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으로 떠난 1박 2일 여행
2016년 5,14일 (음력 4월 초파일), 석가모니 오신날에 경상북도 오지의 영양으로 고 종원(한통문협,국제 인성교육연합)회장, 이 혜정(한국 시낭송 예술협회회장)선생과 셋이서 여행길에 올랐다.
영양을 찾아가는 목적은 그곳에서 산나물축제와 지훈예술제가 있다기에 축제도 구경하고, 오고 가는 길에 볼만한 곳들을
돌아보기 위함이었다.
이 혜정선생이 서울에서 천안에 도착하여 3인이 합류된 시간은 오전 9시 30분 ㅡ.
합류 즉시 곧바로 출발은 하였는데, 어느 길로 가야할지 제대로 몰라, 지인들에게 전화도 해보고 네비게이션도 설치해서
남천안 고속도로를 타고 안성으로 올라가면서 시작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리저리 한참 길을 헤매다가 진로를 제대로 잡아 진천,괴산을 지나 아름다운 경관들을 돌아보며 문경새제를 넘고....
드디어 예천땅에 당도했다. 마음 같에서는 안동 여러 볼만한 곳들을 돌아보며 점심을 먹을까 생각 했지만, 역시 금강산구경도 식후
경이라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서둘러 식당을 찾았다.
그러나 마땅한 식당마저 보이질 않아 기사식당에서 식욕을 달래고, 예천에서 꼭 가볼만한곳을 물었더니 회룡포와 인근에 있는 삼강
주막을 가보라고 일러준다.
실은 회룡포는 지나온 길이었지만, 다시 차를 되돌려 회룡포를 향해 달렸다.
회룡포 강위에 설치된 다리를 한번은 걷고 싶어서 길위에 오른다.
강가에선 야유회를 나온 어린애들과 가족들이 물속에 들어가 더위를 식혀보기도 하였고....
가던길 되돌아 서서 경치의 아름다움에 취해보기도...
기념 인증사진 남기고저....
드넓은 모래 사장이 시원함을 더해준다.
육지속의 섬이라는 회룡포 표지석앞에서
KBS 해피선데이 1박 2일 기념촬영지로도 소개되었던 모양이다.
도로변엔 복숭아 과수가 줄지어 서있고....
멋진 포즈가 어떤가요?
회룡포를 대충 구경하고 발길을 되돌린다.
본래 회룡포는 장안사쪽으로 올라가 전망대를 올라보아야 한다지만, 다시 그쪽으로 가긴 그렇고 삼강주막도 여기서 접는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다른곳도 구경하고 행사장소에서 만나야할 일행들과의 약속시간도 있고 해서....
행로는 안동을 거쳐 영양을 가야 하는데, 아무리 보아도 영양 이정표가 뜨질 않는다.
그래서 안동시내를 돌고 돌아 어렵사리 길을 잡아 영양을 향한다.
안동의 동편 영양쪽으로 빠져 나가는 안동의 관문.
관문을 벗어나 영양을 찾는데,네비아가씨도 자꾸만 혼선을 일으키고 우리는 이야기에 취하다 길은 엉뚱한 영덕으로 빠진다.
영양이 청송을 가기에 앞서 있는 곳인데도 청송땅을 넘어서 영덕까지 왔으니 이런 낭패가....
오늘은 일진이 하루 종일 헤매라는 뜻이었는지 아마도 3시간정도는 길에서 까먹은 시간이 되고 말았다.
하는수 없이 발길 되돌려 영양을 찾아가는데 역시 영양은 깊은 산골 오지의 땅이었다.
온 종일 차속에서 보낸 시간이 많이 아쉽기도 했지만, 아카시아향기 실컷 마시며 드디어 목적지 지훈예술제 주실마을에도착.
반가운 만남인가보다.
지훈 문학관 앞에서 인증을 남기고...
지훈 기념관은 사각건물로 규모가 대단함을 느끼게 한다.
조 지훈 시인의 부인 김난희여사 작품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었고...
기념관안에 있는 조 지훈 흉상
먼저온 일행들과 조우하여.....
지훈 시 공원 산책
조 지훈시인이 태어난 주실마을 풍경
마을 앞에는 드넓은 시내가 흐르고 주실교라는 긴 다리를 건너가야한다.
마을 풍경 전체를 동시에 잡을 수 없어 3등분으로 잡아보았다.
마을 안에 들어서면 이런 이정표가 있고....
주실 마을은 언듯 한옥마을에 온 착각을 일으키게하는 분위기다.
한 노인분을 만나 조 지훈선생을 만나본적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80을 넘으신 노인인데도 뵌적이 없다니 주로 서울에 계셨던 까닭인듯 싶다.
주실마을은 현재 50여가구가 살고 있다고도 전해준다.
주실마을 안에있는 종택과 만곡정사,기념관들이 있다.
조 지훈시인의 생가
첫댓글 좋은사람들..
맑은공기..
그리고
멋진작품들과 함께하신 우리선배님 너무 행복하셨을것같아요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