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春山夜月 - 于良史 春山多勝事 (춘산다승사) 봄 산에는 좋은 일도 많아 賞玩夜忘歸 (상완야망귀) 느끼고 즐김에 밤이 되도록 돌아가길 잊었네 국水月在手 (국수월재수) 물을 손에 담으니 달이 손에 있고 弄花香滿衣 (롱화향만의) 꽃과 같이 노니 꽃향기가 옷에 가득하네 興來無遠近 (흥래무원근) 흥겨워 멀리, 가까운 곳 마구 다니다가 欲去惜芳菲 (욕거석방비) 떠나려 하니 향기로운 풀 아쉬워라 南望鐘鳴處 (남망종명처) 남쪽으로 종소리 나는곳 멀리 바라보니 樓臺深翠微 (루대심취미) 루대가 짙은 푸른 산 속에 희미하게 보이네. * 2. 春 興 - 圃隱 鄭夢周 - 春雨細不滴 (춘우세부적) 봄비 가늘어 방울짓지 않더니 夜中微有聲 (야중미유성) 밤되니 작(가는)은 비소리 들리네 雪盡南溪漲 (설진남계창) 눈 녹아 남쪽 시냇물이 불어나니, 草芽多小生 (초아다소생) 풀싹은 얼마나 돋아났을까. * 3. 偶吟 - 宋翰弼 花開昨夜雨 (화개작야우) 어제밤 비에 피었던 꽃 花落今朝風 (화락금조풍) 오늘 아침바람에 떨어지네 솔밭길 홀로 걸어요.. * 4. 春曉閑望 - 崔致遠 山面嫩雲風惱散 (산면연운풍뇌산) 산마루 한가로운 구름을 바람도 흩어 버리기 싫어하고, 岸頭頑雪日欺銷 (안두완설일기쇄) 언덕 위 얼어붙은 눈을 햇볕도 녹이지 않네. 獨吟光景情何恨 (독음광경정하한) 혼자 읊는 봄날의 모습이 어찌 이다지도 한스러울까. 猶賴沙鷗伴寂寥 (유뢰사구반적료) 바닷가 갈매기만이 쓸쓸한 나를 벗해 주네. * 5. 新雷 /張維屛(淸) 신뢰 /장유병(청) - 봄처녀 造物無言却有情 (조물무언각유정) 대자연 말 없으되 다 생각 있어 每于寒盡覺春生 (매우한진각춘생) 겨울 가면 봄이 온다네. 千紅萬紫安排着 (천홍만자안배착) 울긋불긋 별의별 꽃 다 마련해 두고서 只待新雷第一聲 (지대신뢰제일성) 우르릉 천둥소리 한번 울리기만 기다린다네. * 6. 淸明(청명) - 두목(杜牧) 淸明時節雨紛紛(청명시절우분분) : 청명 때 쯤 비 많이 내리면 路上行人欲斷魂(노상행인욕단혼) : 길 가는 나그네는 미칠 것만 같네. 借問酒家何處有(차문주가하처유) : 주막이 어디냐 물었더니 牧童遙指杏花村(목동요지행화촌) : 목동은 멀리 살구꽃 핀 마을을 가리키네.
紛紛 : (청명 때 쯤 봄비가) 많이 내림. 斷魂 : 넋이 나감(혼을 뺏김) 借問 : 남에게 물음. * 7. 閨怨(규원) - (唐) 王昌齡(왕창령) : 안방 젊은 부인의 원망 閨中少婦不知愁 (규중소부부지수) 규방의 젊은 아낙네 시름을 모르고 春日凝粧上翠樓 (춘일응장상취루) 봄날에 예쁘게 단장하고 아름다운 누대에 올라보니 忽見陌頭楊柳色 (홀견맥두양류색) 문득 길 가에 버드나무색 새로워진것을 바라보다가 悔敎夫壻覓封侯 (회교부서멱봉후) 낭군을 벼슬 길 떠나보 * 8. 