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의 대부분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생존은 저항이라 하지 않았던가.
옛날에는 인간은 먹이를 구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었지만, 현대는 같은 인간들의
탐욕으로 인해 생기는 수많은 재난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살기란 불가능하다.
그래서 종교가 있고 명상이 있고 철학 등 수양을 위한 여러 학문이 있다.
그리고 여기 노래가 있다.
전인권이라면 나를 포함한 강력한 팬덤과 함께 퇴폐적이라는 이미지 또한 매우
강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의 노래 중에 명곡으로 남을 몇 곡이 있다.
마음이 흔들리거나 살짝 취하는 날에는 '사랑한 후에' '그것만이 내 세상' 등과 함께
대중가요의 명곡으로 불리며 사람들 마음을 달래주는 '걱정말아요 그대' 를 듣는다.
이 노래는 어느 명문장이나 명강연보다 마음을 보듬고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고 난
믿는다.
[걱정말아요 그대 / 전인권]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 우리 함께 노래합시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 / 그대 가슴에 깊이 묻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하세요 /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 중략 ...........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함께 노래합시다 /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우리 다함께 노래합시다 /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
살짝 취해서 들으니 노래가 더 좋다.
그래서 우리 아부지는 만날 술을 마시고 큰소리로 노래를 불렀구나.
노래처럼 새로운 꿈을 꾸어야지.
마실 가듯이 벌떡 일어나 남도여행을 떠나고, 지리산 연하선경을 만나러 가야지.
거기서 바로 죽어도 좋을 것 같던 그 능선 연하선경을 걸어야지.
2024. 05. 27
앵커리지
첫댓글 꾸준히 나오는 노래 중 하나죠..
가사 자체가 고단한 삶을 누리는 서민들을 위로하는 듯..
특히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이적'이 리메이크한 버젼으로 더 유명해지기도 했죠..
계속 리메이크가 된다는 건 썩 괜찮은 노래라는
반증이 아닐까 해요. 노랫말이 참 좋지요.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노래는 사람들에게 안심을 주고 평안을 주는 좋은 노래입니다. 대중가요는 물흐르듯이 지나가면 그뿐이라고 하지만 나를 대변해주고 위로해주는 명곡은 너무나 주변에 많습니다.
대중가요의 본질은 대중을 위로하고 대변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본분(?)에 충실한 노래들이
많이 있지요.
연하선경을 많이 사랑하시는군요
전인권 노래는 그만의 관조한 듯하면서 애절한 분위기가 좋습니다
걱정말아요 그대 올려드립니다
https://youtu.be/YVId4qHRquY?si=GEZPYImnGW0JtMU0
PLAY
연하선경을 아주 사랑합니다.
20대 초반에 우연히 지리산에 갔다가 사랑에
빠져서 수없이 찾아갔습니다 ^^
노래 고맙습니다.
걱정말아요 그대.
저만한 위로의 노래도 드물지요.
살짝 취해서 듣는 노래 괜찮지요.ㅎ
맥주 한 잔 마시고
노래 한 곡 듣고 싶은데
20일 만에 손자한테 왔으니
어찌 맥주 한 잔을 마시겠어요.ㅠ
계속 앓았는데 신기하게도 손자한테
오니 가라지는 게 덜 하네요.
마실가듯이 벌떡 일어나 남도 여행도
가고...
꼭 그렇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사 하고
몸이 안 좋으신 것 같아 걱정이 되던데
손주보러 가셨군요.
손주는 비타민입니다.ㅋㅋ
이베리아님도
굿밤요.^^
@제라 제라 님, 반가워요.
아직도 빌빌대고 있지만
집에 있는 것 보다는 훨씬
낫네요.
적당한 긴장감도 필요한가 봐요.ㅎ
손자한테 왔다고 한 잔 못 하실 것도 없지요^^
할머니들은 손주만 보면 무엇이든 해주고 싶고
피곤한 줄도 모르더라구요.
