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정헌화님의 가시는 길에♥
글 : 김 금 조
생의 끝자락에 만나 수정 35친구들에게 가없는 사랑과 행복과 웃음을
흩뿌려주시고 이제 그대는 홀홀 떠나십니까?
평생 숭고한 인술 펴시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염려하시며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셨던 선생님은 이 시대를 가장 멋지게 사신 분입니다.
수정35카페에서 처음 선생님의 글을 읽었을 때 저는 선생님의 해박한 지식과 깊은
사상을 만날 수 있었으므로 외경의 눈으로 선생님을 보았읍니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조금이라도 힘이 나면 우리 카페에 올린 선생님의 글을
모아 엮으면 그것은 위대한 사상과 철학을 담은 책이 될 것이고 또는 아름답고
진솔한 수상록이 될 것입니다.
선생님은 의사라기보다 명문장가다운 향취가 가득한 글을 우리에게
아낌없이 선물하셨읍니다.
우리 카페에 뜨거운 애정으로 격려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선생님께서는
2005년 12월10일 수정 35만남을 위해 손수 운전대를 잡으시고 우리를 통영까지
호송해 주셨고 2006년 2월 12일 정월 대보름날엔 밀양 남천강변의 달집태우기와
풍물들을 촬영하셨고,
2006년 4월 22일엔 서울,울산,거제,밀양사는 친구들을 초청하여
태종대-수영요트장-해운대 누리마루-송정
이곳에 실버타운이 들어서면
좋을것이며, 부산에서 마지막 남은 원시의 모습이라며 노후는 이런곳에서
보내는 게 좋으리라고 덧붙이기도 하신 천혜의 요지 죽성포구로 안내하셨읍니다.
그 날은 너무나 멋진, 꿈같은 여행이었읍니다.
휴스톤에서 2차 치료 중에 귀국하여 2007년 1월 21일 막내 아드님 결혼식을
올렸고, 2007년 9월 1일 부산 Sea Mans Club에서 친구들을 불러 맛있는
음식과 포도주로 이야기의 꽃을 피우셨읍니다.
그때 새카맣게 난 머리카락을 보고 우리는 안도했읍니다.
그리고 한 달 뒤인 11월3일 밀양의 열두대문집에서 사랑하는 아내의 은사
이희문 선생님과 아내의 친구들과 함께 또 얼마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는지요.
밝은 웃음과 건강해 보이는 혈색과 여유가 넘치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제는
다 나으셨다고 믿었읍니다.
2007년 11월 29일 청담동 소재 한식당 용수산에서 수정 35모임,그 다음날
중부고속도를 거쳐 밀양에 내려 주신 한 달 후에 이렇게 좋은 친구를 멀리
보내드려야 하는 저의 마음은 아쉬움과 비탄으로 흐르는 눈물을
걷잡을 수 없읍니다.
인생은 60부터 새로운 시작이라고 하는데,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딸
며느리의 효도도 손자, 손녀들의 자라나는 사랑스러운 모습도 다
뿌리치고 정녕 떠나시는 것입니까?
이 땅에서 아직도 할 일이 많고 선생님의 손길이 미쳐야 할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닌데 하늘의 부르심이 너무 빨라 원망스럽습니다.
그래도 하늘의 부르심에는 더 큰 뜻이 있을 것입니다.
3년이라는 긴 투병 속에서도 의연하게 고통과 맞서 싸우셨고 못 다한 사랑을
베푸시며 순간순간 최선을 다 하신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들 가슴에 깊이 새겨 주셨읍니다.
정헌화 선생님!
이땅에서, 우리 곁에서 멀리 가신다고 해도 당신은 우리들의 가슴속에서 영원히
좋은 남편으로, 좋은 아버지로, 좋은 친구로 살아 있을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언젠가 말씀하셨듯이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랍입니다.
선생님 가시는 여기 이 자리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의 아쉬움과 슬픔을 담은 한 송이
한 송이 꽃과 붉은 포도주 한 잔을 올리면서 지상에서의 이별을 서러워합니다.
