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고 이제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는 사극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처음엔 참 재미나게 봤는데 지금은 내용이 많이 어려워졌네요. 중간에 안봤더니...ㅜㅜ 몰아보기로 봐야겠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조선 건국 과정에서 나오는 비비린내나는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조선 건국의 여섯 영웅을 육룡이라 칭하고
실존 인물인 이성계,이방원,정도전과 가상 인물인 분이,이방지(땅새),무휼이 등장하는데 결국 이야기의 중심은 훗날 태종이 되는 이방원과 민본의 시초가 되는 정도전입니다.
전 이방원보다 예전에 했던 KBS 대한사극 정도전에서도 그렇고 정도전이란 분에 마음이 가는데 조선 건국에 초석을 닫아 기초를 세우고 제도를 정비해 근간을 마련한 위대한 분이지만 결국 비정한 권력앞에 이방원에게 죽음을 당하는 것을 보며~
그 죽음이
어쩜 이방원 입장에선 필연이며 당연한 일일수도~
아님 정도전 입장에선 막을 수 있고 안타까운 일일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드라마에서 보면 그토록 염원한 조선 창업과 민생 근본이라는 한 뜻을 품고 서로 의기투합했건만 결국 무정한 권력 앞에 서로 갈라서는 모습을 보며 느끼는 바 크네요.
이런 부질 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난 이방원인가, 아니 정도전인가에 대해 물음을 던져 보고 내가 이방원이었다면~ 아니 정도전이었다면~ 꼭 그래야만 했고 그러지 않게 어떻게 했을까 제 자신에게 묻습니다. 답은 ?????
아마도 건국초와 후에 입장이 서로 달라진 두 사람이기에 어려운 물음이 아닐까 싶네요.
드라마 하나보면서도 참 느끼는게 많습니다.
P.S 47회 정도전이 이방원에게 죽으며 한 대사인 "고단하구나" 가 참 인상적입니다.
첫댓글 저도 잼나게 보고 있습니다. 나름 사극 매니아라 ^^; 권력은 아비와 자식도 나누지 않는다고 하니.. 권력잡고 싶으면 저리 되는걸까요.. 이방원 이든 정도전이든 다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이방원 처럼 똑똑한 군주가 나서면 왕권강화가 곧 스피디하게 강국이지만 멍청한 사람이 왕이되면 나라꼴 바닥치는 거고, 정도전이 말하던 재상총재제 지금으로 말하면 내각책임제 일까요 이건 나름 안전장치들이 많고 세습이 아니니 나름 똑똑한 사람이 계속 재상을 한다는 좋은점이 있지만 생각보다 발전이 느릴 수도 있고 지금의 민주주의의 나쁜점이 나 튀어 나올테고 머 그러지 않겠습니까.. ^^;
전작인 뿌리깊은 나무도 잼나게 봐서 인지 프리퀄인 육룡도 재미나네요, 다만 역사의 아이러니는 고려말 조선초 최고의 천재라는 정몽주와 정도전을 이방원이 죽였는데... 이방원은 조선 최고의 천재중 한명인 세종대왕을 만들었군요 ^^; 역사의 아이러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