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포의 새벽 편지-3322
명심보감-103
제5 정기편
동봉
한 가지 행의 실수로 인하여
백 가지 행이 일시에 기운다
--- 태공 ---
태공왈太公曰
일행유실一行有失
백행구경百行俱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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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를 바르게 끼울 때
나머지 단추도 제자리에 끼운다
첫 단추 하나를 잘못 끼우게 되므로
모든 단추가 다 잘못 끼워진다
첫 출발이 중요한 이유다
제궤의혈堤潰蟻穴이다
큰 방죽도 개미구멍으로 무너진다
사소한 결함이라도 곧 손쓰지 않으면
큰 재난을 당하게 된다는 의미다
세 갈래 길에서 고민한다
왼쪽 길을 갈까
오른쪽 길을 갈까
걸어온 길로 되돌아갈까
왼쪽 길 오른쪽 길은 미래요
걸어온 길은 시간상으로 과거다
벤저민 버턴의 시간은 거꾸로 가니
시간을 거슬러 간다 하더라도
삶을 거스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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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 전공의의 사태를 바라보며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는 아니라도
'의료계는 국민 이길 수 없다'와
전공의의 서약이 생각난다
°나는 인류에 봉사하는 데 내 일생을 바칠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
°나는 마땅히 나의 스승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나는 양심과 위엄을 가지고 의료직을 수행한다.
°나는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하여 고려할 것이다.
°나는 알게 된 환자의 비밀을 환자가 사망한 이후에라도 누설하지 않는다.
°나는 나의 능력이 허락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의료직의 명예와 위엄 있는 전통을 지킨다. 동료는 나의 형제며, 자매다.
°나는 환자를 위해 내 의무를 다하는 데 있어 나이, 질병, 장애, 교리, 인종, 성별, 국적, 정당, 종족, 성적 지향, 사회적 지위 등에 따른 차별을 하지 않는다.
°나는 위협을 받더라도 인간의 생명을 그 시작에서부터 최대한 존중하며, 인류를 위한 법칙에 반하여 나의 의학지식을 사용하지 않는다.
°나는 이 모든 약속을 나의 명예를 걸고 자유의지로서 엄숙히 서약한다.
'닥터' 하면 누구보다 의사를 떠올린다
박사에는 11종류의 박사가 있으나
대표적인 박사는 으레 '의사'다
고귀한 생명을 정성껏 진찰하고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가장 소중한 이들이 박사고 닥터다
메디칼 닥터medical doctor며
Doctor of Medicine'이다
하여 의사는 존경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선진국은 전공의를 더욱더 늘리는데
우리 의료계에서는 그에 반하려 한다
늘리는 만큼 예우를 요구하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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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입춘 우수가 지나도 눈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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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1/2024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