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을 위한 사도 바울의 셀프 추천(고후4:1-6)-2024.6.9
고린도교회는 바울이 2차전도 여행 때 개척한 교회입니다. 그곳에서 대략 1년6개월을 유하면서 세운 교회로 양적성장도 했고, 은사도 많은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파벌이 만만치 않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교회였습니다. 무엇보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대한 애증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들려오는 소문이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인 내용이 많았던 것이지요. 왜냐면 거짓교사들이 침투하여 바울과 고린도교회를 이간시키는 행위를 서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거짓교사들은 악의에 찬 내용으로 바울을 공격했지만, 그중에 대표적인 논란거리가 바울의 사도성에 관한 시비였습니다. 그들은 바울이 사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기들처럼 사도라는 천거서가 없지 않느냐는 것이지요. 그래서 바울은 자기의 사도에 관한 논증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1) 바울의 대적자들
바울이 전도여행을 하고나면 바울의 동선을 따라다니는 세력들이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온 유대 율법주의자들입니다. 그들의 눈에 바울이 눈엣가시같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개척한 교회들을 찾아다니며 교회를 어지럽히는 것을 사명으로 여겼던 것이지요. 마치 그 옛날 바울이 율법에 매어 있을 때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들은 바울과 교회를 이간시키는 것입니다. 바울이 복음으로 개척한 교회들을 찾아다니며 다시 율법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은혜로 시작한 교회를 율법으로 마치게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떠난 이후로 다시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고전16:5). 그런데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 때문에 가지 못한 것입니다(고후1:8-9). 그것은 바울의 대적자들에게 바울을 공격하는 빌미가 됩니다.
(나눔) 바울의 전도여행코스를 따라다니며 사역을 훼방했던 세력들에 대해 당신의 견해를 성경으로 말씀해 보십시오
(2) 바울과 고린도교회를 이간시키는 대적자들의 음모
바울의 대적자들은 바울의 사도성을 공격했습니다. 물론 바울은 예수님 당시 예수님과 함께 다니면서 제자훈련을 받던 12명의 사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바울사도는 다메섹도상에서 부활하신 주님으로부터 사도로 부르심을 입었고,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파송을 받은 자입니다. 성경을 제대로 믿는 자들이라면 바울의 사도성을 부정하거나 의심할 수는 없습니다. 그는 분명히 예수님의 사도입니다. 그런데 대적자들은 예수님의 12명의 사도의 멤버가 아니라는 이유로 공격했던 것입니다. 때문에 바울은 서신서마다 자기가 주님으로부터 친히 사도로 부르심을 입었다는 것은 변증합니다. 이는 대적자들에게 자기를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복음을 변증하기 위함입니다. 만일 대적자들의 소리에 현혹되어 복음이 훼손당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나눔) 고린도교회와 바울사도를 이간시키는 세력들의 정체와 속셈에 대해 토론해 보십시오
(3) 복음을 위한 바울의 셀프 추천
고린도교회 앞에 바울은 자기를 셀프 추천합니다(4절). 바울의 대적자들은 눈에 보이는 추천서를 자랑하고 다녔지만 바울은 고린도교인들이 추천서라고 당당하게 밝힙니다. 그들은 바울이 전한 복음의 확실한 열매이기 때문입니다(고후3:2). 물론 그들에 대항하여 바울도 자신을 스스로 천거합니다(고후10-12장). 본문에서 바울이 자기를 새 언약의 일군이라고 추천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케 하지 않았다는 것이요(2절), 사람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지 않았다는 것이며(4절), 무엇보다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주되신 것과 예수를 위하여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섬기는 종된 것만 전파했다는 것입니다(5절). 이유는 하나님이 당신의 영광을 아는 빛을 그들의 마음에 친히 비추어주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6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말입니다.
(나눔) 바울이 고린도교회앞에 자기를 천거하는 이유에 대해 당신의 소견을 말씀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