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 10년 정도 수행한 수행자가 죽을 때도 ‘Relax’(음악) 같은 것을 들려주면 효과가 있습니까?
[사야도] 그 사람 상태에 따라서 해주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수행했고 어느 정도 이해를 했는지에 따라서 해주어야 합니다.
25년 동안 수행한 사람이 죽을 때 수행할 수 없다며 짜증을 냈습니다. 그 사람은 집중해서 수행했기 때문에 죽을 때는 [너무 아프고 해서] 집중할 수 없으니까 막 소리를 지른 것입니다. 그 사람이 힘이 있을 때는 아플 때 아픈 것에 집중해서 봄으로써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죽을 때는 집중해서 볼 힘이 없으니까 아프다고 소리치고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리 아픈 것에 대해서 이해를 해두면 죽을 때에도 그 지혜가 작용하기 때문에 수행할 수 있습니다.
[요기] 죽는 과정과 잠드는 과정이 같습니까?
[사야도] 마음의 진행과정은 똑같습니다.
[요기] 그러면 현재 잠드는 과정이 관찰이 안 되는 사람은 죽을 때도 그냥 [수행을 못하고] 죽는 것입니까?
[사야도] 그때는(죽을 때) 원인을 만들 수 없습니다. 마음을 어떻게 고쳐주거나 할 수 없습니다. 결과만 알 수 있습니다. 깨어 있을 때에 낄레사의 영향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죽을 때도 그렇게 됩니다. 깨어 있는 그 마음에 지혜가 있으면 결과도 지혜의 결과를 얻게 됩니다.
잘 때 사띠를 둘 수 없는 사람은 죽을 때 사띠를 두지 못하고 죽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잠들기 전에 사띠가 있으면 됩니다. 큰 사야도께서 자주 사야도에게 ‘잠들 때 어떤 마음으로 자느냐? 깨어날 때 어떤 마음으로 깨어나느냐?’하고 물으셨습니다. 잠들 때 마지막 마음을 기억하게 되면 아침에 깨는 그 순간 그 마음을 기억하게 됩니다. 이것은 억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속도가 있을 때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