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경굴은 동쪽 언덕의, 고래가 살 만한 커다란 동굴이라는 뜻으로 검은 모래사장인 검멀래 옆에 있다. 썰물 때 이 거대한 동굴안으로 들어가 신비한 경관을 볼 수 있다.
야항어범은 하고수동 백사장에서 멸치잡이 하는 어선들의 야경을 말한다. 천진관산은 천진동 포구에서 보이는 한라산 풍경을, 지두청사는 우도봉 전체의 전경을, 전포망도는 바다에서 보는 우도 풍경을, 후해석벽은 우도 남쪽의 해식단애와 해식동굴 모습을, 서빈백사는 섬 서쪽 서 천진동과 상우목동 사이의 산호 백사장을 말한다. 이 산호 백사장은 세계에서 단 세 군데뿐이라는 희귀한 곳으로서 쾌청한 날에는 눈이 부셔서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만큼 백사장이 빛난다.
하고수동 마을 앞 백사장은 널찍한 백사장과 아울러 완만한 경사가 펼쳐지는 물빛은 사진에서나 종종 보던, 남태평양 군도의 투명한 유리 같은 그런 옥색이며 고운 백사장 한쪽에는 검은 갯바위가 자리잡아 한 멋을 더해 준다.
풍경을 감상하기엔 단연 검멀래를 꼽을 수 있다. 검멀래 자체보다는 그 앞으로 비죽 나온 갯바위가 탄성을 자아낸다. 건너다 보면 흡사 거대한 야외음악당 같은 동안경굴의 검고 높은 해식단애가 한껏 멋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섬 북단에 솟은 쇠머리오름의 중턱에 이르면 목장지대 초원에 한가로이 소가 누워 풀을 뜯는 한편 난간이 세워진 곳으로 나서면 남쪽 저편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한 멋진 바다 풍경이 펼쳐지는데, 지난 번 섭지코지에서 느꼈던 맛과는 또다른 신선함을 느끼게 해준다.
섬내 일주버스는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 하고수동애서 검멀래까지는 슬슬 산보삼아 걸어도 30분 이내의 거리다.
우도는 지금부터 약 150년전부터 사람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12개 마을에 1,0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숙박은 섬 주변 마을 곳곳마다 순박한 주민들이 운영하는 민박집이 있어 이를 이용하면 되고, 혹시 예약이 필요하시면 썬비치민빅 782-7325로 전화 하시면 주인이 봉고차와 아울러 버선발로 선착장까지 마중을
첫댓글 제주도는 그렇게 많이 가보았어도 우도는 바라만 보았지 들어가 보지는 못했는데 다음엔 꼭가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