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SUV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판매를 분석한 자료가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가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를 분석하는 자료를 내놨다. 분석은 사전계약 후 8일간 계약된 2만 506대의 팰리세이드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국내에 대형 SUV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팰리세이드만큼 큰 인기와 관심을 받은 차는 없었다”면서 “팰리세이드를 원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궁금하다”라고 자료의 배경을 설명했다.
#남자·아빠의 선택을 받은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 계약 고객은 남성, 그리고 아빠가 많았다. 남성 비율이 85.2%로 싼타페(TM) 80.5%, 베라크루즈 79.1%보다 높았다. 남성 고객의 연령대는 40대 37%, 50대 26.9%, 30대 21.2%, 20대 2.0%이다. 고객 댓글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패밀리(가족)’, ‘여행, ‘아빠’였다.
#대형 SUV 구매층 젊어져
고객층의 연령은 40대가 중심으로 경쟁 차종의 50대와 비교할 때 젊어졌다. 30~40대 선호도는 각각 36.5%와 21.6%로 싼타페보다 높은 편이다. 현대차는 중형 SUV는 젊은층, 대형 SUV는 장년층이 탄다는 통념이 깨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 50대는 26.8%가 팰리세이드를 선택했고, 19.7%가 수입 대형 SUV를 찾았다. 30대는 32.8%가 수입, 21.6%가 팰리세이드를 구입했다. 40대는 팰리세이드 36.5%, 수입 37.6%로 비슷한 수준이다.
#차급을 높인 업그레이드 재구매 고객 증가
자동차를 재구입한 팰리세이드의 고객 유형은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많은 유형은 22.7%를 차지한 ‘지금보다 더 큰 SUV를 원하는 중형 SUV 보유 고객’이다. 재구입 고객 유형 중 15%를 차지한 ‘더 큰 SUV를 찾는 준중형 자동차 보유 고객’도 있다. 대형 세단 고객 15%도 재구입에서 팰리세이드를 선택했다.
팰리세이드는 7인승과 8인승, 디젤과 가솔린의 엔진 구성 등으로 판매된다. 가격을 비교하면 7인승이 8인승보다 약 29만 원, 험로 주행 모드를 추가한 4WD 구매 시 2WD보다 약 231만 원 비싸다. 4WD 선택 고객은 44.4%이다.
7인승과 8인승의 구매 비율은 76.4% 대 23.6%이다. 엔진은 가솔린 선택이 높아진 것이 눈에 띈다. 싼타페의 경우 13.2%가 가솔린을 선택했던 것에 비해, 팰리세이드는 22.6%가 선택했다. 구동방식은 전륜과 사륜의 비율이 각각 55.6%와 44.4%로 나타났다.
#색상은 화이트 크림 선호
5가지 외장 색상 중 화이트 크림은 45.4%로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이어 타임리스 블랙 24.1%, 스틸 그라파이트 20.3%, 문라이트 클라우드 8%, 타이가 브라운 2.2%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