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분단 청소 하는날 입니다
라고 하는 공지를 받으면 심쿵해 지는게 사실 이었다
남들은 종례를 마치면 집으로 우루루 몰려 가는데
우리는 남아서 청소를 해야 한다
그것도 초등학교 시절에는 청소가 힘들었다
어린 나이에
책,걸상을 뒤로 물리고 빗자루로 마루를 쓸고
걸래로 닦아 내냐 하는게 힘들었던것이 사실이다
그당시에는
학교에 우물이 하나 있었는데 양동이에 물을길어
걸레를 빨고 그걸로 마루를 닦는 그런 청소 였다
두 사람이 물을 한가득 길어 운동장을 가로 질러
교실로 가는길은 멀었었다
가다가 찔끔 흘리기도 했었다
그렇게 힘들여 청소를 했고 담임 선생님께 검사를 받아야 했다
수고들 했다
집으로 돌아 가거라 하면
그때야 집으로 돌아를 갈수 있었다
그런데
청소의 불합격 판정을 받으면 지적한 부분을 다시 청소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남들은 이미 집에 다 갔을터 인데
우리는 늦게까지 남아서 청소를 하고
힘든 몸을 이끌고 들판을 지나고 개울을 건너 고
고갯마루를 넘어 집으로 늦은 귀가를 하곤 했었다
군대이야기 이다
우리 중대는 여름에 한~두달 가량 벙커 작업을 나가고
내가 대장으로 있는 우리 중대 우리 소대
그중에서도 포반만 남아 있으면서
중대를 지키게 되었다
나는 그때 육군 하사 내무반장 이었다
우리끼리 남아 있으니 우리끼리 잘 하자 라면서
아침 점호를 마치고는 중대 전역을 빗자루로 말끔히
청소를 하고 위병소 나가는길 까지 깔끔하게 치웠다
그리고
식사를 한후
시간에 맞춰서 구령소리 크게 모여서 조포 훈련을 하였다
어느날
대대장 게서 우리를 둘러 보시더니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하셨다
그후 중대원들이 복귀를 한다음에 내무 반장인 나에게
포상 휴가를 다녀 오라고 명령을 받았다
같이 빗자루 들고 함께 청소했던
그 전우들이 그립기도 하다
집안의 청소다
둘이 사는 집안에 어지럽힐 일이 많지는 않다
그래도
성격상 지저분 한건 그냥 보아 넘기지 않는 내성격으로
말끔히 청소를 하곤 한다
요즈음은 청소 장비가 좋아서
진공 청소기가 있고 걸래질도 서서 할수 있도록
장비가 잘 되어 있어 편리 하다
그렇게 청소를 한후에 맨발로 방 바닥을 걸으면
발바닥 밑으로 느겨지는 감촉이 상쾌 하다
회사 에서도
자주 담배 공초를 줍는다
고객 께서 바리셨나 보다
담배꽁초를 주울수 있는 청소 용구도 역시 좋다
집게와 담을수 있는 스레받기가 아주 편리 하다
그렇게 주어서 치우고 나면 마음이 상쾌 하다
청소는 그런 마음을 나에게 선물 한다
맑고 푸른 마음을...
그리고
건강하고 뱃속까지 청결해 졌을것 이라는 자만을
선물로 주고 있다
그런 청소는 앞장 서서 하는이에게 부여 되는 선물 이기도 하다
말고 깔끔한 동네
그런 집안엔 건강함이 흐를것 이라는 마음의
기쁨을 맛보게 한다
청소
마음에 청소는 어떠 한가
지저분한 마음 욕심으로 가득찬 마음에
맑고 깨끗함의 청소를 가끔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게
나를 건강 하게 만드는 나의 행복 이란걸 알게 될테니...
첫댓글 옛날 교실 마루 바닥 청소할 땐 양초로
칠하고 마른 걸레로 문질러 윤을 내어 반들반들하게
청소했던 기억도 나네요~~ㅋㅋㅋ
지금 아이들한테 그렇게 청소하라하면
어떨까 상상이 안되네요~~
늘 주위를 깔끔하게 정리 정돈 하는
회장님의 성격이 돋보이는듯 합니다~~
영구친구 혹시 상품초등학교를 다니신거 아니신가 옛날 초교시절 담임선생님께서 우리나라에서 제일좋은 초등학교는 금사면에 있는 상품초등학교라시던 말씀이 생각나내요 초바른 마루 문지를 청소용 호박돌 주우러 강상면에서 배로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강가로갔던 옛추억이 떠오르네요
교가에 양자산 정기 받고 자라는 우리들
이라는 문장이 나오지요
맞습니다
상품초등 학교...
그 말씀을 하시던 선생님 존함이 기억 나는지요?
@최영구 강상면 송학리에서 태어나셔서 고향에있는 강상국민학교에서 선생님으로 근무하셨고 서예를 잘하셔서 국전에도 입선하셨던 신승한 선생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