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7일 친구들과의 하루...
석가탄신일 하루전 진해에 살고있는 현정이와 만나기위해 약속된 장소로 이동을했다.
경화, 영미, 동식, 나 이렇게 4명은 한차에 몸을싣고 내서농산물시장으로 고~고~고~
경화는 짧은 핫팬츠에 잠자리 선글라스, 영미는 평상시입던 트레킹복에 빨간색 이쁜모자,
동식이는 친구들을 대신해서 짐을 넣을수있는 배낭을 준비했고, 난 그냥 면티에 청바지...
출발전부터 동식이는 핸펀네비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한다.
내서농산물시장... 검색이 잘 안되나보다. ㅠㅠ...
내가 길을안다고해도 동식이는 고집을부린다.
참고로 동식이차가 오래되다보니 속도계가 고장이라 항상 0km를 가르킨다.
아마 핸펀네비를 켜는이유가 카메라단속을 피하기위해 그랬던것같다.
지금부터 인간네비게이션과 핸펀네비게이션의 대결이 시작된다.
여기서 인간네비게이션은 바로 나.
아침9시에 내서농산물시장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현정이가 아직도착을 안했다.
5분쯤 지났나... 현정이에게서 전화가왔다.
자기차 네비가 목적지를 검색을 못한다고... 그래서 내가 길을 알려줬는데...
서로간의 대화차이로 생긴 사고(?)... 아무리봐도 방향을 잘못잡은것같다고 한다...
마산 월영동에있는 경남대방향으로 가는것같다고한다... ㅠㅠ
유턴을해서 다시오라고했다. 내서 중리방향으로...
다시 15분여후에 걸려온 현정이전화...
아무래도 오늘내로 니네들 보는게 힘들것같다는 말... 쩝...
현정이의 장난섞인 말... ㅎㅎ
그의 다왔단다. 근데 전화가 또왔다. 어디냐고... ㅎㅎ
농산물정문에 들어와서 좌회전하라고했는데 또 오른쪽으로 갔다.
우여곡절끝에 현정이와 도킹... 힘들다힘들어... ㅎㅎ
현정인 반팔남방에 청바지 그리고 잠자리 선글라스...
여친들이 현정일보고 섹쉬한 스타일이란다.
난 잘모르겠던데... 걍 아줌마던데... ㅎㅎ . 현정아 농담이다 알제?.. 이뻤다..
9시에 만나기로했는데 청도로향한 시간은 40여분지난 후였다.
청도로 출발할려고하는데 또 동식이는 핸펀네비를 만지작거린다. ㅎㅎ
청도까지가는길은 여러길이있지만 대표적으로 두군데가 검색이된다.
끝까지 고속도로만 이용하는 길과 창녕에서 국도로 가는 길.
거리는 1~2km정도 차이가 나는데 도로비와 거리대비 가까운 창녕을 선택했다.
첫번째 목적지인 낙대폭포라고했던가...
다행히 기계네비가 잘 인도해줬다. 비가안와서인지 폭포라고하기엔 좀 그랬다.
연휴인데도 사람들은 많지가않았다.
연인 두커플과 가족끼리온 사람들 그리고 산행하는 사람 몇몇...
폭포까지가는길은 약간의 경사가 있었다.
여자친구들은 오르면서 투덜된다... 덥단다... ㅎㅎ
잠깐쉬면서 사진도찍고 음료와 가지고간 간식도 먹고 내려왔다.
점심을먹기위해 두번째 목적지인 할머니쌈밥?..어머니쌈밥집이라고했던가?...
여기서 고난을 겪는다. 약간의 인내와 방향감각 그리고 끈기의 추적이 시작된다.
핸펀네비.. 업을 안해서인가? 분명히 반경 500m안에 있다고 하는데.. 없다. 찾을수가 없다.
인간네비를 믿어라면서 내가 방향을 지정했다. 갑자기 차안이 시끄러워진다.
친구들이 날 못믿겠다는 눈치다. 발품을 팔기로했다.
부동산직원에게 물어도보고 길가는 사람에게 물어보고 주유하면서 물어보고...