春望詞[춘망사]동심초 - 薛濤[설도]- 其一 花開不同賞[화개불동상]꽃 피어도 함께 즐길 수 없고 花落不同悲[화락불동비]꽃이 져도 함께 슬퍼 못하네 欲問相思處[욕문상사처]묻노니, 그대는 어디 계신가 花開花落時[화개화락시]꽃이 피고 또 지는 이 시절에 其二 攬草結同心[남초결동심]풀 뜯어 동심결로 매듭을 지어 將以遺知音[장이유지음]그대에게 보내려 마음먹는데 春愁正斷絶[춘수정단절]그리워 타는 마음 잦아질 즈음 春鳥復哀吟[춘조부애음]봄 새가 다시 와 애달피 우네 其三 風花日將老[풍화일장로]바람에 꽃잎은 날로 시들고 佳期猶渺渺[가기유묘묘]꽃다운 기약은 아득만 한데 不結同心人[불결동심인]한마음 그대와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공결동심초]공연히 동심초만 맺고 있다네 其四 那堪花滿枝[나감화만지]어쩌나 가지 가득 피어난 저 꽃 ?作兩相思[번작량상사]날리어 그리움으로 변하는 것을 玉箸垂朝鏡[옥저수조경]거울 속 옥 같은 두 줄기 눈물 春風知不知[춘풍지불지]바람아 봄바람아 너는 아느냐 * 9. 山中問答 - 李白 問余何事棲碧山 (문여하사서벽산) 묻노니, 그대는 왜 푸른 산에 사는가. 笑而不答心自閑 (소이부답심자현) 웃을 뿐, 답은 않고 마음이 한가롭네. 桃花流水杳然去 (도화유수묘연거) 복사꽃 띄워 물은 아득히 흘러가나니, 別有天地非人間 (별유천지비인간) 별천지 따로 있어 인간 세상 아니네. * 10. 豊樂亭游春三首 - 풍락정 봄나들이 - 歐陽修 其一 綠樹交加山鳥啼 푸른 나무는 뒤섞여 있는 곳에 산새가 울고 晴風蕩?落花飛 비 갠 뒤에 바람 부니 낙화가 흩날린다 鳥歌花舞太守醉 새는 노래하고 꽃은 춤추고 태수는 취했는데 其三 紅樹靑山日欲斜 붉은 나무 푸른 산에 날은 저무는데 長郊草色綠無涯 넓은 들판 풀빛은 끝없이 푸르다 來往亭前踏落花 정자 앞을 오가며 떨어진 꽃잎을 밟는다
* 11. 大林寺桃花 - 白居易 人間四月芳菲盡,(인간사월방비진) 속세의 4월 꽃들은 다 젓는데 山寺桃花始盛開。(산사도화시성개) 산사의 복사꽃은 지금이 한창일세 不知轉入此中來。(부지전입차중래) 그봄 이곳으로 옮겨 왔음을 내가 몰랐음일세. * 12. 探春 - 梅花尼 盡日尋春不見春 (진일심춘불견춘) 하루종일 봄을 찾았지만 봄을 찾지를 못했네 芒鞋踏遍嶺頭云 (망혜답편령두운) 짚신 싣고 산넘어 구름속을 헤매었네 歸來笑拈梅花嗅 (귀래소념매화후) 돌아오는 길에 문득 매화향이 불어와웃으며 돌아보니 春花技頭已十分 (춘화기두이십분) 나무가지 끝에 봄은 이미 가득차 있었다. * 13. 梅 花 - (宋) - 陳與義 客行滿山雪 (객행만산설) 나그네 온산의 눈을 밟고 다녔는데香處是梅花 (향처시매화) 향기가 나는것은 바로 매화라네 丁?明月夜 (정녕명월야) 정녕 밝은 달밤에는 꼭 記取影橫斜 (기취영횡사) 그림자 비껴있는 모습을 보리라. * 14. 惜花 - 唐) : 嚴운 * 운=(심방변+軍)=두터울운. 春光??歸何處 (춘광염염귀하처) 봄볕에 아장 아장 어디로 돌아가는가 更向花前把一杯 (경향화전파일배) 세상 꽃 앞에서 술잔을 잡아 들었다. 盡日問花花不語 (진일문화화불어) 종일토록 물어도 꽃은 말이 없는데 爲誰零落爲誰開 (위수영낙위수개) 눅ㄱ를 위해 피고 시들고 있는가? * 15.