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임명섭 주필> 글의 일부
맹자의<공손추 하>편에 득도다조(得道多助)라는 말이 생각난다.
도를 얻은 사람이라야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모든 일이 다 그렇다.
독불장군은 없다.
강한 사람은 힘이 센 사람도 아니고, 지위가 높은 사람도 아니다.
또 엄청난 부를 소유하거나 학력이 높은 사람도 절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사람이다.
인덕이 많은 사람을 말한다.
아무리 힘이 센 사람이라도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사람을 결코 이기지 못한다.
그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고,
그 사람이 쓰러지지 않기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주변에 많으면 그는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다.
그래서 주위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다.
맹자는 이렇게 도와주는 사람이 많게 되기 위해서는 인심을 얻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평소에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야만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이것을 ‘득도다조'라고 한다.
즉, ‘도를 얻은 사람은 도와주는 사람이 많다’.
평소에 남에게 베풀고 인간답게 살았기에 그가 잘되기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그만큼 많을 수밖에 없다.
여기서 ‘도(道)’란 사람의 마음을 말한다.
득도란 산에 가서 도를 깨닫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로 부터 마음을 얻었다는 뜻이다.
지도자가 ‘도’를 얻었다는 것은 민심을 얻었다는 뜻이다.
기업인이 도를 얻었다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평소 주위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고 배려해 주었기에 상대방의 마음을 얻었을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은 사람이라면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 되어도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그가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