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chan1현재 SK가 베트남에 대규모 생산 단지가 건설되는 걸 알고 계실 것이구요. 인도네시아도 저가 상품에 필요한 생산 기반이 한국의 지원으로 건설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동남아 각국이 자신들이 필요한 저가 상품을 스스로 생산하고 동시에 중국산을 다른 동남아 산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중국의 주요 시장은 저가상품, 그리고 그 저가상품을 많이 구매하는 곳은 동남아죠.
현재 미국에 의해서 기술집약적 산업의 발전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저가 시장을 잠식당하게 된다는 것은 중국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일이될 수 있습니다.(특히 그들의 무역 자료를 주작질 하는 시점에서는 더욱 큰 타격이 될 수 있겠죠)
panchan1만약 동남아시아에서 반중 감정이 크지 않다면, 발전하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중국이 함께 하면서 윈윈관계를 노려볼 수 있는데, 아마 중국이 역사적으로, 현재진행형으로 이 지역에 해놓은게 많아서(....) 아마 중국 자본과 기술에서 갈아탈 대상이 있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겁니다. 물론 대다수 국가들이 민주주의가 발전한게 아니라서 정권에 위협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데, 한국은 이런 종류의 작업(?)에 매우 능합니다.
과거 제3세계에 경제적 협력관계를 구성하면서도 정권에 이익이 되는 형태로 조정을 했었죠. 미국은 언론 때문에라도 이게 안되고.. 당장 한국에서는 두테르테가 마약상이라고 길거리에서 사람 잡아다
panchan1처형해도 진행하는 경제적 협력관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질 않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그게 아니거든요.
아마 동남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이 중국의 패악질을 싫어하면서도 중국 자본을 받아들였던 이유 중 하나는 이런 부분이 크게 작동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미국의 원조와 지원은 동시에 어느정도 사회의 민주화, 공공행정 등의 투명화, 평등화를 전제로 한 것이라서요. 한국은 물론 그런거 없고(....)
일본은 이런 종류의 투자(가 아닌 투기..)에 매우 인색하죠. 국가 대전략적 관점에서.. 동남아시아의 산업구조를 구성해주는 것은(그들 내부의 정치 문제에 무관하게..) 중국의 저가시장의 발뿌리를 채는 공략이라는 것이죠.
델카이저문재인 행정부 역시, 미국과 중국 중 미국과 협조하는 길로 나아가는 편인데, 이는 미국의 외교술과 문재인/민주당 세력의 미래전략 상 한반도 남북 대결 구도를 타파해야 할 필요성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반도 남북 관계를 무기로 반중전선 동참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딜'을 추진한 것 덕분에 점차 반중전선 쪽으로 한 걸음 다가가는 중입니다.
델카이저그래서 한참 전부터 한일 관계는 경색되어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본의 입장에서 문재인의 대한민국은 한미일 동맹에서 일본이 한국에 비해 상대적 우위를 가지고 있던 구도를 결정적으로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문제이건 상징적인 문제이건 대한민국을 '어느정도 굴복' 시킬 필요가 있다고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 뒤에도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미일 동맹 정책이 있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대중국 전선 형성을 위해 일본을 재무장 시킬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동시에 일본의 재무장이 위험하다는 것도 인식하는 인물이라 일본을 누를 견제책으로 대한민국의 독자전쟁수행능력
첫댓글 잘봤습니다.
하! 평상시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내용들을 두분이 잘정리하셨군요.
으음 최근의 중심축이란 발언을 봐서는 아베랑 문통과 실험한 끝에 결론을 내린것이군요.
일본이랑은 전쟁을 해본 미국...반면 우린 의지해야하는 파트너입죠. 북한문제 해결엔 미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니까요.
제 머리속에서도 깔끔히 잘 정리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