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Mr. X
"아 근데 그 재벌 문제가 있다-
야 어떤 재벌이냐? 말하면 아는 재벌이냐?"
"환자 히스토리를 함부로 밝힐 순 없어"
"하! 지 환자도 아니면서! 어쨌든 그 재벌노인네가
돈지랄을 하는 바람에 강제휴직이 된거다?"
"노인이...! 어쨌든 맞아"
"가엾네"
"누가?"
"그 노인말이야.
결국 친구가 필요하다는 말을
그렇게 돌려서 말한거잖아"
"아니 대체 어느 행간을 어떻게 읽으면
그런 해석이 나오는거냐?"
"너한테 전문적인 치료를 바라는건 아니라며?
병은 숨겨야 되고, 치료는 받을 수 없고,
혼자 고군분투 하는데도 이젠 한계를 느껴.
그런 사람한테 가장 필요한 사람이 누구겠냐?"
"전문의!"
"친구지"
"작가님이라 그러신지 너무 감상적이시다"
"동생아 이 모든 마음의 병은 말이다
혼자서 얻게되는 병도 아니지만
혼자서 치료할 수 있는것도 아니에요
병의 원인이 되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처럼
치료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이해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법이거든?"
"정신과 의사 앞에서 노냐 지금?!"
"의사만 필요한게 아니란 말이다
가족도 친구도 연인도 필요하단 말이지 모르긴 해도
지금 그 사람 곁에 아무도 없을걸?"
"그러니까 힘드로! 도와죠! 친구가 필요해!
그 간단한 말을 할 줄 몰라서
사포날처럼 까칠한 방어벽을 두르고 그런거지-"
"아 그래서 넌, 내가
그 사람을 도와줬음 좋겠어?"
"이봐이봐 선택은 너의 몫이야
남한테 떠맡기지 말라고.
난 어느 쪽이라고 말한 적 없어?"
"단지 그 노인네가 안됐다고 말했을 뿐이지
근데 이건 나니까 할 수 있는 말이야
하지만 넌 다르지"
"난 왜 다른데?"
"넌 프로니까"
"냉정한 인간!"
"어쨌든 이 오빠는 심히 니가 자랑스럽다
존스홉킨스건 재벌주치의건 다
능력이 되니까 나오는 말 아니겠냐"
"능력은 무슨- 난 똥밟은 탓에
새 운동화 사 신어야 하는 억울한 심정인데-"
"그럼 그냥 신던거 씻어서 신던가-"
"아 이미 휴직처리 됐다니까?!"
"그럼 니가 그냥 둘 중에 더 이쁜거 골라 잡으세요!"
"그러니까 지금 어느게 더 이쁜건지
진지하게 고민중이잖아"
"니가 더 뛰기 쉽고, 도약하기 쉽고,
날기 쉬운 운동화 쪽이지"
"세상에 그런 운동화가 어딨냐?"
"없으면 내가 달아줄게
그러니까 어느 쪽이든 자신있게 선택해"
"니네 오빠 너무너무 멋있지 않냐?"
혹시 그게 잘못된 선택일지라도
덕분에 힘들고 괴로워서 도망치고 싶더라도
좀 더 멋지게 좀 더 우아하게 도망칠 수 있게
이 오빠가 날개 달린 새 운동화 들고
니 뒤에 서 있을게
-
"그럼 오메가의 원작을 확보하는게
관건이 되겠군요"
"네. 현재 나온 시나리오만으론 뭔가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감독 역시 오메가 원작을 확보해서 스토리를
보강하고 싶다는 욕심을 꺾지 않고요"
"그래서 오메가작가 계약 진행상황은?"
"실체를 아는 사람이 전혀 없습니다
현재, 편집자를 통해서만
대화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부사장님이 한 번 해보시죠?"
"아닙니다! 제가 계속 하겠습니다.
아 우리 부사장님 소셜 포지션도 있는데
모냥 빠지게 무슨-"
"저는 중국 황후미디어측과
MOU 체결 건을 진행중인데요"
"아 그 건은 저와 강팀장이 맡아서 합니다.
아직 업무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셨을텐데
첫 업무로는 너무 과하고"
"사전에 저랑 아무런 협의가
없던걸로 기억합니다"
"안그래도 말씀드릴려고 했는데
지난번 회의때 결근을 하셨더라고요?"