울집 할머니(?)도 애들 오면 온 힘을 쏟아붓고
다음날 드러눕는답니다 ㅋ
이베리아님도 마실 가듯이 제라님을 만나러
불쑥 라플라타에 가시길 빕니다.
@제라 제라님과 이베리아님은 참 각별해 보여요.
옆에서 보기에 참 정겹고 저를 흐뭇하게 합니다.
누가 뭐래도 두 분이야 말로 수필방을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주역이십니다. (농담 1도 없음 ^^)
술을 살짜쿵 마시면
감성지수 팍팍 올라 가면서
좋아하는 노래 흥얼흥얼~
하~너무 좋지요.ㅋㅋ
걱정 말아요 그대
이 노래 저도 좋아합니다.
어느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오늘 죽는다면 가장 후회 될 일이
걱정만 하다 죽는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걱정병에 걸린거죠.ㅋ
지금은 걱정 많이 안 합니다.
걱정하기가 싫어졌어요.
그랬더니 훨씬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앵커리지님
굿밤요.^^
맞아요 맞아.
저도 술을 잘 못하는데 그 술이 주는 묘한 해방감이
참 좋더라구요. 과하지만 않는다면요.
"걱정을 한다고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라는 티벳 속담이 딱 맞더라구요 ^^
제라님이 굿밤 보내라고 하신 탓인지 어쩌다 마신
막걸리 탓인지 푹 잤습니다 ㅋ
전인권씨 티브에 가끔 비치던데
볼때마다 안타깝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어떤 연유인지 발성이 안되는듯 하기도 하고~
걱정하지 말아요 그대~
괜찮은 곡이라 저도 가끔 흥얼거리는데
어느 외국곡의 표절 이라카더마는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그의 음악성에 비해서 야박한 평가가 있는 것은
확실히 맞습니다. 천재란 그런 것이려니 합니다 ^^
표절 문제는 완전한 우연이라고 하며, 보상과
함께 잘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시절 좋아했던 가수
요사이는 어찌 지내는지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는
현실에 살고 만족해야겠지요.
건필 유지하시고 행복하세요.
요즘도 잘 지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쪽에 일하는 사람들 대개가 그렇듯이 일반인과는
다른 세상에 사는지라 그러려니 합니다.
하지만 그의 천재성은 알아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운 것 먹다 사레들린 목소리로
케케켁 ㅡ매운 것
토해내듯 부르는 그의 노래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무슨 말을 하려는지
마음을 모아 듣게 되더라구요
일테면
독도는 우리땅! 이나
진도아리랑은 심장을 뛰게하지만
전인권 노래를 들으면
심장이 움크리고 있는 게
느껴져요 ㅎㅎ
마실 가듯 불떡 일어나!
이런 장치가 을매나 좋소ㆍ
진도아리랑이 가슴을 뛰게 한다니 윤슬하여님 다운
모습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
남도 여행할 때 진도에 가면 그야말로 전통 예술이
살아서 숨쉬더라구요.
살아 있어야, 아프지 않아야,
마실 가듯이 벌떡 일어나 길을 떠날 수 있답니다.
아프지 마소.
전인권은 별로지만
이 노래는 좋아요
가사도 맘에 쏙~
저는 하현우(국카스텐)가 부른
'걱정하지 말아요' 좋아했어요
전인권과 다른 부드러움으로 노래했는데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한 잔 하셔서 기분 좋으셨어요?~ㅎ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실은 하현우가 부른 그 노래가 훨씬 가슴에
와 박힙니다. 오리지절은 그대로 멋이 있지만요.
저는 술이 약한 편이고 부친께서 술을 너무나도
사랑한 탓으로 별로 즐기지는 않는데, 가끔씩은
취해서 흥얼거리고 싶답니다.
어제 코인노래방에 가고 싶었는데 포기했어요.
