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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영원 초등학교 34회
 
 
 
카페 게시글
□ 자유게시판 스크랩 자유의견 내 생에 잊지 못할 순간들
청수 추천 0 조회 127 06.11.07 15:30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11월인데도 이상기온으로 춥지가 않아 다행이다 싶었는데

남철이한테 방한복 준비하라는 메세지에 내복까지 껴입고

완전무장을 하고 새벽에 밤이슬 맞고 나가는데도 춥지가 않아

이상하다 ?생각하고 ,,시골은 눈올거야 아마..하고 약속장소에

젤 꼴찌로 남철이 욕먹어가며 도착햇다

그야말로 듣기만 했던 특급싸롱차에 친구들은 차안 응접실에 앉아 떠들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기쁨으로..지방친구들 만날 설레임으로..

관광차는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영순이를 비롯 우리를 실고 모교로 향했다

운동장에 도착하니 일찍나온 친구들이 이미 좌석을 마련 해놓은데다

양쪽으로 우리를 반기는 종식,득주가 보낸 화환이 활짝 웃고 있었다

거기다 한켠에서는 승우 종현이가 기탁한 시골 돼지 삶는 냄새...

축제,아니. 잔치분위기였다

총동문회회장님,모교 교장선생님 인사말씀과 함께 점심이 시작됐다

시골돼지고기와 홍어회 맛있는김치 환상이였다

거기에다 길우가 아이스박스까지 준비해 차안가득 실고온 시원한 복분자술.

맥주,소주,양주까지 겻들이니 세상 부러울게 없을 정도

친구들에 얼굴은 화색이 돌기시작했다

 

이쯤해 ,어디서 들려오는소리 "이 오살년들아 술 그만 퍼먹고 언늠와:

하는소리에 뿌적뿌적일어나 경기를 시작했다

 

축구를 먼저하는데 여자들은 손으로 잡고 해도 된다는 남자친구들에 배려에도

불구하고 어느편인줄도 모르고 무턱대고 뛰는친구

공한번 차지했다고 자기편에게도 주지않고 끌어 안고 뛰어 도망다닌 친구

골대근처로 공이오면 상대편 골키퍼 집단으로 붙잡고 폭행하질 않나

릴레이때는 남에 바톤이어받아 뛰다 돌아오는 띨띨이도 있고

구분선 가로질러 지름길로 뛰는친구

족구할때 지방편들다 남철이한테 야단맞는 청수( 서울 안데리고 온단다)

우린 웃다 웃다 뒹구는친구도 있고 숨을 못쉬는 친구도 있고

웃다 술 다 깼다

너무도 즐거운 시간이흐르고 2차 뒷모시방죽 옆 가든으로 옮겻다

어려운 시간내어 참석해준 정화

전화받고 혼자 마중 나갔다 무서워죽는줄 알았다

전설에고향에 나오는 장면이 생각나고 10여분 기다리는동안

차는 몇대 지나가는데 지나가고 나면 깜깜해지고..

뒷모시방죽 귀신이 잡아당기는것같아 ...

정화가오고 ,만남에 기쁨도 잠시 ..헤여져야한단다

정읍에가 3차하는줄 알고 버스에 탔는데 서울로 직행이란다

버스에서 내리는 정화와 ,승우,영택이 장면와 아쉬운 작별을하고

서울로 직행 ,싸롱차 안에서 휘날레를 멋지게 장식했다

총리 영택이가 봤어야 하는건데 아깝다~

삼선이에 곱추춤, 예순이에 화려한 무대 ,양금이 볼륨감있는 움직임과노래

남철이에 구성진 노래 ..우린 결국 탁자를 무대삼아버렸다 ㅎㅎㅎ

그러다보니 끼많은 영순이는 어느새 잘생긴 기사님한테 작업들어가고..

데려다 놓면 또가고 데려다놓면 또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가식없는 화려한 무대가 서울 까지 ...

별 사고없이 무사히 잘 도착해 각자 집으로..

우리친구들 너무 멋지고 감사하고..

눈도안오고 춥지도않고 마무리잘했다

(나만 더워 죽는줄 알았네,남철아)

 

조금은 우려됐던 총동창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보니,

이렇게 친구들을 만나게 해준 임원진들 ,특히 남철이 영택이한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끼고

물심양면으로 이모임이 성사될수있게 도움을 아낌없이 준 친구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다음엔 더욱 발전된 총모임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임원진 여러분 수고 하셨습니다

 

                                                                           조청수

 

추신: 그날 차안에서 서울에서 2차가기로 해서 모은돈 총 27만원

기사님 10만원 남은돈 17만원은 재무(가희)한테 있습니다

재무님은 회비에 입금시키지마시고 다음 서울 모임 2차에

친구들 부담을 덜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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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6.11.07 16:13

    첫댓글 우리는 모두가 한마음...

  • 작성자 06.11.08 10:34

    왜 않온기여 ? 혹시 우리 배신하고 산삼 캐로 간건 아니겠지

  • 06.11.08 12:08

    서울 본사 영업부 직원들 접대 하면서 술이 좀 과했거든...

  • 06.11.07 16:23

    사정으로 영원에 오지못한 친구들도 그날을 짐작할 수 있겠구만......감사......

  • 06.11.07 17:30

    청수 기행문 잘 읽었다.. 그림만 잘 그리는 줄 알았는데 글도 잘 쓰네..ㅎㅎㅎ 그래 다행이다.. 여러 친구들이 만족했다니..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 싶다.. 무엇 보다도 날씨는 너무 좋았지?

  • 작성자 06.11.08 10:36

    영택아 이번 모임에 우리 친구들 모두 만족해해 좋았어 ,모두가 .....덕분이야 ㅎㅎㅎ

  • 06.11.07 18:14

    참 부럽다,,,내도 서울 따라 갈걸,,,

  • 06.11.07 23:39

    서울가는 버스 안에서 정말 즐거웠나보네~~

  • 06.11.08 15:40

    동창모임후기의 글을 구구절절하게 잘 묘사해준 청수에게 뜨거운박수을 보낸다

  • 06.11.10 19:01

    끝까지 같이 하지못해 미안했다 친구야 다음에는 끝까지 같이할께

  • 06.11.12 23:50

    청수야 ? 너무 잘 표현해서 같다 온것 만끔 재미있어 요즘 까페들어오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밌네..

  • 작성자 06.11.15 15:24

    그래 그래서 카페에서 만나도 너한테 말안거는거야 재미있는 글 사진들 보라고..담에는 진옥이 빠지면 혼내줄거야 알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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