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견적냈습니다. ㅠ.ㅠ
낮에 그렇게 불던 바람이 저녁6시쯤 되니까 잠잠해 졌습니다.
그래서 근처 논에 나갔습니다. 오늘 제가 비행한 날중 가장 바람이 잔잔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호버링도 전과는 달리 아주 안정적으로 되었습니다. 물론 EXP세팅을
각채널 -20에서 -25로 세팅한것도 아주 크게 작용했던것 같습니다. 키가 상당히
세밀하게 먹었습니다.
마침 바람도 평소에 비해 최상이고 호버링도 그런대로 만족스러워서 베터리 2펙째에
플라잉을 처음으로 시도해봤습니다. 와우! 속도가 엄청나더군요. 100m를 과장없이
3,4초에 주파하는 것 같았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살짝 밀었는데 가속이 점차 붙으니
걷잡을 수 없을만큼 빠른 속도로 날아갔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플라잉이라 긴장도 한데다
상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속도에 손이 마비된듯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FMS로 꾸준히 플라잉 연습을 한터라 스톨턴과 수평선회는 어느정도 할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막상 실제로 날리니까 긴장이되서 제 손이 어떻게 움직여야될지를 모르고
허둥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턴중에 스톨턴이 가장 쉬워서 스톨턴을 시도했습니다.
정신을 가다듬고 엘리베이터 쭉 당기고 스로틀 살짝 내려주자 헬기가 급상승하다가 서서히
속도가 줄어들었습니다. 이때 러더를 쳐서 꼬리를 180도 돌리고 하강할때 엘리베이터를
서서히 당겨주니 성공적으로 턴을 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캬~ 그런데로 헬기가 내뜻대로 움직여 주는것 같자. 이번에는 아직은 좀 서툰 수평선회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맘같이 안움직여주더군요. 손도 어쩔줄 몰라서 여전히
허둥대고 선회도 상당히 불안했습니다. 그래도 몇번 어찌어찌 비틀거리나마 몇번 왕복을
했는데 결국 사고를 저지르고 말았네요.
아~ ㅠ.ㅠ 수평선회를 다시 하려고 에일러론을 우측으로 살짝 쳤는데 기체가 생각보다 많이
기울어졌는지 바람때문인지 기체가 우측으로 기운체 급속도로 하강했습니다. 헉~ 하강하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걸 직감하고 재빨리 엘리베이터를 당기면서 스로틀을 풀로 올렸습니다.
'제발 떠올라라 제발 떠올라라'
마음속으로 외치면서 바쁘게 손을 움직였습니다.
기체가 머리를 비스듬히 처들면서 힘을 쓰는게 느껴졌습니다. 아직은 기체의 자세가 바로잡히진
않았어도 떨어지는 속도는 그나마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모터출력이 너무 약하다는
것을 절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스로틀키가 스폰지처럼 느껴졌습니다. 키를 올려도 올려도 반응
은 너무 굼뜹니다.
'제발 떠올라라, 제발 떠올라!'
그러나 이미 지면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웠습니다. 퍼덕! 헬기는 결국 논바닥에 머리를 쳐박고
말았습니다. ㅠ.ㅠ
그래도 다행인것은 플라잉중에 추락했슴에도 마지막에 추락속도를 거의 다 줄인데다 약간 덜마른
논바닥에 추락해서 대파는 면했습니다. 테일붐 약간 휘어지고(펴서 사용할수 있을지 아직 모르
겠습니다) 수평꼬리날개 파손, 플라이바 미세하게 휘어진것 같고 그리고 테일붐 지지대 한개 분실.
좀더 자세히 점검을 해봐야 하겠지만 지금 대충보기엔 파손정도는 생각보다 경미해보입니다.
그런데 견적날때마다 꼭 파손되는 부품만 파손되네요. 테일붐 이번으로 3개째입니다. 수평날개
3개째.ㅎㅎ
어찌보면 턴만 어느정도 하면 간단한 수평 플라잉이 호버링보다 더 쉬운데... 여지껏 시뮬레이션
으로 연습한 것을 생각하면 오늘 견적날 상황은 결코 아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지금까지도
머릿속에서 뱅뱅 맴돌고 있습니다.
