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본 후기를 제 블로그에서 퍼다가 나른 것이라 말이 좀 짧습니다. ^^;
결례인줄 알지만, 넓은 아량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__)
세부여행에서 제일 고민이 많았던 부분은 역시 숙소였다.
처음에는 임페리얼 팰리스로 할까?... 생각도 했다.
현대적인 깔끔한 시설에 워터파크 시설도 있어서 아이들 물놀이도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누군가의 후기를 보니,
임패리얼 팰리스에 가면 세부에 있는지 한국에 있는지 헷갈릴 정도로 한국사람이 많단다..... -,.-
기왕에 가는 여행인데 뭔가 이국적인 정취를 느껴 보고 싶었던 나는 함께 가기로 한 친구들과의 합의 끝에
마리바고 블루워터로 결정했다.
9월1일 밤비행기로 출발한 지라 숙소에는 새벽 2시가 넘어 도착했다.
도착 하자마자 녹초가 되어 쓰러졌는데,
들뜬 기분에서 일까?......, 아니면 짧은 시간이 아까워서 일까?...... 아침 7시도 안되서 알람의 도움도 없이 정신을
차렸다.
정신을 차리자 마자 이내 카메라를 둘러메고 리조트 구경을 나선다.
우리 가족이 묵었던 '아무마 스위트룸'의 전경이다.
침실사진은 프라이버시의 문제가 있어서 생략키로 한다. ㅋㅋㅋ
침실은 더블베드가 있어서 왠만한 4인가족이라면 엑스트라 베드가 없어도 충분히 잘만하다.
욕실도 꽤 넓은 편이라 맘에 들었다.
마리바고 블루워터의 메인로비 건물이다.
마리바고는 모든 건물이 이런 토속적인?... 분위기의 건물들이다.
개인적으로 요기 로비가 흡연구역인지라 심각한 애연가인 나는 숙소만큼이나 자주 들락거렸던 것 같다.
마리바고의 상징인 7마리의 돌고래가 멀리 보인다.
7마리의 돌고래가 무슨 설화와 관계가 있다고 들었는데,
지독한 게으름뱅이인 탓에 알아보는 건 포기하기로 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면 정신건강에 더 이로울 거라 스스로를 자위해본다. ㅋㅋㅋ
로비를 지나 식당과 해변이 있는 방향으로 가면서 찍은 사진이다.
세부에는 모래백사장이 없다고 들었다.
마리바고의 해변이 이곳도 사실은 모래를 덮어 만든 인공백사장이란다.
태양에 반사되는 은빛 모래 백사장이 넓게 펼쳐졌다면 더 좋으련만 세부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광경인가 보다.
그래도 파란하늘 아래 펼쳐진 구름이 가슴속을 후련하게 청량감을 준다.
우측 끝으로 살짝 보이는 하얀 건물이 임패리얼 팰리스의 모습이다.
내년 여름엔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쓰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사진이다. ^^
저곳에 누워 친구와 찍은 사진이 있지만 산적같은 모습에 나조차도 경악을 금치 못하여 결국 삭제하였다.
아낌없이 휴지통에 옮기고 '휴지통 비우기' 클릭!!!! ^^
해변에 위치한 커다란 체스판.....
체스를 둘 줄 아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재밌을 것 같다.
게다가 기물을 몇번 옮기고 나면
남자든 여자든 소도 맨손으로 때려 잡을 근육이 붙을 것 같다.
친구에게 물었다.
"너 체스 둘 줄 아냐?....."
친구가 내게 묻는다.
"너는 ?....."
우린 한동안 서로의 얼굴만 멀뚱멀뚱 쳐다 보다가
말없이 체스판을 지나쳤다. ㅋㅋㅋ
식당과 해변 사이에 있는 커다란 망그로브 나무?....(확실치 않다) 함께 산책간 친구가 그렇다고 하니 믿음은 안가지만
평소 심하게 팔랑귀인 나는 일단, 친구를 믿기로 했다.
혹시 이글을 읽으신 분 중에 망그로브 나무가 아니라면 바로 잡아주시면 좋겠다.
암튼 나무속에 집을 지어도 될 만큼 커다란 나무라 신기했다.