春夜喜雨 〈杜甫〉 好雨知時節 (호우지시절) 좋은 비는 시절을 알고 내리나니 當春乃發生 (당춘내발생) 봄이면 초목이 싹트고 자란다 隨風潛入夜 (수풍잠입야) 봄 비는 바람따라 밤에 몰래 들어 潤物細無聲 (윤물세무성) 가늘게 소리도 없이 만물을 적신다 野徑雲俱黑 (야경운구흑) 들길과 하늘의 구름, 모두 어두운데 江船火獨明 (강선화독명) 강가 배엔 불빛이 번적번적 曉看紅濕處 (효간홍습처) 이른아침 붉게젖은 땅을 보니 花重錦官城 (화중금관성) 금관성엔 꽃이 활짝 피었으리. * 16.春雨後 - 孟郊 昨夜一?雨 (작야일삽우) 어제 밤 한차레 가랑비 내렸으니 天意蘇群物 (천의소군물) 하늘이 만물을 소생케 함이니라 何物最先知 (하물최선지) 어느것이 가장먼저 그 뜻을 알랴 했더니 虛庭草爭出 (허정초쟁출) 빈 뜨락에 봄 풀들이 다투어 나는구나. * 17. 月下獨酌 - (唐) : 李白 花間一壺酒 (화간일호주) 꽃밭 가운데 앉아 술 한동이를 놓고獨酌無相親 (독작무상친) 함께 할 사람 없으니 혼자 마시노라 ?杯邀明月 (거배요명월) 잔 들어 밝은 달을 맞이하니 對影成三人 (대영성삼인) 그림자 까지 더하여 세 사람이 되었구나 月?不解? (월기불해음) 달님은 본시 술마실줄 모르고 影徒隨我身 (영도수아신) 그림자도 그저 내 몸을 따를뿐 暫伴月將影 (잠반월장영) 잠시 달과 그림자를 데리고 行樂須及春 (행락수급춘) 이봄 가기전에 즐겨나 보리라 我歌月徘徊 (아가월배회) 내가 노래하면 달은 배회하고 我舞影零亂 (아무영령난) 내가 춤을 추면 그림자 어른 거린다. 醒時同交歡 (성시동교환) 깨어 있을때는 함께 즐기고 醉後各分散 (취후각분산) 취한 후에는 각자 흩어져 간다 永結無情遊 (영결무정유) 아무럼 우리끼리 이 우정 길이 맺어 相期邈雲漢 (상기막운한) 이 다음엔 은하수 저쪽에서 다시 만나리. * 18. 山中與幽人對酌 - (唐) 李白 兩人對酌山花開 (양인대작산화개) 둘이 마주하여 술 마시는데 一杯一杯復一杯 (일배일배부일배) 한잔 한잔 또 한잔 我醉欲眠卿且去 (아취욕면경차거) 나 이제 취해 졸리니 그대 이만 돌아가게 明朝有意抱琴來 (명조유의포금래) 내일 아침 생각 있거든 거문고 안고 다시오게. * 19. 杜鵑啼(두견제) 昆侖 崔昌大 春去山花落(춘거산화락) 봄 가자 꽃도 지는데 子規勸人歸(자규권인귀) 두견은 사람보고 돌아가라네 天涯幾多客(천애기다객) 떠다니는 나그네 몇 사람이나 空望白雲飛(공망백운비) 공연히 흰 구름만 바라보는고 鵑:두견이 견, 啼:울 제, 子規=杜鵑, 勸:권할 권 涯:물가 애, 飛:날을 비, 杜:막을 두 * 20. 偶吟 -洪顯周 旅夢啼鳥喚 (여몽제조환) 나그네 꿈속으로 새들이 우지짖고 歸思繞春樹 (귀사요춘수) 돌아가고픈 마음 나무마다 둘러있네 落花滿空山 (낙화만공산) 꽃이 떨어져 빈산에 가득하니 何處故鄕路 (하처고향로) 어느 곳이 내 고향으로 가는 길인가. * 21. 간화(看花)= 꽃을 보는 것은-朴準源(박준원) 世人看花色 (세인간화색) 사람들은 꽃을 볼 때에 꽃 색깔을 보지만 吾獨看花氣 (오독간화기) 나은 홀로 꽃향기와 그 기운(氣運)을 본다오. 此氣滿天地 (차기만천지) 이 꽃의 기운이 천지에 가득하면 吾亦一花卉 (오역일화훼) 나 또한 한 떨기 꽃이 되리니 * 박준원(朴準源) = (1739~1807). 본관 반남(潘南).이며, 호는 금석(錦石)이다.