휴~ 오늘 사실 제가 너무 긴장해서 허둥지둥한 탓이 크긴 합니다만 역시 파워가 너무 약하네요.
플라잉시 수평으로 가속되면 생각외로 상당히 빠르지만 모터의 순간적인 출력증강을 이용한
급기동은 거의 무리네요. 역시 이런 힘으로는 동영상에 나오는 3D비행은 사실상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굳어지네요.
한단계 파워높은 모터로 교체할 필요성을 절감한 날이었습니다.
에구 당분간 시뮬로만 연습해야겠네...
그래도 오늘 얻은 것.
1. 익스포넨셜(EXP) 각 채널 -20이던 것을 -25로 바꾸고 훨씬 안정적인 호버링 시현.
2. 자이로 노멀모드 트림도 어느정도 맞아서 헤딩락모드와 노멀모드의 비행중 수시 전환 비행이
가능해졌슴. 이제 레볼루션믹싱값을 세팅할 수 있는 단계에 왔슴. 그런데 레볼루션 믹싱값
세팅을 위해 호버링중에 풀스로틀 올려봤는데 역시나 모터힘이 약해서 급상승안됨.
3. 메인기어와 피니언기어간격을 약간 조정했더니(지금까진 상당히 밀착되어 빡빡했슴)
현저한 소음감소와 모터의 발열감소. 추진력과 런타임은 큰 변화 없었슴.
처참하게 두동강난 수평날개와 한짝밖에 못 찾은 테일붐 지지대
흉물스럽게 찌그러진 트레이너바 탁구공
3개째 휘어진 테일붐
메인샤프트와 링키지쪽은 괜찮은 듯
추락한 헬기 구조하다가...
첫댓글점검하실때 서보 움직임 하나하나 체크해보시구요 메인로터 사이에 스핀들, 메인마스트등은 점검해보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워시아웃베이스랑 시소홀드도 깨지지 않았더라도 자세히 보면 금이가서 갈라졌을수도 있습니다. 추락을 많이 해본지라..^^ 근데 이제 시작하신다면서 엄청 빠르시네요...전동만 1년째지만 아직
미세(?)하게요? 그럼 별 문제 없지 않나요? 미세한게 아닌거 아닙니까? 일단 꼬리는 자이로 문제입니다. 흠 저도 초보고 무슨 자이로인지 모르니 뭐라 말씀드리긴 그렇습니다만 자이로가 고장이 아니라면 충분히 잡을 수 있을겁니다. 일단 자이로는 진동에 아주 민감하므로 기체에 탑제할때 반드시 쿠션있는 양면테이프를
사용하고 이때도 자이로 전면을 양면테이프로 부착하면 절대 안됩니다. 기체의 진동이 자이로에 영향을 주게되거든요. 반드시 자이로 양쪽에 나눠서 붙여야됩니다. 저는 4부분으로 나눠서 부착했습니다. 그리고 헤딩락 자이로라면 서브트림 0인 상태에서 헤딩락모드에서 테일피치컨트롤 링의 크리핑이 최소가 되도록
세팅한 후 헤딩락모드로 호버링해보고 꼬리의 헌팅증상이 있으면 자이로 감도를 낮춰주면서 호버링 해보고 헌팅증상이 없어질때까지 낮춰주고, 헌팅증상이 없으면 반대로 헌팅증상이 막 생길때까지 호버링 해보면서 자이로 감도를 올리면 됩니다. 일단 지상에서 크리핑이 최소인 상태의 세팅이라면 호버링시 꼬리는 거의
안 흐릅니다. 이래도 미세하게 약간은 흐를 수는 있습니다. 아무리 크리핑이 최소가 되어도 크리핑이 완전 없도록 세팅은 안되거든요. 만약 이렇게 호버링해 보고 그래도 꼬리가 한쪽으로 좀 많이 흐르면 호버링 하면서 러더의 서브트림을 조정해보세요. 그럼 허용범위내에 꼬리가 잡힐겁니다.