청도군 읍내를 이리저리 30여분을 돌아다녔던것 같다.(내생각에)
동식이도 발품을 팔기시작했다. 편의점앞에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러간다. 모른단다...
편의점에 들어갔다.
여직원(아줌마로 보였다고 함)에게 물어보니 없어진지 2~3년정도 되었단다. 헐..헐..헐..
모두다 투덜댄다. 내가 한마디했다. 그러니 기계는 믿지말라고... ㅋㅋ.
지난 4월에 동현이와의 만남때가 생각이 났다. 해물찜 잘한다고했던 집... ㅋㅋ
없어진가계를 찾으려고 기계의 힘을 빌리려다 헛탕한 사건. 동현아~ 생각나제?... ㅎㅎ
똑같은 상황이다. 할수없이 영명이가 추천한곳중 한재미나리삼겹을 먹기로했다.
철이아닌지라 미나리는 약간 얶새다싶었는데 고기는 맛있었다.
와인터널에 가기위해 차에몸을싣고 이동하는데 점심때 소주와삼겹살을 먹었더니 배도불러고 식곤증땜시 졸음이 밀려왔다.
차가 너무 많이 밀렸다. 꾸역꾸역가서 어느교회주차장에 차를대고 걸어서가기로했다.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았다. 차에서 뿜어내는 열기와 먼지... 장난이 아니다.
시원한 아이스바를 하나씩 물고 걷기시작한다.
가격이 비싸단다. 평상시 안사먹었던가보다.
대형마트에서 50% 할인하는것만 먹었나보다.
와인터널... 입구에 들어서니 습도가 높아서인지 후덥지근했다.
더 깊이 들어가면서 적응되니 시원했다.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사진도찍고 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앉을자리가없어 와인은 못먹고왔다.
운문사까지 갈려다가 시간이촉박해서 관두고 전유성이 운영한다는 철가방극장을 한번 가보기로한다. 경화는 담달에 두딸과갈걸대비해서 현지답사...
말그대로 중국집 철가방이었다. 뚜껑이 열려져있는 철가방...음식이 쏟아지더라. ㅎㅎ
중앙엔 웃음건강센터 철가방극장 이라는 간판이 크게 걸려있다.
난 잘모르겠던데 뚱땡이 개그우먼을 경화가 알아봤다. 사진찍자고하니 흔쾌히 응해줬다.
자기는 주말에만 있다고 다음에 또 놀러오란다. 난 별루던데... ㅠㅠ
진주로 돌아오면서 휴게소에들러 시원한 아이스커피도 한잔하고 참 즐겁고 좋은 하루였다.
여기까지가 친구들과 함께한 청도유람기의 하루였다.
물론 진주에가서 저녁을 먹어면서 2차도 있었는데 청도의 하루만 꺼적거려본다.
친구들아~
길헤매고 빼먹은곳도 있었지만 좋은하루였다.
다음엔 더많은 친구들과 함께 했으면한다.
첫댓글 자세히도...
수고했다.
일기장 느낌이든다.
길바닥에 시간을 마니뿌린 아주 피곤하고 웃긴하루였지...그래도 칭구가 있어 웃을 수 있었고.... 조금일찍 귀가해서(딴애들보다) 현정이 재울려고 야밤에 청소까지헀는데 안왔다... 담날 해가 중천일대 일어났지..재밌었다..
도균아~~~사진 보내준거 잘받앗다~~
첨이라서리 씨게 달렷다~~
이제 나이 생각해서리 몸좀사려야것다~~
모터쑈까지 댕기온다고 정말 진이 다빠졋다
화욜은 운동하고 수욜은 푸~~~~~욱 잣더만 오늘은
콘디쑌이 좀 돌아온듯하네~~~~즐거웟다 애들아~~~~
다들 즐건 시간 보내좋았고 더많이 같이 있지 못해 미안해 근무만 아니여도
밤새이야기 꽃 피웠을텐데~~~
영미가 일하느라 좀 힘들었을것 같은데... 고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