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라운드 1위에 올라있는 리키 파울러>
* 2017 US 오픈 첫째날이야기 *

제117회 US오픈 골프 대회 1라운드가 끝났다.
케빈 나는 이번 대회 개막에 앞서 길고 억센 러프 지역의 수풀에서는 사실상 경기
를 하기가 어려운 수준이라는 내용의 동영상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한국의 김시우가 1라운드 결과 1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선전했다. 김시우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파72·7천845야드)
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
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J.B 홈스(미국) 등과 함께 공
동 1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인 리키 파울러(미국)
와는 4타 차이다.

http://usga-a.akamaihd.net/mp4/1918791248001/201706/1918791248001_5473326074001_5473316785001.mp4?pubId=1918791248001&videoId=5473316785001
<주요 경기 장면>
지난달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약 2m에 붙이면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4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왼쪽 러프로 향하는 바람에 1타를 잃은 김시우는 전반
9개 홀을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 9개 홀에서 김시우는 본격적으로 타수를 줄이기 시작했다.
12번 홀(파4)에서 약 4.5m 버디 퍼트에 성공한 김시우는 14번 홀(파5)
에서는 공이 그린에 떨어진 뒤 홀 쪽을 향해 약 4m 지점까지 굴러가는 샷으로
한 타를 또 줄였다. 기세가 오른 김시우는 15번 홀(파4)에서 약 9m 긴 거리 버디
퍼트로 3언더파 고지에 올랐다. 17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다시 잃었으나 18번
홀(파5) 버디로 이를 만회한 김시우는 결국 선두에 4타 뒤진 3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재미동포 케빈 나(34)도 4언더파 68타로 순항하며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선두에 3
타 뒤진 공동 7위에는 패트릭 리드(미국), 마크 레시먼(호주) 등이 함께 자리했다.
케빈 나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버디만 7개를 몰아친 파울러가 공동 2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파울러는 아직 메이저 대회에서는 우승이
없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4년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의 공동 2위다.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잔더 셔펠레(미국)가 나란히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서
파울러를 추격했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8위,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102위까지 밀려났다. 제이슨 데이(호주)도 7오버파 79타로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151위의 형편없는 성적에 그쳤다. 늑골 부상에 따른 재활을 마치고 약 1개월
만에 필드에 돌아온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6오버파 78타로 공동 143위에 머물렀
다.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대니 윌릿(잉글랜드)은 한술 더 떠 9오버파 81타, 공동 153위다.
한국 선수들은 안병훈(26)이 1언더파 71로 공동 29위, 김민휘(25)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61위에 올랐다. 왕정훈(22)은 4오버파 76타, 공동 114위다.

[US오픈]

전미오픈 또는 US오픈이라고도 한다. 전영오픈골프선수권대회·마스터즈골프대회·
미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와 더불어 세계 남자 4대 메이저대회의 하나이다.
50년 이상된 컨트리클럽에서만 열리며, 동타의 우승자를 가리는 연장전이 서든데스
방식이 아니라 18홀 라운드로 다음 월요일에 끝나는 점이 특징이다.

1895년 10월 4일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스코틀랜드 출신 미국 프로
선수와 영국 프로선수들이 9홀의 뉴포트 골프코스에서 실력을 겨룬 데서 비롯되었다.
첫 번째 대회에서는 10명의 프로선수와 1명의 아마추어선수가 참가하여 36홀 메달
플레이를 한 결과 영국에서 이민 온 호레이스 로린(Horace Rawlins)이 173타로 우
승하여 상금 150달러와 순금 메달을 받았다. 그후에는 우승자에게는 US오픈챔피언
십컵 트로피가 수여된다. 이후 2차례의 세계대전(1차 1917~17년, 2차 1942~45년)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됐다. 현재처럼 18홀을 4일간 도는 방식은 1965년부터
시행됐으며, 2002년부터는 1~2라운드의 경우 1번 홀과 10번 홀에서 동시에 티오프
(tee off)한다.

1898년부터 72홀 토너먼트로 확장되었고 아마추어 대회와 분리하여 열렸다. 1965
년에는 3일이었던 경기 일정이 4일로 연장됨에 따라 최종일에 2라운드 방식에서 1
일 1라운드(18홀)로 바뀌게 되었다. 헤일 어윈(Hale Irwin)이 1974, 1979, 1990년
세 차례에 걸쳐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커티스 스트렌지(Curtis Strange)는 1988과 1989년에
2연패를 수립하여 1950과 1951년 벤 호건이 기록한 2연승 기록을 28년
만에 갱신하였다. 2016년 현재까지 최다 우승 기록을 기록한 선수는 4회를 우승한 스코틀랜드
출신의 윌리 앤더슨(스코틀랜드), 미국 출신의 바비존스, 벤 호건, 잭 니클라우스 등 4명이다.
2000년도 우승자는 272타 12언더파로 US오픈 사상 최저타수를 기록한 타이거 우즈
(Tiger Woods)가 차지했고, 2001년도 제101회 대회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레티
프 구센(Retief Goosen)이 우승하였다. 타이거 우즈는 이후 2002년과 2008년에 우승
컵을 들어 올렸고 레티프구센은 2004년도에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1년
에는 로리 맥길로이가 우승하였고 2012년도에는 웹 심프슨이 2013년도에는 영국의
2016년 올림픽 남자부 금메달 리스트인 저스틴 로즈가 우승하였고 2014년도에는 독일
의 마틴 카이머가 우승하였었다. 2015년도에는 조던 스피스가 2016년도에는 더스틴 존슨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80년도에 잭 니클라우스가 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
렸는데 당시 일본의 아오키 이사오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1년도에는
양용은이 공동 3위에 올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