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성 씨의 산책에 동행했다.
박현준 선생님은 이보성 씨와 산책할 때 필요한 지원요령과 음악 리스트를 알려주셨다.
차에서 음악 듣기를 좋아하고 집에서 30분~40분 이내의 거리를 다녀오기를 권했다.
점심 식사 이후에 이보성 씨에게 산책을 권했다.
이보성 씨는 ‘차 타러 가요.’라고 하고는 집을 나설 준비를 했다.
차에서 이보성 씨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었다.
이보성 씨는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박자에 몸을 맞추었다.
수승대에 산책하러 가자니 ‘네’라고 대답했다.
볼륨을 최대한으로 높이고 수승대로 향했다.
직원이 아는 노래가 나와 조금 흥얼거리니 따라 부르던 이보성 씨가 ‘선생님, 불러요.’ 라면서 다음 구절을 직원한테 부르라고 했다. ‘하나, 둘, 셋’ 박자도 맞춰줬다.
직원이 부르자 이보성 씨가 다음 구절을 부른다.
그리고는 다시 직원을 쳐다보며 눈치를 줬다.
후렴구를 같이 불렀다.
이보성 씨는 노래가 끝나자 좀 전에 부른 노래를 다시 틀어달라고 했다.
혼자 부를 때보다는 같이 부를 때 더욱 흥이 나는가 보다.
목이 이제 풀리려나 싶더니 수승대에 도착했다.
수승대 거북바위 주위로 산책하자고 제안했다.
이보성 씨는 ‘네’라고 대답하며 거북바위를 향해 걸었다.
이보성 씨가 조금 앞서서 걷더니 뛰기 시작했다.
뒤를 보고는 ‘선생님’ 이라고 외치면서 직원에게 따라오라 한다.
직원이 이보성 씨에 맞춰 뛰자 얼굴을 씩 웃으면서 바라보고는 걷는다.
걷다가 뛰기를 5분 정도 하니 이보성 씨 얼굴이 달아올랐다.
몸이 풀렸나 보다.
뛰고 걷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수승대 거북바위 주변을 뛰면서 걷기를 10여 분, 이보성 씨가 지쳤는지 ‘차 타러 가요.’ 라고 한다.
지친기색이 역력했다.
근처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 마시고 쉬었다 가자고 권하니 ‘네’ 라고 한다.
목재문화체험장 2층에 있는 카페로 향했다.
카페 근처 어린이 놀이터가 있었다.
놀이터 그네를 같이 타보자고 권했다.
직원이 먼저 그네를 천천히 탔다.
이보성 씨가 옆 그네에 조심스럽게 앉았다.
앞뒤로 흔들더니 천천히 그네를 탔다.
혹시나 어지럽지는 않을지 걱정을 했다.
이보성 씨는 스스로 속도를 조절해가며 탔다.
옆을 보면서 씩 웃었다.
카페에서 음료를 구입하고 근처 정자에 앉았다.
따뜻한 햇볕에 시원한 바람까지 더해져 산책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날씨였다.
이보성 씨는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이 되돌아왔다.
음료를 마시고는 ‘차 타러 가요’ 라고 한다.
차에서 이보성 씨의 음악을 틀었다.
트로트 듀엣이 되었다.
이보성 씨가 선창하고 직원이 그 뒤를 이어받는다.
후렴은 같이 불렀다.
같이 부르니 이보성 씨가 좀 더 길게 불렀다.
예전에 이보성 씨가 혼자 노래자랑 대회에 나갔고 아쉽게 예선 탈락을 했던 기록을 보았다.
그렇다면 이제는 듀엣으로 나가면 어떨까?
듀엣으로 나가 함께 노래를 부를 둘레 사람을 찾으면 어떨까?
이보성 씨와의 첫 산책.
차 안에서 이보성 씨와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오니 뭔가 후련했다.
이보성 씨도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부르면서 답답한 마음을 푸는 것은 아닐까?
일상의 활력소가 아닐지 여겨본다.
2025년 6월 11일 수요일, 정승창.
이보성 씨가 흥미 참 많으시죠. 아는 노래도 많고, 노래를 잘 부르기도 하고요. 이보성 씨가 좋아하는 노래를 반복해서 듣거나 부르는 건 자주 봤는데, 누군가가부르는 노래를 듣고 이어 부르는 건 기록으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외출하거나, 어떤 특정 상황에서 관련한 주제로 대화를 나눌 때, 이보성 시와 더욱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노래에도 이것이 적용되는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신은혜.
‘트로트 듀엣이 되었다.’ 취미가 같나요? 같이 하니 보성 씨가 더 좋아하시네요. 함께 동행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름.
이보성 씨 산책에 동행하며 지원방법을 듣고 보고 배우며 궁리하니 고맙습니다. 7월부터 이보성 씨를 전담 지원하죠? 잘 부탁드립니다. 환상의 듀엣일 것 같습니다. 하하. 월평.
첫댓글 이보성 씨는 노래를 부를 때도 축구를 할 때도, 농구를 할 때도 늘 '당신 차례, 선생님 차례, 네 차례'라고 주고 받기를 원하시더라고요. 혼자 하는 활동 보다 누군가와 함께 하는 활동을 즐기기도 했어요. 정승창 선생님과 함께 하며, 이보성 씨가 함께 한다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보성 씨는 뜻이 분명하고 자기의 뜻을 잘 전달하는 분입니다. 이보성 씨의 말에 귀 기울여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