60대 할배 혼자서 가기엔 너무 쑥스럽더라구요
ㅋ~
하현우가 부른 노래 중 더 크로스 오리지널인
Do'nt cry 는 정말 일품입니다.
요즘 복면가왕을 휩쓸고 있는 윤민도 어떤 노래든
원곡자 보다 낫더라구요. 특히 '야래향' 은 처연함과
가사의 기품이 감성을 매혹시키더군요 ^^
@앵커리지 어~저도 그 노래 넘 좋아했어요
하현우에게 반해버린 노래
전인권이 표절을 시인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염두에 없습니다.
노래란 어떤 감성에 닿아서,
혼자서 흥얼거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텁텁하고 껄껄한 목소리와
꾸미지 않은 것 같은 외양이
노랫말에 금방 마음이 이끌리거던요.^^
가식없이 그냥 ~~~~~~~
삶에 위로를 받습니다. 이 노래만은 요.
다른 때는 퇴폐적 분위기여서...
그분의 개성인지는 모르지만.
동감입니다.
표절 시비는 제쳐두고, 우리말 가사된 그 노래가
주는 위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부른 '사랑한 후에' 를 들으면 괜스레 눈물이
나려 하더라구요.
감사합니다.
맥주 두 잔이 제 주량이지만
것 두 분기별 행사 정도 되나 봅니다.
코인노래방 술김에라도 가보지 그러셧어요? ㅎㅎ
아~그러고보니 언제 노랠 불러봤는지 가물 가물 합니다.^^
앗 주량이 저랑 비슷하네요 ^^
우린 둘 다 아버지 탓도 조금 있을 겁니다 ^^;;;
코인노래방에 혼자서는 못 가겠더라구요.
'바른생활' 교과서와 같은 우리집 할매는 펄쩍
뛰더라구요. 둘이 무슨 노래방니냐구요 ㅋㅋ
@앵커리지 울 아부지는 술담배 안하셨어요.
대신 돈은 안 버셨죠 ㅎ
@둥실 울아부지는 돈도 안 벌면서 술을 엄청 마셨답니다 ㅎㅎ
전인권은 알고
노래는 아는 듯 마는 듯
살짝만 압니다.
지리산 잘 댕겨 오십시요.
화엄사를 세 번 가기는
했는데 40 대에 갔네요.
이제 먼 길은 못 가요.
그 노래 괜찮습니다.
전인권에 대해 부정적인 분들이라면 국카스텐
이라는 그룹의 하현우가 부른 것을 추천해요.
저는 아직도 길 떠나는 것에 배가 고픕니다 ^^
지난 주에도 서해에 다녀왔습니다. 좀 힘들기는
하지만 자꾸 다니려 합니다.
노래는 1988에 나온 노래가 저에게
맞는 것 같습니다.
따라부르기도 쉽고. ㅎㅎ
가사가 살아온 지난 날들에 대한
큰 위로가 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좋아하겠지요.
저도 요즘 노래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옛날 뽕짝은 좋아하지 않고, 가능하면
요즘 노래를 이해하려고 합니다.
듣기는 1990년대 전후의 노래가 좋지요.
좋아하는 노래 입니다 .
도덕적이고 깔끔한 사람을 좋아하다 보니
전인권씨는 그리 ...ㅎㅎ
김필 이나 이적이 불러주는게 듣기 좋더군요.
하현우가 제일 으뜸 으로 제 취향입니다 .
취중에 듣는 노래가 더 가슴으로 듣게 되지요 .
하현우를 좋아하시면 그가 부른 위의 노래를
들으시면 되겠네요 ^^
저는 이적의 노래는 아주 좋아하는데 김필은
아직 잘 모르겠더라구요.
과하지 않은 취중이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다함께 노래하며 손잡고 사는 그런 세상을 꿈꿉니다.
저도 그런 꿈을 꿉니다.
탐욕으로 불행한 이가 없는 세상에서 손잡고ㅈ노래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