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밸리,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속도붙을지 주목
‘라이브네이션 컨’ 사업 참여 의향
송포·가좌·장항·대화 묶어서 추진
이르면 이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안산사이언스밸리가 경기경제자유구역에 지정된 가운데(9월23일자 1면 보도) 경기도가 함께 지정을 추진했던 고양 K-컬처밸리 일대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며 대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심이 되는 K-컬처밸리가 기존 사업자였던 CJ라이브시티와의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점 등이 두루 영향을 미쳤는데, 최근 세계적인 공연 업체인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가 참여 의향을 밝히는 등 사업이 새 국면을 맞으면서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고양 송포·가좌·장항·대화지구 일대를 모두 묶어서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추진키로 하고 개발계획 수립과 주민 의견 청취 작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장항·대화·송포동 일대를 가리키는 고양JDS 지구 중심으로 약 1천756만여㎡ 규모로 지정을 계획했지만, 산업통상자원부의 자문을 몇 차례 거쳐 이 같은 추진안을 마련했다.
당초 도는 안산사이언스밸리와 더불어 고양 일대도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동시에 추진했지만, 고양은 사실상 멈춰선 반면 안산은 지난달 추가 지정에 성공했다.
두 지역의 엇갈린 행보엔 K-컬처밸리 조성사업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6월 경기도가 기존 K-컬처밸리 사업자였던 CJ라이브시티와의 협약을 해제한 이후, 경기경제자유구역 추진 부지를 어떻게 설정할지를 두고 내부 고민이 깊어진 탓이다.
K-컬처밸리 부지는 추후 별도로 지정을 신청할지, 묶어서 추진할지를 두고 도·고양시 안팎에서 여러 논의가 오갔다. 지난 3월엔 송포·가좌지구와 K-컬처밸리가 있는 장항·대화지구를 분리한 계획안과 관련,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격론 끝에 도는 K-컬처밸리 부지까지 함께 지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를 토대로 이달 중 주민 의견 공람을 마친 후 다음 달 정부에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자문 과정에서 신청 면적을 줄이라는 산자부 의견이 제기돼, 도·고양시가 이를 반영해야 하는 문제 등도 풀어야 한다.
그럼에도 K-컬처밸리가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외국인투자기업인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사업 참여가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K-컬처밸리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와 라이브네이션코리아로 구성된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은 K-컬처밸리 사업 민간공모에 지난달 말 최종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도·GH는 평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참고 뉴스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https://www.kyeongin.com/article/1752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