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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구정에는 고향에 가지 않고 집에서 조용히 보냈습니다. 고향에 눈이 많이 와서 고향가는 길이 험난한데다가 식구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고향가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고향에 계신 어머님께 전화를 해서 사정을 말씀드리고, 조용히 집에서 구정명절을 보냈습니다. 구정날 아침식사를 마치고, 우리 식구 네 명이 상에 둘러앉아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원이가 사회를 보고, 준영이가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예원이가 설교문을 읽은 뒤에 예원이부터 한 명씩 돌아가면서 기도를 드린 후에 주기도문으로 예배를 마쳤습니다. 예원이가 사회를 진행하고, 준영이가 기도하는 모습이 아직은 서툴지만 그래도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정연휴를 마치고 수요일 오후에 총여선교회 회원들과 함께 안양 갈멜산기도원에 갔습니다. 원래 총여선교회 회원들이 계획한 기도 모임인데, 저와 아내도 기도하고 싶은 마음에 함께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안양 갈멜산기도원은 제가 처음 가보는 기도원이었습니다. 안양 유원지 근처 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갈멜산 기도원은 아주 알찬 기도원이었습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데, 1년 365일 집회가 있는 기도원이었고,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기도원이었습니다. 저와 총여선교회 회원들은 3시 집회에 참석했는데, 약 500여명의 성도들이 성전을 가득 메웠습니다. 기도원 소속의 한 목사님께서 40여 분간 찬양을 인도한 뒤에 갈멜산 기도원 원장이신 조성근목사님께서 설교를 해 주셨습니다. 조성근목사님은 시편121편 말씀을 근거로 하나님을 향하여 눈을 들고 기도하면 응답받고, 문제해결을 받는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조성근목사님은 기도원의 깊은 영성과 날카로운 메시지로 성도들의 심금을 울리는 설교를 해 주셨습니다. 저는 목사님의 설교에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집회는 5시가 조금 넘어서 끝났습니다. 총여선교회 회원들은 백전도사님께서 예약해 둔 소예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두들 은혜를 받아서 얼굴이 환해져 있었습니다. 총여선교회 회원들은 다음에는 1박2일로 왔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아주 좋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소예배실에서 잠깐 쉬다가 총여선교회 회원들과 함께 10분 정도 통성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기도원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에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짧아서 아쉽기는 하지만 오늘 기도원에 온 것이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09.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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