"담당자가 바뀌면 지금까지 진행해 온
업무 협약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저쪽 파트너에 대한 예의가-"
"오메가작가 잡아오세요"
"너무 열받아 하지마 원래 계급사회가 이래-"
"자기 커리어 인정하지 않으면
본인만 힘들어진다 응?"
"아, 우리 영화 의학자문 말인데
강한병원이 어떨까 싶은데,
니 생각은 어때?"
"그 병원 정신과가 유명하더라고 그 누구더라-
그 병원에 굉장히 저명한 의사가 한 분 계셨는데,
아 석- 석 무슨 박사였는데 기억이 안나네
뭐 어쨌든 뭐 한 번 생각해봐 응? 간다"
(그동안의 일 때문에 괴로워하는 도현찡...)
"명성그룹 둘째다"
"회장님 아직 저는-"
"위기십결 중에 동수상응이라는 말이 있다.
저 편에서 바둑돌을 그리 움직였다면
우리도 그에 맞게 수를 놔야겠지"
"죄송하지만 회장님의 의중을 잘-"
"회사 일 하겠다는 놈이 이리 정보가 어두워서야.
증권시장에 파다하게 퍼진 소문이
왜 니 귀에만 못 들어가?
차기준사장의 약혼발표를 경제신문에서 읽을 셈이야?"
"외람된 말씀이지만- 두 사람의 약혼이
지금 이 일과 무슨 상관이 있다 하시는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주총을 앞두고 굳이 약혼을 서두르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니"
"이 아가씨에게 저는 적임자가 못됩니다"
"너는 적임자가 못돼도
그 아가씨는 우리한테 적임자야!"
"채연이 외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승진그룹 주식이 얼만 줄이나 알고 하는 소리야?
그 주식을 손에 쥐고 날 흔들겠다는 수작인데
지금 한가하게 적임자 타령이야?"
"약속드린대로 주총까지 최선을 다해
회장님 경영권 방어에 힘쓰겠습니다 하지만
3개월 뒤엔 저는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달리 미국에 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거냐?
미국에 따로 여자라도 있는거야?"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마라.
우리 집안의 수치는 니 애미 하나로 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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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그만 하세요-"
"아줌마 왜 이래 증말~! 내가 이 집에서
술 축내는거 말고 할 수 있는게 뭐야!
왜 그런데 이런거 못하게 해!"
"큰사모님 아시면 질색하시는데
이제 그만 하세요 사모님-"
"내가 그 노인네 무서워하면 신화란이 아니라
찐계란이야 왜 이래! 아 비켜~"
(지하실 내려와서 와인 마시는 중)
"아줌마, 저거 뭐야?"
"뭐가요 사모님?"
"안보여 저거? 애도 없는 집에 웬 인형이야?"
"그러게요- 전번날
부사장님께서 가져오셨나?"
"우리 도현이가 여길 왜?
걘 술도 안하는데?"
"작은댁 사모님 오셔서 식사하던 날 있잖아요,
그 날 부사장님 여기 계셨었거든요-"
"됐어 아줌마 내가 치울게
나가! 빨리 나가!!"
'설마... 도현이가 그 앨
기억해낸건 아니겠지..?'
-
첫댓글 ㅠㅠ오리온 멋죠... 새 신발 들구 서있는다니....ㅠㅠㅠㅠㅠ 다음이야기 궁금하다!!
아 회사얘기나올때마다 넘나 빡치는것 ㅠㅠㅠㅠㅠㅠㅠ도현이좀냅둬ㅠㅠㅠㅠㅠㅠㅠ
리온이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ㅜㅠㅠ 아 기준이 진짜 ㅂㄷㅂㄷ....
리온이대사 진짜.. 리온이도 명대사 진짜많아 날개달린 운동화들고 니뒤에 서있을게ㅠㅠㅠㅠ퓨휴ㅠㅠ 현실은 저런오빠 없자나요..진짜 오리오니 서준오빠 인생캐ㅠㅠㅠ
리온이 개ㅓㅅ있어 ㅠㅠ나두 저런오빠 ㅜㅜㅜ
리온이 대사 명대사다 진짜.......저런 오빠가 어딨나요ㅠㅠㅠㅠㅠㅠ
오리온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