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밀이와 수메르
수메르의 뿌리는 셈족인 한국에서 기원한다.
아브라함의 조상인 수메르족은 어디에서 왔는가. 메소포타미아의 찬란한 문명을 창조했던 수메르족의 뿌리는 셈의 후손이 살던 곳인 동쪽으로부터 이주해왔다고 전해진다. 이 셈의 후손은 소호김천씨족으로 불리우는 동이족으로 수천 년 동안 중국을 지배했고, 중국 대륙에서 동서 남으로 이동하여 동으로는 일본, 남으로는 티벳, 서로는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 문명을 일으킨 역사적 흔적이 있다고 한다. 그 중 하나로서 한국의 12연방국 중 수밀이국이 있는데, 이 국가는 세계의 인류학계와 사학계가 수메르문명의 뿌리에 해당한다고 말하고 있다.
수메르의 기원
‘두강 사이’ 라는 뜻의 메소포타미아 하류지역에서 문명을 창시한 수메르인. 그들은 이스라엘의 시작이며, 아브라함의 조상민족이었다. 그리고 아브라함 때보다 2천여 년 전에 이미 눈부신 문명의 발달을 가져왔으며, 수메르 왕권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라는 전설을 가지고 있던 민족이다.

▲ 수메르는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사이에 있다
그러나 이 민족이 어떤 사람들이었으며, 어디서 왔는지는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세계 인류사학자들은 단지 추측만 할 뿐이다. 확실한 것은 이들이 주전 3천 년대에 세계 최고의 찬란한 도시문명의 꽃을 피웠다는 것이다. 존 브라이트(John Bright) 박사에 의하면 이들은 사실 주전 4천대 말에 이미 수 천년동안 세계에 자신의 문명의 특색을 이루게 될 본질적인 요소들을 갖추고 있었다고 한다. 그의 저서 ‘이스라엘역사’(크리스찬 다이제스트, 1996)에서 그는 수메르문명이 배수 및 관개공사의 정교함 및 상업과 경재생활의 발전에 따른 도시국가형성 등 모든 분야에서의 괄목할 만한 기술적 문화적 진보를 성취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수메르문명이 자리 잡은 하부 메소포타미아가 점진적인 침강 때문에 그 초기의 자취를 찾기란 힘들다.
수메르의 특징
그래도 소망이 있는 것은 이들 수메르민족의 특징에 대한 자료들이 조금은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역사(수메르~한국; 1979)' 의 저자인 문정창씨는 1930년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서구학자들이 발굴한 메소포타미아 고고유품에 관한 발표내용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그 특징을 정리하고 있다.
먼저 형질(形質)적으로, 머리털이 검고 곧으며, 서구인에 비하여 체구가 작고 후두부(後頭部)가 편평(扁平)하다. 이에 대해 존 브라이트박사는 수메르인이 키가 땅달막하다고 기록하고 있다. 둘째 문화적으로는 한국인의 조상의 한 갈래인 은(殷)과 마찬가지로 설형문자(楔形文字)와 태음력(太陰曆; 1년 12달을 춘하추동 四時로 나누눈 것)을 사용하며, 한국어와 유사한 교착어(膠着語)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설형문자의 사용은 수메르 왕조를 멸망시킨 앗수르왕조의 ‘함무라비 법전’에서 그대로 차용(借用)하고 있다.

▲ 물두멍을 머리에 이고 있는 형태의 수메르 여인 동상(기원전 2112-2095년 추정. 우르 이난나에서 출토).
또한 전통적인 습관으로 순장(殉葬)을 강요했는데, 이는 동방족, 즉 알타이어계족이 실시한 장례상의 제도였다고 한다. 끝으로 부녀자들은 머리 위에 짐을 지고 다녔는데, 이스라엘의 부녀자들도 지금까지 머리 위에 짐을 지고 다닌다는 점이다. 이 같은 특징은 비교적 고고학적인 뒷받침이 정확한 ‘대영(大英)백과사전’에서도 유사하게 지적하고 있는 것들이다.
수메르와 셈족
이상으로 살펴본 수메르의 특징은 바로 이스라엘민족의 특징이요, 또 셈족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최은묵씨는 ‘이스라엘 유랑 4천년(성광문화사, 1979)' 이라는 책에서 수메르인을 셈족이라 칭하면서, 검은 머리의 아시아족이라고 말하고 있다. 더불어 그 외형상의 특징으로 ‘검은 눈동자와 높은 코, 물결모양의 수염, 좀 어두운 피부색 그리고 붉은 입술과 볼 등’ 을 예로 들고 있다. 또한 수메르인은 원래 중앙아시아인으로 빙하시대라는 기후조건으로 추위에 못이겨 동남방으로 밀려났다고 한다. ‘수메르와 수메르인’ 의 저자인 J. D. Douglas씨는 ‘알려지지 않은 어떤 나라로부터 폐르시아의 윗부분에 도달한 수메르인은 아마도 동부에서 왔을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 수메르 우르의 푸 아비 왕비 묘에서 나온 장신구와, 유골에서 나온 DNA를 통해 복원한 모습
한편 문정창씨는 앞서 언급한 수메르인의 특징을 들면서 수메르인은 만주-요동반도지방에서 들어갔으며, 후에 주변국들에 의해 흡수당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 한 사람의 수메르인인 아브라함이 메소포타미아의 우르를 나와서 이스라엘이라 칭하는 제2의 수메르족을 형성한 것이라고 정리하고 있다. 이 수메르족은 셈의 후손으로 소호김천(少昊金天)씨족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수메르’(sumer, rm,vu)와 ‘셈(shem, !ve)’이라는 말의 밀접한 연관성을 인정할 수 있다 하겠다(New Bible Dictionary, 기독교문서선교회).
수메르와 수밀이국
이 수메르와 관련하여 ‘이야기한국고대사(청아출판사, 1998)' 의 저자인 최범서씨는 ‘파나류산(波奈留山: 하얼빈 남단의 원달산인 듯) 밑에 위치한 한님(환인: 桓因, 또는 하나님)의 나라는 바이칼 호(혹은 북해) 동쪽의 땅인데 넓이가 5만리요, 동서가 2만리’라고 말하면서 ‘여기에 12연방국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수밀이국(須密爾國)’ 이라고 말한다. 특히 이 수밀이국은 세계의 인류학계와 사학계가 주목하는 수메르 문명의 뿌리라는 것이다.
그리고 12연방국에 관해서는 야곱의 12아들과 이스라엘의 12지파, 그리고 예수님의 12제자와도 연결된다 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추정들이 사실이라면 셈족인 한민족의 뿌리는 하나님을 섬겼던 노아의 장자 셈의 후손이요, 하나님이 우리와 같이 계시는 임마누엘의 민족이라는 것을 인정해야만 할 것이다(사7:14, 마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