나의 사랑하는 두 딸래미 수진이와 유진이.....^^
큰 놈 학교와 작은 놈 유치원을 빼먹고 온 여행이라 살짝 마음에 걸리지만,
풀장에서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교실 책상에 앉아 교과서 열심히 들여다 보는 모습보다는 백배 천배 보기 좋다.
시티투어 가기전 물놀이 삼매경..... ^^
시티투어 가려고 샤워에 꽃단장 했던 나 역시 수영복으로 다시 갈아입고, 물속으로 풍덩했다. ^^
지켜보단 짒사람이 한마디 한다.
"당신이 애들보다 더 신난거 같다."
헐~~~~
아직 7살인 유진이는 물이 겁이 났는지,
수심이 얕은 곳에서 왕따아닌 왕따가 되어 혼자 물놀이를 한다.
내가 안아준다고 해도 도통 말을 듣지 않는다.
녀석 아빠도 믿질 못하다니....... ㅜ,ㅜ
ㅎㅎ, 그래 앞으로도 왠만하면 남자는 믿지 말거라.
사진을 보는 이 순간에도 다시 풍덩하고픈..... ^^
아빠들은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이 꼭꼭 눌러 담은 밥 한공기보다 더 배부른게 아닐까?.....
"얘들아 그만 나와!!!! '
"시내 구경가자~~~"
다음 2부에서는 '시티투어'를 준비해 보겠습니다.
조금더 큰 사진으로 편하게 보시길 원하신다면 아래 링크로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
http://ldsoojini.blog.me/100137444580
첫댓글 아무리 봐도 사진 넘 잘찍으시네요~저도 담엔 마리바고도 함 생각해봐야겟어요~ㅎㅎ멋져요~
나라장님, 감사합니다.
다음에 마리바고 함 다녀오세요.
특급호텔의 화려함은 아니지만 소박한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
잘 보았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진 정말 잘찍으시네요~ 마리바고가 한눈에 확 들어옵니다..
라파공주님, 감사합니다. ^^
언제 기회되면 꼭 다시한번 다녀오고 싶네요.
3월달에 저기 수영장에 둥둥 떠다니던 기억이...새록새록...ㅎㅎㅎ.....
핑크핑크님 3월에 다녀오셨군요. ^^
저도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여행이었답니다.
사진 잘 찍으시네요,,,가슴속 깊이 묻어두었던 욕망이란놈이 꿈틀대네요,,렌즈 질러야하나,,하는 ㅎㅎㅎ
파쉬울프님 감사합니다. ^^
제가 원래 사진이랑 캠핑을 좋아해서 어딜가든 열심히 사진을 찍어두는게 습관이 있어서요.
렌즈도 렌즈지만, 자주 다니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는게 제일 안타깝더라구요.^^
사진을 정말 잘 찍으세요~~~~다음편도 기대 되네요 호호^^
연이3님, 부족한 후기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후기도 열심히 준비해보겠습니다. ^^
ㅇ ㅏ..역시나..마리바고에 선택이 탁월한거같아요!!! 휴양 정말 한번 끝내줄꺼같아요 사진상으로도!!!!ㅇ ㅏ..난 바디를 사야하나...렌즌 있는데..아날로그라..나참....심히...고민좀 해봐야되겠어요~~ㅋㅋ
까만딘두님 마리바고 다녀오실 예정인가요?.... 즐거운 여행되시구요.
디지털 똑딱이 카메라에 아나로그 필름카메라면 최상의 조합인데요. ^^
제가 다녀온 것 같이...잘 써주셨네요..2탄도..기다리고 있겠습니당...울 집도 딸만 둘인데..^^
딸기마마님 안녕하세요. ^^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아들 있으신 분들에게 돌 맞을지 모르지만 딸이 좋아요. 그쵸?.....
사진이 정말 멋있어요....부럽네요~
스폰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__)
< 책상에 앉아 교과서 열심히 들여다 보는 모습보다는 백배 천배 보기 좋다>
좋은 말씀이십니다!!!
ㅎㅎ, 영감님 저희 어릴적에도 공부 정말 하기 싫어했는데,
부모가 되어선 아이들 너무 못살게 하는 것 같아서 늘 마음이 아픕니다. ^^;
ㅇ ㅏ.. 다시 봐도 므흣해요 ~ㅋ
ㅎㅎ, 조만간 다시 계획 잡으셔서 한번 더 다녀오세요. ^^
저도 또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