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이 큼지막한게 아주
정정 보도를 하려면 진짜 발언이 뭔지를 밝히고 정정을 해야하는데...
진짜 발언이 뭔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죠.
예언한 번 조심히 해보면
2심 또는 이후에 바른 판결이 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출결사항 절라 따지던 감사원 뭐하냐?
위원장 청부 민원에 대해 조사를 하자고 하니,
민원인 정보 유출로 경찰 조사 요구하고, 야권 추천위원 2명은 해촉 결의하고.
반년 만에 야권 추천 위원 여섯 명 중에 다섯 명이 해촉되는 초유의 상황이란.
이건 방통위가 짓멋대로 하기 어렵게 되니, 방심위를 이용하여
기성 매체와 (요즘 영향력이 더 커진) 유튜브를 통제하는 것이네요.
거짓말 일삼는 수꼴유투브나 기성 매체는 그냥 두고,
지들 선거에 불리한 매체만 노골적으로 통제하겠다는 것이죠.
방심위 사태 제대로 대처해야 할 듯 합니다.
직원 149명이 실명을 걸고 나선 것에 응원을 보냅니다.
수박들 근황
리더가 괜찮으면 지지자들도 대다수가 괜찮던데요
리더가 엉망이라 지지자들도 대다수가 ㅇㅂ보다 심한 말과 남탓만 하나봐요?
77%가 뽑은 당대표를 당이 망했다고 하면 23%가 선택한 후보를 뽑아야 하나요?
다들 선거가 다가오고 본인에게 이득이 없을꺼 같으니 망언을 쏟아내는 느낌입니다.
한번 써먹은 수법이 어째 잘 먹힌다 싶으면, 검찰과 언론은 반드시 또 써먹는다. 그것도 더욱 악랄하게.
이재명 선거법위반 재판을 담당한 강규태 판사가 대학 동기들 단톡방에 남긴 하소연.
"상경한지 30년이 넘었고 지난 정권에 납부한 종부세가 얼만데, 결론을 단정 짓고 출생지라는 하나의 단서로 사건 진행 억지로 느리게 한다고 비난하니 참 답답"
"내가 조선시대 사또도 아니고 증인 50명 이상인 사건을 어떻게 하라는 거냐"
조중동이 조국재판과 울산재판에 대해 재판지연이라 집중 공격했던 것이 먹히니까 이재명 재판에서 더 악랄하게 써먹은 것.
한달 전 기고했던 기사들을 보시라.
조국∙울산 '재판 지연' 원흉, 김명수∙문재인 아닌 윤 검찰
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300
김명수∙문재인 탓 ‘재판지연’, 48개월 패트 재판 '모르쇠'
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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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언론들이 이 강규태 판사를 어떻게 공격해왔는지 아주 잠깐 검색해봤다. '호남출신 판사가 이재명 봐주기 위해 고의 재판지연' 했단다.
어쩜 이리 투명할까. 조국재판 재판장이었던 김미리 판사에게 했던 공격의 딱 그대로 판박이다. '우리법연구회 출신', '고의 재판지연'. 결국 그 판사도, 법원도 못견디고 재판부가 교체됐다.
김미리 판사가 교체된 후에도 또 밟아댔다. 지연만 하다가 떠남으로써 또 지연시키네. 그 수법, 이번 강규태 판사에 대해서도 똑같이 써먹고 있다. 아니 더 악랄하게.
강규태 판사의 선거법위반 사건 재판은 왜 지연됐나. 증인이 물경 50명. 재판 시작 단계에서 검찰이 재판부에 넘긴 수사기록만 1만 페이지 20권.
세상에, 공개적으로 한 발언을 문제 삼은 사건의 수사기록이 어떻게 1만 페이지에 달할 수가 있나. 보나마나다. 조중동의 온갖 뇌피셜 기사들까지 증거라며 다 끼워넣었을 게 분명하고, 본 사건과 연관성도 희박한 어거지 끼워넣기들이 넘쳐날 것이다. 그래도 판사는 다 읽어야 한다.