* 22. 問杜鵑花消息 - 金笠 : 두견화 소식을 묻다 問爾窓前鳥 (문이창전조) 창 앞의 새에게 묻노니 何山宿早來 (하산숙조래) 어느 산에서 자고 왔느냐? 應知山中事 (응지산중사) 산 속의 사정을 잘 알 테니 杜鵑花發耶 (두견화발야) 두견화(진달래)가 벌써 피었던가? * 23. 불일암(佛日庵)-이달(李達) - 암자- 寺在白雲中 (사재백운중) : 절은 흰 구름 속에 있는데 白雲僧不掃 (백운승불소) : 흰구름을 스님은 쓸지를 않네 客來門始開 (객래문시개) : 손이 오자 문이 비로소 열리고 萬壑松花老 (만학송화로) : 온 골짜기에 송화가루 가득하네 * 24. 南溪暮泛(남계모범) - 龜峰 宋翼弼(귀봉 송익필) 迷花歸棹晩 (미화귀도만) 꽃에 정신 잃고 늦게 돌린 배 待月下灘遲 (대월하탄지) 달을 기다리느라 여울에서 내러가기 더디었네 醉裏猶垂釣 (취리유수조) 술에 취해 낙시질을 하느라 舟移夢不移 (주이몽불이) 배는 옮겨가도 꿈은 그대로 일세. * 25. 題僧舍(제승사) - 이숭인(李崇仁)
* 27. 春日 (춘일) - 徐居正 (서거정) 金入垂楊玉謝梅 (금입수양옥사매) 금빛은 수양버들에 들고 옥 빛은 매화를 떠나는데 小池新水碧於苔 (소지신수벽어태) 작은 연못 새 빗물은 이끼보다 푸르다 春愁春興誰深淺 (춘수춘흥수심천) 봄의 수심과 봄의 흥취 어느 것이 더 짙고 옅은가 燕子不來花未開 (연자불래화미개) 제비도 오지 않고 꽃도 피지 않았는데 * 28. 山客 - 海源 山梅落盡野花飛(산매낙진야화비) 산에는 매화꽃 지고 들에는 꽃잎 날리니
夏
* 29. 江村 - (唐) 杜甫 淸江一曲抱村流 (청강일곡포촌류) 맑은 강물 한줄기 마을 안고 흐르고 * 30. 百祥樓 - (僧) 定志 衣衣更上最高樓 (의의경상최고루) 바지 가랭이 걷어 올리고 제일 높은 樓에 올라보니 遠近平原暮靄收 (원근평원모애수) 멀리 가까이 평원에 저녘안개 걷히네 數點眠鳧紅蓼岸 (수점면부홍요안) 붉은 여귀꽃 핀 강언덕에 물오리 몇마리 조는데 一竿漁夫碧波頭 (일간어부벽파두) 낙싯대 드리운 어부 푸른 물결속 넘나드네 烟橫大野雲橫嶺 (연횡대야운횡령) 넓은 들에는 안개 자욱 산 허리엔 구름 가득 風滿長江月滿舟 (풍만장강월만주) 강 에는 바람 가득, 배 에는 달빛 가득 回首落霞孤鷺外 (회수낙하고로외) 고개 돌려 바라보니 저녘 노을 속 외로운 물새 한마리 片帆往來白鷗洲 (편범왕래백구주) 조각배 오가는 물가 모래섬에 흰갈매기 쉬고있네. * 31. 夏意 - 蘇舜欽 (소순흠) - 別院深深夏?淸 (별원심심하점청) 별채 깊은 곳엔 시원한 여름 돗자리 *(?=삿자리점.)石榴開遍透簾明 (석류개편투렴명) 석류꽃 활짝 피어 주렴 밖이 훤하네 松陰滿地日當午 (송음만지일당오) 소나무 그늘은 한 낮의 마당을 덮고 夢覺有鶯時一聲 (몽각유앵시일성) 이따금 꿈 깨우는 저 꾀꼬리 소리만. * 32. 揷秧 (삽앙) 모내기 - 范成大 (범성대) - 種密移疏綠?平 (종밀이소녹담평) 모내기하고 나니 펼쳐진 푸른 담요 行間淸淺?紋生 (행간청천곡문생) 못줄사이 맑은 물 잔잔한 비단물결 *(?=저사곡.) 誰知細細靑靑草 (수지세세청청초) 아시는가 가늘고 푸르른 저 풀잎을 中有豊年擊壤聲 (중유풍년격양성) 풍년의 격양가 저 속에 들어있음을. * 33. 稻田[도전]벼논 - 韋莊[위장]- 綠波春浪滿前陂[녹파춘랑만전피] 앞 못에 넘실대는 봄 물결처럼 極目連雲??肥[극목연운파아비] 눈길 닿는 끝까지 벼가 자라네 *(?=방죽파.) 更被鷺?千點雪[경피노사천점설] 함박눈 같은 한 떼의 백로들이 *(?=백로사.) 破烟來入畵屛飛[파연래입화병비] 안개 뚫고 날아드니 그림 병풍 * 34. 驟雨(소나기) - 화악(華岳, 1205년 전후) *(驟=달릴치.)
|
출처: 소정 원문보기 글쓴이: 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