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1-11-17 (번역) 크메르의 세계
라나릿 왕자 : "2013년 총선에서 왕당파 결집시킬 것"
Prince makes case to royalists
기사작성 : Vong Sokheng
캄보디아의 제1총리를 지낸 노로돔 라나릿(Norodom Ranariddh) 왕자가 어제(11.16) 드물게도 대중연설 석상에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이 이끄는 '노로돔 라나릿 당'(NRP)이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과 연립정권을 꾸릴 수 있도록, 과거 1993년 최초 총선거에서 왕당파 정당인 '푼신펙당'(Funcinpec)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다가올 2013년 총선에서는 NRP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사진: Heng Chivoan) NRP 총재인 노로돔 라나릿 왕자가 어제(11.16) 프놈펜에서 개최된 창당 5주년 기념식에서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라나릿 왕자는 '프놈펜 몬디얼 센터'(Phnom Penh Mondial Centre)에서 개최된 'NRP 창당 5주년 기념식'에서 700명의 당원들을 향해 연설하는 가운데, NRP는 또 다른 왕당파 정당인 '푼신펙당' 및 야당들인 '삼랑시당'(SRP)과 '인권당'(HRP)의 경우, 그 지지자들 중 일부는 원래 왕당파를 지지했었기 때문에 그들의 표를 잠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NRP가 다른 정당들의 표를 잠식하더라도 집권 CPP의 지지층은 건들지 않게 될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 정치적 경력[의 목적]은 국력을 강력히 신장시키고 국가를 위해 봉사하도록, 참다운 왕당파 정당 및 그 지지자들을 선도하는 것이다." |
라나릿 왕자는 지난 2006년에 자신을 '푼신펙당'에서 축출하는 당내 반역을 일으켰던 당시 사무총장인 넥 분처이(Nhek Bun Chhay) 부총리를 맹렬히 비난하면서, 그같은 일은 반역적이고도 군주제를 죽위는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라나릿 왕자는 과거에 넥 분처이 부총리가 '푼신펙당' 당사 매각 대금을 착복했다며 비난한 바 있다.

(사진: Mai Vireak) 훈센 총리와 부인 분 라니 여사가 어제(11.16) '아세안 정상회담'이 열리는 인도네시아의 발리로 출국하기에 앞서, '프놈펜 국제공항'에서 고위 관리들의 전송을 받고 있다. 훈센 총리가 넥 분처이(맨 좌측) 부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고, 훈센 총리와 분 라니 여사 사이로는 께 끔 연 부총리도 보이고 있다.
라나릿 왕자는 2008년에 정계은퇴를 선언했지만, 작년 12월에 NRP 총재로 복귀하면서 다시금 정치적 싸움판에 뛰어들었다. NRP는 라나릿 왕자가 '푼신펙당'에서 축출당한 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든 정당으로서, 최초에는 '크메르 민족전선당'(KNFP)이란 당명을 사용하다가 NRP로 바꿨고, 라나릿 왕자가 탈당한 후에는 '민족당'이란 명칭을 사용하다, 다시금 NRP로 개칭했다. 라나릿 왕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 마음 속엔 복수심은 남아 있지 않다. 지금은 다가올 2013년 총선에서, 1993년 선거에서 왕당파를 지지했던 사람들을 다시금 NRP로 재통합시키겠다는 일념 뿐이다." |
NRP는 현재 총 123석인 국회의 의석 중 2석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1993년에 이끌었던 '푼신펙당'은 1993년의 최초 선거에서 제1당을 차지했지만, 현재의 집권 CPP와 권력을 공유(분점)해야만 했던 정치적 피해자이기도 했다.
CPP와 공동으로 출범시킨 연립정권에서 라나릿 왕자는 제1총리를 맡았고, 훈센(Hun Sen) 현 총리가 제2총리를 맡았다. 하지만 CPP는 제2기 총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유혈 쿠테타'를 일으켜 '푼신펙당' 군대를 무력화시켰고, 잔혹한 교전 과정에서 수십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푼신펙당'의 뚬 삼볼(Tum Sambol) 대변인은 어제 논평을 통해, 라나릿 왕자의 행보는 자신들의 정당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의 행보는 우리 당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왜냐하면 당원들의 그(라나릿)의 정치적 태도를 명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HRP의 뽈 함(Pol Ham) 대변인은 자신들의 정당은 라나릿 왕자의 정강정책이 지지자들을 도로 되찾아갈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라나릿 왕자의 정치적 배경 때문에, [NRP는] 다른 정당들로부터 표를 그다지 빼앗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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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한물 간 노인네가 하시는 말씀을 요약하니...
훈센 총리의 집권당 2중대가 될터이니..
권력 한 부스러기 좀 나눠달라는 구걸이구만요...
근데 <프놈펜포스트>가 바로 이 기사를 온라인판 1면 톱으로 내보내고
같은 날 있었던 삼 랑시 총재의 충격적인 기자회견은
사진 1장도 없이..
1면도 아닌 보이지 않는 뒷쪽에 살짝 배치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 <프놈펜포스트>가 변했다는거죠... ㅠ.ㅠ
모양새하고는 한마디로 나잇값 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