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켄스버그 소년합창단 학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쪽으로부터 남서쪽에 뻗어있는
드라켄스버그 산맥에 위치하고 있는데, 백인들의 세력에 끝까지 항쟁했던 줄루족의
근거지였던 콰줄루 나탈 (KwaZulu-Natal) 주의 센트럴 드라켄스버그에서 1967년
존 툰가이 (John Tungay)에 의해 설립되었다. 음악가이자 교육자인 존 툰가이는
빈소년합창단을 보고 그와 비슷한 소년합창단을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설립하고자
하여 만든 것으로, 종교적 뿌리를 갖는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빈소년과는 달리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하여 다양한 야외 활동과 스포츠를 그들 커리큘럼에
포함시켰다. 설립된 이래로 교육 지침은 기독교 환경 안에서 소년들에게 뛰어난
음악성과 학문과 사회성을 겸비하여 그들 자신의 인생과 리더쉽을 준비하도록
훈련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이 점은 유럽의 소년합창단들과는 다른 점이라
하겠다.
12세에서 17세의 소년들 약 100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드라켄스버그 소년합창단은
남아공 출신뿐만 아니라, 세계 전역에서 선발되는데 영국,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미국, 이디오피아 등 다양한 나라 출신들이며 백인이 전체의 60%, 흑인이 나머지
40%를 차지하고 있다. 학생 전원은 기숙사 생활이 필수이고 학기 중에는 음악 뿐만
아니라, 영어, 아프리카어, 수학, 과학, 회계학, 역사, 지리학, 신앙 학습과 다양한
스포츠 및 야외 학습을 하며, 방학 중에는 국내외로 컨서트 여행을 갖게 되는데
이에 참여하기 위하여 17단계의 테스트를 먼저 통과해야 한다. 학생들은 개인적인
음악 연습 시간과 학과 수업 외에도 매일 2시간의 단체 연습 시간을 갖으며 개인별로
여러가지의 악기를 배우게 된다. 이미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연을 갖은 드라켄스버그 소년합창단은 1990년에는 대만 정부의 초청으로, 2001년과
2002년에는 일본 정부 단체인 민원의 초청으로 공연을 갖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금년에는 중국과 미국에서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첫댓글 작년에 이 합창단 왔을 때 아트힐 여러분들 모여서 함께 공연 갔었죠? 그 때 초록이님도 함께 했던가요? ㅎㅎ 멋진 자료 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