머나 먼 길 부디 안녕히 가십시오.
2008년 1월 7일 (음력 丁亥年 11월 29일)
수정 35 김금조가 合掌再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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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글은 저의 초등학교 친구이자 친구의 남편이신 정선생님 가시는길에 김금조 친구(밀양중학교 교사) 가 쓴 조사를 편집해서 올린 글입니다. 3년동안 백혈병으로 투병하시다 지난 6일 타계하셨읍니다.
또 여기에서 다시읽게 되니 금조의 순수한 모습이 정원장님과의 지난 모임을 되돌아 생각하게 하네...
이글을 보시면 짐작이 가시겠지만 투병 생활 중에 부인의 친구인 우리 동창들과 참 많은 대화를 카페를 통해서 계속 하셨고, 나는 늦게사 들어 갔기에 덜 했지만, 특히 법경화는 사는곳이 가까이인 이유도 있다지만 법경화가 많이 그 부부를 보살폈다고 할까요. 입에 맞는 간식이며, 챙기 느라 정말 열심이였거던요, 그리고 그 부인인 우리 친구는 중학교 시절 부터 늘 일등을 하며 총회장으로 어느 한쪽 흠 잡을 곳이 없는, 심성도 고우면서 리더로써의 강인함도 있고,,,어느 한사람도 불편하지 않도록 늘 마음을 나눠주는 그런 친구이기에 더욱 친구들이 애통해 하고 있답니다, 아직도...
며칠 전, 영상방 댓글을 통하여 법경화님께서 잠시 언급을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월요일부터 무지 저를 울리시네요... 들여 마신 숨마져도 미쳐 다 내 뱉지도 못하고 눈 감고 가시는 길...마지막 입고 갈 수의에는 주머니조차 없다 하는데, 그렇게 모두 다 내리고 버리고 갈 수 밖에 없는데... 오실 적엔 빈손으로 오셨다가 가실 적엔 두터운 삼베옷 걸치시고 가셨네요. 뵌 적은 없으나 영면하신 故 정헌화 님 영전에 머리 숙여 삼가 명복을 빕니다. 편히 잠드시구요, 더 좋은 곳에서 가족들을 바라보고 계실 겁니다. 더불어 유족님들께 삼가 위로의 말씀 전하며 귀한 자료 올려 주신 법경화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_()_
▶ 수정 35카페도 어제 잠시 들러 보았는데요, 제가 카페 회원이 될 자격은 없으니 그저 아미타파에 올리는 모든 자료 중 법경화님, 甘露華님 살펴 보시기에 마음에 드시는 게시물 계시면, 언제든 마음껏 가져 가셔서 친구분들과 아름다운 공유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올려 드리는 자료 외에도 좋은 글은 물론, 쟝르를 불문하고 듣고픈 음악 계시면 언제든 주저말고 말씀 내려 주시면 정성껏 보시하겠습니다. 이모님 연배이시니 저 또한 조카처럼 여기시구요 시절인연이 닿으면 뵐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그 땐 맛나는 음식과 따뜻한 차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최고의 답글 자료 (엽불탑) 올려 주신 존경하는 無量義님도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수정35가 너무 간단하지요? 친구들이 연달아서 남편을 여의는 일이 있게 되어 더더욱 침울 하고, 여기 저기 써핑하다가 옮겨 갖다 놔도 반응도 없고, 그러한 상태가 됐읍니다, 가신분이 부인이랑 많이 머물면서, 우리 행복공장 공장장님 노릇을 하셨거던요, 언제나 다들 털고 나올란지,,,그렇읍니다, 그곳이...감사합니다. 아~ 이모님들, 우리랑은 가까울것 같은데요? 35, 우리가 35회입니다. 남 같지않은, 더 가까움을 느끼게 되네요.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그렇습니다. 정말 남 같지 않아요. 지난 주 영상방에서 법경화님이 댓글로 잠시 언급을 하셨을 적엔 무심코 지나쳤는데 오늘 올려 주신 친구 분의 가슴 아픈 사연을 보니 가족을 잃은 듯 왼종일 마음이 넘 아픕니다. '삶과 죽음은 둘이 아닌 하나' 라 하지요. 큰이모는 36회, 작은이모는 39회로 알고 있습니다. 부산서 꽤 유명한 산부인과 문화병원 아시죠? 경남여고 출신인 문화숙 원장님이 깍듯이 모시는 선배님이 바로 자친이십니다. 법경화님은 부산에 머무시니 따뜻한 새 봄이 오면 연락처를 여쭈어 식사 한번 대접하도록 하겠습니다. 甘露華님께서 늘 베푸시는 감동 댓글 거듭 고개 숙이며 제게도 말씀 편히 낮추십시오. 나무아미타불 _()_