멋진 비행기군요.... 무견적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요^^ 추락후 헬기 찾으러 갈때 .......... 그 심정...........저두 얼마전에 느껴봤습니다... 아직 후면 호버링 정도인데 좀 멀리 띠웠다가 바람땜시....15분은 행복하고 짜릿하고 벅찬가슴이 10여초에 동안에 에구.헉. ㅠ.ㅠ 쿠당탕...ㅠ.ㅠ 그래도 가슴 뿌듯하더라구요
첫댓글 점검하실때 서보 움직임 하나하나 체크해보시구요 메인로터 사이에 스핀들, 메인마스트등은 점검해보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워시아웃베이스랑 시소홀드도 깨지지 않았더라도 자세히 보면 금이가서 갈라졌을수도 있습니다. 추락을 많이 해본지라..^^ 근데 이제 시작하신다면서 엄청 빠르시네요...전동만 1년째지만 아직
후면호버링만 하고 있는데..ㅋㅋ 금방 고수의 길을 걸으실것 같네요
신태승님 겸손하게 괜히 숨기시는군요.ㅎㅎ 저는 반풍수 입니다. 이런말이 있지요. '반풍수가 집안말아먹는다'는... 진짜 이렇게 계속 견적내다가 주머니 거덜나겠습니다.ㅎㅎ 고수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자유롭게 플라잉만 하는 정도면 만족합니다.
저도 그정도만 하면 더 바랄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꼬리가 미세하게 한쪽으로 흐르는 것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유격도 심한것 같은데 잘 안잡힙니다.
미세(?)하게요? 그럼 별 문제 없지 않나요? 미세한게 아닌거 아닙니까? 일단 꼬리는 자이로 문제입니다. 흠 저도 초보고 무슨 자이로인지 모르니 뭐라 말씀드리긴 그렇습니다만 자이로가 고장이 아니라면 충분히 잡을 수 있을겁니다. 일단 자이로는 진동에 아주 민감하므로 기체에 탑제할때 반드시 쿠션있는 양면테이프를
사용하고 이때도 자이로 전면을 양면테이프로 부착하면 절대 안됩니다. 기체의 진동이 자이로에 영향을 주게되거든요. 반드시 자이로 양쪽에 나눠서 붙여야됩니다. 저는 4부분으로 나눠서 부착했습니다. 그리고 헤딩락 자이로라면 서브트림 0인 상태에서 헤딩락모드에서 테일피치컨트롤 링의 크리핑이 최소가 되도록
세팅한 후 헤딩락모드로 호버링해보고 꼬리의 헌팅증상이 있으면 자이로 감도를 낮춰주면서 호버링 해보고 헌팅증상이 없어질때까지 낮춰주고, 헌팅증상이 없으면 반대로 헌팅증상이 막 생길때까지 호버링 해보면서 자이로 감도를 올리면 됩니다. 일단 지상에서 크리핑이 최소인 상태의 세팅이라면 호버링시 꼬리는 거의
안 흐릅니다. 이래도 미세하게 약간은 흐를 수는 있습니다. 아무리 크리핑이 최소가 되어도 크리핑이 완전 없도록 세팅은 안되거든요. 만약 이렇게 호버링해 보고 그래도 꼬리가 한쪽으로 좀 많이 흐르면 호버링 하면서 러더의 서브트림을 조정해보세요. 그럼 허용범위내에 꼬리가 잡힐겁니다.
티렉스 보기보다 튼튼하네여.나도 날리고 싶다 401자이로도 구입했는디...팔지말까! 고민 중 < . > 아..졸립다 zz
멋진 비행기군요.... 무견적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요^^ 추락후 헬기 찾으러 갈때 .......... 그 심정...........저두 얼마전에 느껴봤습니다... 아직 후면 호버링 정도인데 좀 멀리 띠웠다가 바람땜시....15분은 행복하고 짜릿하고 벅찬가슴이 10여초에 동안에 에구.헉. ㅠ.ㅠ 쿠당탕...ㅠ.ㅠ 그래도 가슴 뿌듯하더라구요
아참 그리고 저도 단골 샵 사장님한테 들은건데요 플라잉 할땐 3셀 1250 m 20c 사용하는게 훨씬 좋다고 하시더군요. 무게 절감되고 출력 향상되고요.
20C베터리는 어디서 구하셨습니까? 폴리퀘스트는 없던데... 코캄RC에도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