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연극협회의 2018 송년공연 김정숙 작 이우천 연출의 사랑장터 2
공연명 사랑장터 2
공연단체 한국생활연극협회
작가 김정숙
연출 이우천
공연기간 2018년 11월 30일~12월 1일
공연장소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
관람일시 12월 1일 오후 6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한국생활연극협회(이사장 정중헌)의 2018 송년공연 김정숙 작, 이우천 연출의 <사랑장터 2>를 관람했다.
김정숙(1960~)은 서울출생으로 1982년 극단 에저또에 입단 <농녀> 진행을 담당하고, 1984년 <마지막 키스를 당신께> 윌리엄인지 작으로 연출로 데뷔한 후 1989년 5월 모시는 사람들 <반쪽이전 김정숙 작>으로 극단창단을 주도했다. 창작뮤지컬 <우리로 서는 소리,1990> <꿈꾸는 기차,1992> <들풀,1994> <뮤지컬 블루 사이공,1996> <바리> <7인의 천사, 2004> 외 作 악극 <비 내리는 고모령> <아빠의 청춘, 2001> <과거를 묻지 마세요>등 作 드라마 <병국이 아저씨, 1993> <몽연>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2003> 외 作 <몽실언니, 2004> 각색 및 연출을 하고, 어린이 연극 <반쪽이전, 1989> <불효자 꺼꿀이전, 1990> <사랑의 선물 방정환, 1999> <쌀밥에 고깃국, 1997> <콩쥐랑, 팥쥐랑, 2001> <나 어렸을적에> <신데룰라이야기> 외 作, <강아지똥, 2001> <박물관은 살아있다, 2009>재구성 연출했다. 뮤지컬 <블루사이공>으로 스포츠조선 뮤지컬 희곡부문 대상,1996, 서울연극제 현대소나타상,1996, 백상예술상 대상,작품상,희곡상,1996, 한국기독교 문화대상 뮤지컬 부문 대상,2000, 국회문화대상 뮤지컬 부문 대상, 2002, 희곡작가협회 올해의 작가상 수상, 2003 <쌀밥의 고기국>, 97 서울국제어린이공연예술제 작품상,극본상,연기상 <뒷동산에 할미꽃>, 98 서울국제어린이공연예술제 우수상 <오아이스 세탁소 습격사건>, 연극협회 선정 베스트 연극 7, 2003, 동아연극상 희곡작가상, 2003 <사랑의 선물 방정환> 서울 어린이 연극제 작품상, 제작상, 희곡상, 연기상 수상한 미모의 연극인이다.
이우천은 현 대학로극장 대표이자 작가인 연출가로 대진대 연극영화학과 대학원 출신이다. <엘리엘리 라마 사박다니>로 2010년 제22회 거창국제연극제 연출상과 희곡상을,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로 2014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연출상, 2016년 <장판>으로 대학로극장이 서울연극제 희곡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모텔 판문점> <청산리에서 광화문까지> <궤짝> <장판> <할배동화> <하멜린> <권력유감> <팬티 입은 소년> <유형지에서> <평상> <결혼기념일> <전통연희극 배뱅이 굿> <창작하다 죽어버려라>, <우박>, <오뎅팔이 청년>, <수녀와 경호원>, <두 남자의 그림자>, <엘리엘리 라마 사박다니> 등 다수의 작품을 쓰고 연출했다.
무대는 천정 전체에 만국기를 여러 줄에 촘촘히 매달아 걸고, 배경 쪽에 시장입구의 간판 그림이 그려져 있다. 상수 쪽에 연단 같은 카운터 데스크가 있고, 중앙에 장면전화에 따라 탁자와 의자가 배치된다. 하수 쪽이 등퇴장 로로 설정이 되고, 상인으로 출연하는 남녀가 각자 자신들 상점의 간판을 들고 등장한다.
연극은 도입에 시장 대표로 보이는 중년여성이 등장해 해설과 함께 연극이 시작되면 나이들어 뵈는 남녀 상인들이 각자 자신의 상점의 간판을 들고 등장해 노래와 춤을 추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여주인공은 시장 대중식당에서 일을 하는 종업원으로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아버지를 돌보며 살아가고 있다. 여기에 시장 주변을 장악하고 있는 깡패 두목과 졸개가 등장해 주인공에게 아버지의 빚 이천만원을 갚으라며 등장해 위협을 하며 빚을 갚지 않으면 인신매매를 하거나 장기를 팔도록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노래와 함께 몸을 흔드는데 재주가 비상함이 드러난다. 주인공은 빚을 갚겠다고 약속한다. 다음날 깡패가 졸개와 등장해 전일과는 달리 빚이 일 억 원대로 불어났다고 독촉을 한다. 여주인공은 놀라고 억울해 하면서도 빚을 갚겠노라 한다. 다음날은 졸개가 등장한다. 그런데 졸개는 여주인공에게 첫눈에 반한 모습을 드러낸다. 그런데 여주인공의 아버지가 행방불명이 된다. 식당 주인과 시장상인들이 이 사실을 알고 함께 찾으려 애쓴다. 경찰에 신고도 한다. 여주인공의 아버지는 치매 환자처럼 기억을 못하는 상태에서 거리를 배회한다. 시장에는 정기적으로 상인들의 물건을 대량으로 팔아주는 부유한 여인이 등장을 한다. 여인은 상인이 권하는 대로 물건을 흠뻑 팔아준다. 그러다가 깡패의 동태와 여주인공에게 빚을 빙자해 장기매매를 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고 여인은 조카딸인 여검사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깡패가 다시 졸개와 함께 등장해 행패를 부리니, 식당주인은 깡패에게 덤벼든다. 그러나 깡패를 어찌 당하랴? 여주인공이 깡패에게 끌려갈 참에 부유한 여인이 조카딸인 검사와 경찰을 대동하고 등장한다. 상인들이 모두 등장을 하고 깡패는 졸개와 붙잡혀 간다. 이런 북새통에 여주인공의 아버지가 등장을 하고 사람들에 떠밀려 땅바닥에 쓰러져 기절한다. 여주인공이 놀래 쓰러진 아버지에게 다가가 울부짖으며 아버지의 가슴을 두드린다. 그러자 아버지가 깨어나 여주인공의 이름을 부르며 제정신을 차린다. 식당 주인 내외와 여주인공은 물론 시장상인들의 기뻐하며 환호하는 소리와 함께 암전되면 해설자 여인의 마무리 해설과 함께 연극은 갈채로 마무리가 된다.
이화시, 박영갑, 김진태, 정애경, 박금옥, 박혜진, 설용수, 주재완, 공성신, 진보경, 김혜숙, 최서호, 권영미, 이지연, 한윤희, 이영환 등 출연자 전원의 연기는 풍성한 감성과 호연으로 관객을 연극에 빠져들도록 만들고 대단원에서 우레와 같은 갈채를 이끌어 내, 한국생활연극협회(이사장 정중헌)의 2018 송년공연 김정숙 작, 이우천 연출의 <사랑장터 2>를 기억에 길이 남을 성공적인 공연으로 창출시켰다.
12월 1일 박정기(朴精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