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춘 고향인 " 탕나 한국대표 탁구선수 올림픽 금메달 목표

지난 17일 中國 특별 훈련 출발에 앞서 소속팀 사무실을 찾은 그녀는
서투른 韓國말로 여권과 비자를 챙기고 또 챙겼다.
매년 수 십차례 드나드는 母國 中國이지만 이번에는 韓國人으로 비자를
받아 가는 첫 入國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이름은 탕나(26·대한항공).
중국에서 귀화해 최근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2차 선발전을 통과한 女子 탁구선수다. 귀화 시험 합격에서 상비군에 선발되기까지, 그리고 올림픽 대표 선발을 눈앞에 두기까지 꿈만 같은 가을을 보내고 있는 그녀를 만났다.
●7년만에 한국인이 되다
탕나가 한국인이 된 것은 불과 한달 전이다.
지난 10월8일 귀화시험에 合格해 9일 주민등록증을 받았으니 정확히
43일 됐다.
그러나 탕나가 韓國 땅을 처음 밟은 것은 2001年 겨울이다.
올림픽 本選무대를 밟겠다는 一念으로 韓國人이 되겠다고 작정한 지
8年만에 첫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당시 중국 베이징의 실업팀 소속으로 활약하던 탕나는 '자오쯔민'의
男便으로 잘 알고 지내던 '안재형' 大韓航空 감독을 통해 한국행 꿈을
키웠다.
6살 때 탁구를 시작해 중국 靑少年 대표를 거쳐 17살에 成人 代表에
뽑히는 등 기대를 모았으나 너무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차츰
밀려나던 때였다.
....
“어릴 때 유남규 선수를 좋아해 한국에 관심이 많았는데 安 감독님이
한국 얘기를 많이 해 주셨어요.
그런데 마침 대한항공이 베이징으로 전지 훈련을 와서 훈련 파트너로
한국에 가지 않겠냐고 해서 곧바로 따라 나섰죠.”
그때부터 탕나의 二重生活이 始作됐다.
중국 소속팀에서 정식 경기를 치르면서 훈련은 한국에 와서 대한항공
선수들과 함께 했다.
그러기를 7년, 올 8월로 마침내 귀화조건인 만 5년의 한국 체류기간을 다 채웠다.
●몇 시간만 늦었어도
7년을 기다렸지만 당장 탕나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귀화시험까지 남은 시간은 단 한 달.
탕나는 운동을 全閉하고 하루 14시간 동안 몰아치기 工夫에 돌입했다.
現職 敎師인 강희찬 코치의 부인이 특별 과외 선생으로 달라붙어
시험 공부를 도왔다.
7년 동안 지냈기에 한국말에는 자신있었으나 韓國史는 단기간에
외우기에 너무 어려웠다.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미친듯이 공부한 덕인지 탕나는 20문제 중
1문제만 틀렸고 10월8일 發表된 合格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웃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常備軍 1次 선발전의 추천 선수 신청 마감 時限이
바로 다음날인 10월 9일이었다.
곧바로 탕나와 김무교 코치의 촌각을 다투는 007작전이 전개됐다.
탕나는 다음날 곧바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고 김 코치와 대한탁구협회로
뛰어가 선수 등록을 마친 뒤 상비군 선발전의 팀 추천 선수로
탕나를 올렸다. 시험 날짜가 하루만 늦었어도,
아니 주민등록증 발급이 몇 시간만 늦었어도 탕나는 상비군 선발전에 출전도 못할 뻔 했다.
● 탕나의 최종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
꿈에 그리던 韓國人이 됐고 大會 出戰 신청도 했지만 이제 훈련 시간이
문제였다.
한 달동안 공부하느라 운동을 전혀 못했기때문에 남은 일주일간 탕나는
죽어라고 訓練만 했다. 19명을 추리는 1차 선발전은 조 1위로 가볍게 통과.
9명을 뽑는 2차 선발전에서는 2위로 당당히 합격했다.
訓鍊量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지만 귀화 선배 곽방방(KRA·3위)과 국내
2인자 박미영(삼성생명·4위)를 제쳤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내년 2월 세계선수권 출전권 획득이 무난할 전망이다.
출처 : 스포츠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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