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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롭게 글쓰기 숭례문, 예와 도의 멸절을 절규하다.
낮도깨비 추천 0 조회 122 08.02.11 20:48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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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2.12 03:23

    첫댓글 오류들... / 1. 예를 최고의 덕목으로 쳐서 서울성문 중 정문 격인 남대문에 '예' 자가 들어갔다가보다, 동서남북 = 인의예지 를 대응시키다 보니 남쪽에 '예' 를 넣게 되었다는 것이 더 설득력있지 않을런지? 초기의 조선이 그렇게 '예' 를 중시하는 나라인지는 모르겠음. 2. 유교의 '예' 는 다분히 수직적이고 불평등한 관계를 정당화하는 것으로서 오늘날 되살리기에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함. 삼강오륜에서 잘 보이듯, '예' 는 사람의 위아래를 명시하고 각자가 위아래에 걸맞는 위치를 고수하고 이를 어기지 않음으로서 사회의 '안정' 을 보장하는 일정의 규범이 됨. 나아가 국제질서로서의 '예' 는 국가간의 위아래를 설정하고

  • 08.02.12 03:47

    아랫국가가 윗 국가를 사대하고, 윗 국가가 아랫 국가를 돌보는 식의 중심-주변의 세계체제를 정당화하는 기능도 함. 이런 의미에서 '예' 는 일종의 국제 레짐 역할도 함. (예의 관점에서 이성계의 4불가소 중 '이소사대' 는 틀린 말이 아니지요) 이는 국내적, 국제적인 현 질서, 현 체제의 유지에는 도움이 되지만, 현 체제가 갖는 불합리성을 적극적으로 극복하려는 시도를 막는 역할도 함. 이런 '예' 를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필요한지는 더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도, 용법에 따라서는 '예' 라는 그 수직적이고 엄격한 규범을 잘 지키는 '꼴통 나라'라는 비아냥으로 쓰일 수도 있을 듯 하다고 생각함)

  • 08.02.12 03:47

    3. 사신을 맞아들이는 문이 '남대문' 이라.... 조선에서 중요한 사신이라면 일본, 여진보다는 역시 명(청) 이었을 텐데, 중국 사신은 '서대문' 을 통해 들어오지 않았던가 하는 생각이 듦. 사실 서대문 밖 독립문도 그 자리에 본디 중국 사신을 맞던 영은문이 있었던 자리일 정도니.... 게다가 조선에서 중국으로 보내던 사행길도 남대문이 아니라 서대문에서 시작되어 의주를 지나 북경으로 이어진다고 알고 있음.

  • 08.02.12 03:48

    4. 마지막으로... 과연 '도'道 와 '예'禮 가 그리 궁합이 좋은 관계인지 솔직히 의심스러움. 노장사상에서 말하는 대로 도를 '무위 자연' 의 개념, 즉 억지(인위)를 부리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이라 한다고 할 때, 이것은 지극히 인위적, 제도적, 규범적으로 인간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규제하는 '예' 와 상충된다고 봄이 더 타당하지 않을까 함. 예에 따르는 삶이 과연 자연스럽고 억지가 없는 '도' 의 모습을 띨런지... 오히려 예와 도는 상충된다고 생각함. 굳이 비유하자면, '예' 는 보다 공동체주의/집단주의적 성향을 띤다면, '도' 는 보다 자유주의/개인주의적 성향을 띤다고 할 수 있을 듯함.

  • 작성자 08.02.12 18:21

    저는 예를 현대적 의미로 풀어썼는데 예에 대해서 새로운 정보를 많이 주셨습니다. 세겨 듣겠습니다. 그러나 도에 있어서는 생각해볼 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는 도가 계열의 사람들과 유가 계열의 사람들이 각각 따로 정의합니다. 도가 계열의 사람들에게는 개인적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이겠지만 유가 계열의 도는 분명히 하늘의 뜻 혹은 가장 큰 규범같은 것을 뜻합니다. 제가 인용해서 쓴 도는 두 가지를 아울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지적에서 보듯 이 카페가 역사카페란 것이 실감이 납니다. 앞으로는 더욱 조심해서 의견을 올리겠습니다. 미주가효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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