그럴수야 없지요, 아들 친구들도 마구 대하기 어려운데...감사합니다. 바쁜중에도 일일이 답해 주시느라 애 쓰시니 고맙구요, 아마 만나보면 서로 알아 볼수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이 조사의 주인공 고인이 운영하던 병원이 초량동에 있는 유일병원이였구요, 저는 부산을 떠나 오래 됐기에 모르는곳이 많더군요, 저도 초량동에서 살며 여고를 졸업했거던요. 36회면 같이 한 운동장에서 2년을 보냈었네요. 하여간 여러가지로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문화숙 원장은 저희들 2 회 후배입니다. 선각님 말씀만 들어도 감사합니다. 좋은 기회에 자리를 마련하겠읍니다. 앞으로 많은 부탁을 드릴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가슴아픈 이별은 하셨습니다 극락왕생 발원하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뭉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홀연히 가신님~!! 부디 극락 왕생하시옵소서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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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 왕생하십시요 극락 왕생 발원하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참으로 아름답게 살다 가신분 으로 느껴 집니다. 아내의 친구들을 자기 친구인양 가깝게 하면서 . 군데 군데 하신 말씀으로 그분의 인간성을 짐작 하겠습니다.살아있는자 에게 좋은 모습으로 남아 기억 될 수 있는 삶 .그것은 귀한 삶 아니겠습니까 .고인의 극락 왕생을 기원합니다.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꽃 한송이 붉은 포도주 한잔으로 이별주하신 남아있는 자의 마지막 선물을 생각 하였습니다..생전 고인의 모습에서 빛나는 심성의 향기를 느낍니다 누구나 자기의 향기가 있다면 무슨 꽃으로 향기를 피워 가족과 인연에게 최후의 아름다움을 선사 할수 있을까?,,오랜기간 고통을 준 색신과는 이제 영영 이별하시고 강건한 새옷을 입고 속히 사바에 다시 오소서. 극락으로 인도하시는 아미타불의 영접을 받아 정토에 상품상생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참으로 아쉬운 이별... 아픈 이별입니다!... 성도일에 법경화보살님께서 그리도 마음아파 하시던 - 그 이별이군요!! ... 문득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 생각납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아름답게 숭고하게 사시다 가신 님의 나라는 역시 아름다울 것입니다... 왕생극락 하시옵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선각님 무량의님 무진행님 등불님 원명심님 송암님 명상님 무두모두 감사합니다. 이렇게 부를수 있는 도반님들이 함께 해 주셔셔감사합니다. 아미타파에 올려진 귀한글 감로화가 많이 퍼다 날라서 이미 공유하고 있답니다. 허락도 받기전에 죄송합니다. 선각님 말씀처럼 마음 놓고 가져가겠읍니다.가신분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형님들께서 지극정성 부처님전 인도하시니 가신님 반드시 극락왕생 하셨을것입니다 형님들 이제 슬픔에서 벗어나 계신님들을 위하여 염불공덕 쌓읍시다 형님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극락왕생 하십시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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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간다 나도 가고 너도 간다, 태어나면 누구나 가는 길, 안심으로 가는 길이 어드메냐, 나무아미타불 무량광 무량수..........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블
스님,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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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극락왕생 하시옵소서....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극락왕생 하십시오 가족 친구분 모두 슬픔으로나와서 행복하고 쾌활한 나날이 되시기를....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극락왕생발원하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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