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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월남전 참전유공자 위로…"참전수당 인상" 약속
기사입력 2015-09-24 16:26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석현 국회 부의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등이 2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월남전 참전 51주년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15.9.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무성-이석현 등 여야 정치인, 월남전 참전 51주년 기념식 참석
(서울=뉴스1) 김현 기자,김영신 기자 = 여야는 24일 월남전 참전 5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월남전 참전유공자들을 위로하고, 참전수당 인상 등 예우 수준을 더욱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기념식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경대수 이완영 이장우 함진규 황영철 의원과 대통령정무특보 자격으로 참석한 윤상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서영교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기념식에서 참전유공자들을 향해 "존경합니다"라고 외치며 말문을 연 뒤 "낯선 나라에서 조국의 명령을 수행하다 목숨을 잃은 참전 용사들의 영령을 기리며 지난 50년간 그분들의 죽음을 가슴에 묻은 채 슬픔을 감내해 오신 유가족 여러분들게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부상자와 고엽제 피해자, 그 가족분들께도 감사와 특별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월남전은 우리 대한민국 경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켰고, 우리에게 부정과 부패의 늪에 빠져 스스로를 돕지 않는 자유민주주의는 누구도 도와줄 수 없다는 뼈아픈 역사적 교훈을 줬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고엽제로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는 분들을 보면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 국가가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참전용사 여러분들을 더욱 편안히 모시기 위해 참전명예수당을 내년도에는 최소한 20만원(으로) 올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새정치연합 소속인 이 부의장도 "여러분께 유공자라는 명칭은 붙여줬지만, 예우가 그렇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월남전 참전유공자들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보훈병원 치료비 전액 지원 등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특히 김 대표가 참전수당 인상을 약속한 것을 거론, "우리 야당도 적극 힘을 합해서 최소한 참전수당이든 뭐든 이것저것 합해 50만원 이상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부의장은 "무엇보다 마음이 중요하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리는 국민 정서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나라의 부름을 받고 목숨을 걸고 싸우려고 하겠느냐"면서 "우리 젊은 후배들에게 애국심 고취를 위해서라도 해외파병을 기념하기 위한 국가기념일을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