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묵상과 기도
아녜스 성녀는 3세기 후반 또는 4세기 초반 로마의 유명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신심이 깊었습니다. 청혼을 거절한 것에 앙심을 품은 사람의 고발로 신자임이 드러났고, 자신의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열네 살 무렵의 어린 나이에 순교하였습니다. 암브로시오 성인은 ‘유약한 나이에 보여 준 그녀의 위대한 신앙의 힘’을 높이 칭송하였습니다. 교회는 아녜스 성녀를 모진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증언하고자 정결을 지킨 순교자로 기억하여 한 마리 양을 안고 있는 모습으로 자주 표현됩니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년)는 4개 헌장, 9개 교령, 3개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일치 운동에 관한 교령’에서 일치가 모든 그리스도 신자들 사이를 촉진하는 것이 공의회의 중대한 목적 중의 하나라고 하였습니다. 1월 18일부터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인 25일까지를 ‘일치 주간’으로 정하고,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간구하는 공동 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염소와 송아지. 동물의 피가 아닌, 당신의 피로써 단 한 번의 성소, 영원한 성소에 머무시며, 영원한 해방을 맞으셨으며, 영원한 영을 통하여 흠없은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셨습니다.
예수님 곁에는 치유와 해방의 일로 늘상 군중이 모여들었습니다. 미쳤다는 소문으로 예수님의 친척들이 그분을 붙잡으로 나섰습니다.
회상과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봅니다. 지난 시간, 어제 등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를, 나의 모습과 말과 행위를 바라봅니다.
-. 선과 진리, 사랑과 자비 기준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 개선, 결심 등 생각합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리고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형제 여러분, 첫째 성막이 세워져 그 안에 등잔대와 상과 제사 빵이 놓여 있었는데, 그곳을 ‘성소’라고 합니다.
둘째 휘장 뒤에는 ‘지성소’라고 하는 성막이 있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이루어진 좋은 것들을 주관하시는 대사제로 오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사람 손으로 만들지 않은, 곧 이 피조물에 속하지 않는 더 훌륭하고 더 완전한 성막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니라 당신의 피를 가지고 단 한 번 성소로 들어가시어 영원한 해방을 얻으셨습니다. 염소와 황소의 피, 그리고 더러워진 사람들에게 뿌리는 암송아지의 재가 그들을 거룩하게 하여 그 몸을 깨끗하게 한다면, 하물며 영원한 영을 통하여 흠 없는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신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의 양심을 죽음의 행실에서 얼마나 더 깨끗하게 하여 살아 계신 하느님을 섬기게 할 수 있겠습니까? 히브 9,2-3.11-1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군중이 다시 모여들어 예수님의 일행은 음식을 들 수조차 없었다. 그런데 예수님의 친척들이 소문을 듣고 그분을 붙잡으러 나섰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마르 3,20-21
실천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다니셨습니다. 그분의 복음의 기쁨을 치유하고 고쳐 주고, 마귀를 쫓아내고, 진리를 위하여 말씀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갖가지 질병을 고쳐주면서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일행도 음식을 먹기가 어려웠습니다.
예수님은 이 복음을 위해서 고향 나자렛을 떠나 가셨고, 갈릴래아 카파르나움으로 오셨습니다. 치유하고 고치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것이 고향 사람들과 친척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 알려진 것이 그는 '미쳤다'는 소문이 었습니다. 그래서 친척들은 그분을 붙잡으로 나섰습니다.
고향에서 어머니 마리아와 친척들이 왔을 때, 그분께서는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반문하였습니다.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며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하였습니다. 예수님은도록하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위해서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분은 하느님 나라의 길.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곧 사람들이 그의 말씀을 듣고 따르게 하는 데 매진하였습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