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면서 여자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그건 바로 교태를 부리는거다. 사실 교태란 말은 어폐가 있고 다시말하면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라는거다. 우아하면 우아한대로 방방 뛰는자리면 방빵 뛰는대로 끈적한 자리면 끈적한대로 즐거운 표정을 지으라는 얘기다. 어느 여자가 처음만난 남자한테 그런 표정을 짓겠냐하지만 사실 여자 고수들은 그리한다.
한번은 어떤 할매를 만났는데 폼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말그대로 선녀가 사뿐사뿐 하늘을 나는 발 모양새다. 아마도 춤을 한 30년은 춘 분이요 그 때는 콜라텍에서 사는 할매로 보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과거에 춤선생님도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좌우지당간 한곡추고 빠꾸맞있는데 그 할매가 처음만난 사람 뭐 좋다고 그리 살랑살랑 댔겠는가. 그게 바로 여자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남자가 열심히 리드하는데 이 놈이 잘하나 못하나만 눈에 들어오고 또 아무리 잘해도 애인깜이 아니면 시큰둥하고 이런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아니 대부분이 그렇다. 남자들이 아무리 여자가 좋아서 콜라텍에 간다고는 하나 사실 춤판은 여자들도 많이 버려 놓는다. 각설하고 여자는 춤추면서 즐거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게 춤이 아니던가. 여자가 여자같지 않은데 무슨 춤이 되겠는가.
여자만 문제가 아니라 남자도 그렇다. 어찌하던 여자를 즐겁게 해주려 노력할 일이지 되지도 않는 스텝 밟는다고 이리 저리 여자를 휘돌리고 내팽겨치기만 하면 그건 남자의 역할이 아닌거다. 춤 잘춘다는건 자기의 착각일 뿐이다. 어찌되었던 여자는 춤판에서 즐거운 표정을 지어야 한다. 속이야 어찌하던 그래야 춤이 춤같이 되는게 아니겠는가.
첫댓글 매일 잼있게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청조님~~
매일 잼있게 얼굴보며 즐깁시다 태양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