한 사건만 진행하는 것도 아닌 판사가 1만 페이지의 기록을 읽어야, 그리고 증인 채택을 위해 양측의 공방이 벌어지는 공판준비기일 절차가 끝나야 실제 공판이 시작된다.
본 공판이 시작되지 못하고 공판준비기일이 반복되는 것은 검찰과 변호인의 증인채택 등의 공방이 양보 없이 계속 이어지는 탓이지, 재판부와는 아무 상관도 없다.
그런데도 조중동 등은 공판준비기일 계속한다고 재판부를 공격해왔다. 그 말은, 변호인측 항변은 들어주지 말고 검찰이 요구하는 대로 다 들어주고 빨리빨리 유죄 판결이나 내리라는 요구나 다름 없다.
결국 이 재판도 조국, 울산과 마찬가지로 실제로는 검찰이 지연시킨 것이다. 그리고 조국, 울산 때도 조중동은 자사가 보도했던 내용들까지 모르쇠 하면서 어쨌든 다 재판부 잘못이라고 공격했다.
판사가 미쳤다고 일이 계속 적체되게 재판을 지연시킬까. 재판지연이 이재명에게 도대체 무슨 도움이 되나. 이 근본적인 질문들에 조중동은 단 하나의 대답도 내놓지 않았으면서, 어쨌든간에 재판지연이 이재명을 위한 것이고 사법농락, 재판농단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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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검찰과 언론이 '조국 사태'와 '울산 사건'에서 써먹은 더러운 수법들이 이재명 재판에서 반복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왜 바로 2, 3년전에 뻔히 본 일인데도 또 반복되나? 민주당 정치인들 대다수가 조국 홀로 벼락 맞으라고 거리두기를 한 결과다. 나까지 같이 벼락 맞을까봐, 벼락 맞는 조국을 홀로 두고 뒤돌아선 결과다.
그래서 '재판지연' 같은 어거지 프레임이 민주당에 통하는 '공식'이 되어버린 것이다. 영향력 있는 대다수가 조국에게 씌워진 이런 억지 프레임들에 제대로 반박하지 않는 사이, 보수 지지자들은 '재판지연' 프레임이 팩트인 양 받아들이고 중도층 상당수까지 '그런가보네' 하게 된 것.
민주당과 그 정치인들이 고난에 처했을 때마다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보태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조국이었지만, 그 조국이 지옥에 떨어졌을 때 나서주는 사람은 극소수였다.
그 결과 이재명이 조국이 빠졌던 지옥에 빠지고 있다. 이미 조국에게 먹혔던 어거지 프레임들, 막을 수 있었던 그 프레임들이 더욱 악랄하게 강화되어 이재명과 민주당에 되돌아오고 있다.
말도 안되는 억지 프레임이라도 조중동이 쎄게 나오면 맞대응하기보단 일단 피하고 보자는 보신주의가 판치는 것이 지금의 민주당 정치인들 대부분이다.
2022년, 국회에서 '그대가 조국' 상영회를 추진했을 때도 민주당 정치인들 대다수가 쉬쉬하며 피했다. 언론들로부터 조국 옹호한다는 공격 받을까 무서워서. 또 그게 무서워서 공개적으로 이 영화 보는 정치인도 몇 안됐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조차 이재명에게 설상가상으로 더 씌워지고 있는 프레임들에 제대로 맞서는 정치인이 없다. 심지어 친명이라는 정치인들조차도. 안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불행한 예언은 피하고 싶지만,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표도 조국 정경심처럼 무죄 다 증명하고도 유죄 판결을 받게 된다. 언론들이 일제히 검찰 편만을 들며 재판부를 공격하고 감시하는 마당에, 민주당조차 지켜주지 않으면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생각해보시라. 우리가 쉽게 판사들을 비난하지만, 어떻게 보면 판사들도 사람이다. 그런데 동지들도 나서서 지켜주지 않는 마당에 판사가 언론들로부터 죽일놈 되어가며 대신 지켜줄 리가 있는가. 억울하게 지옥에 빠진 동지 하나를 지켜주지 않은 결과가 이렇게 돌아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