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본 오페라... 아이다를 봤어요...^^
말로만 듣던 아이다...
말로만 듣던 오페라...
말로만 듣던 베르디...
과연 어떤 것일까 호기심 반 기대반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울 아들과요~~
가면서 물었죠...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를 극으로 만든 것이다...
태어나서 한번 볼까 말까한 것이니 제발 졸지 말고 보자...
"그럼 가는 동안 자둘게~~"
열심히 잡니다.. 울 아들...ㅋㅋ
금요일 오후라 그런지 차가 장난 아니게 막히네요... 늘 그렇듯이...
장소는 오페라극장... 오페라 극장은 한가람미술관과 같은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구요
콘서트홀이나 음악당은 음악당 주차장을 이용하여야 많이 걷지 않습니다...
그동안 예술의 전당에 많이 왔다갔다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요...ㅋㅋ
주차장에서 오페라극장 가는길에 배경이 너무 예뻐 찍어봅니다.
오페라극장 매표소와 물품 보관소입니다.
표를 찾고 들어가기만 하면 되요...
오페라 글라스 대여하는 곳도 있더라구요... 영화에서나 봄직한...
나중에 보니 저걸로 보면 배우들의 얼굴을 뚜렷이 볼 수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아이다의 포스터가 사진찍기 좋도록 되어 있어요...
저희는 3층입니다 객석이 1,2,3층으로 나누어져 있고 예술의전당이라 그런지 굉장히 멋지네요...
사실 극장안에 들어와선 아무 사진도 찍게 하지 못합니다. 아무것도 없이 저 전광판(?)만 있는 것도
못찍게 하더라구요,,,ㅠㅠ
오페라 아이다는 실제로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이집트의 왕이
베르디에게 요청한 것이라고 합니다. 처음에 베르디는 거절하였다가 아이다의 줄거리가 된
프랑스의 소설을 보고 만들기로 결심하였다고 합니다.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아요..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는 에티오피아 공주였으나 포로가 된 아이다를 몸종으로 데리고 있다.
암네리스는 장군 라다메스를 흠모하지만 이미 라다메스와 아이다는 연인사이.
두사람의 사이를 알게된 암네리스는 분노한다. 에티오피아를 정벌하는 전쟁에 라다메스는 이집트 총사령관으로 숨어잇다.
파라오는 승리에 대한 포상으로 라다메스를 암네리스와 결혼시킨다고 선포하고 결혼식 전날,
아모나스로는 아이다에게 탈출로를 알아내라 다그친다.
라다메스는 그녀에게 군사기밀을 누설하여 반역죄로 체포되고 결국 라다메스는 돌무덤에 갇히게 된다.
돌무덤에 들어간 라다메스는 미리 들어와 있던 아이다를 만나고 다음 세상에서 사랑을 이룰 것을 기약하며 서서히 죽어간다....
오페라는 우리말이 아니지만 전광판에 우리말로 자막을 깔아주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별로 문제가 없었어요. 그리고 수지오페라단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무대를 꽉 채워서
굉장히 스펙터클한 무대가 되었던 것 같아요.
10, 11, 12일에 캐스팅 보드입니다.
저희는 10일에 갔기 대문에 첼리아 코스떼아, 발터 프라까로, 엘레나 가보리가 주요 배역을 맡았네요..
그동안 베르디 오페라의 아이다는 말로만 듣고 대단하다고 소문만 들었었는데
이렇게 직접 보게 되니 정말 굉장하더군요.
우리말이 아니어도 뜻 전달에 전혀 상관이 없고 일반적인 뮤지컬과 다른 중후한 멋이 있는 것 같아요..
초4인 울 아들도 가끔씩 졸았지만 너무 좋아했답니다..
다음에 또 유명한 오페라가 있으면 보러 오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