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버스의 급행.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 안된곳의 노선에 한한다.
전철에는 급행이라는 개념이 있지만 버스에는 이런 것이 없다. 따라서 버스는 승객이 한 두명 있는 정류소라도 승객을 태우기 위해 반드시 정차 해야 되고
이런 과정들로 인해 운행시간이 늘게 된다.
급행의 목적은 승객이 적은 정류소는 지나치고 주요 정거장만 정차 함으로써 승객에게 운행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좀 더 나은 서비를 제공하는데 있다.
하지만 버스의 급행방안은 전철의 급행과는 다른 점이 있다.
*전철은 승객이 있던 말던 모든 정거장을 정차 해야 하지만 버스는 승객이 없는 정류장은 지나치면 된다->따라서 버스의 급행은 단순히 몇 정거장을 지나치는 것만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도로교통의 특징이 무엇인가?
신호의 제약이 심하고 또한 교통량이나 도로 상태 등으로 인해 여러 가지 제약 조건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결론은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를 많이 지날수록, 교통량이 많은 곳을 지날수록, 도로상태나 여건이 좋지 않은 구간을 많이 지날수록 운행시간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버스의 급행은 완행과 똑같은 노선에 단순히 승객이 적은 정류장을 지나치는 것의 개념이 아니라 운행시간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는 구간을 피해 좀 더 나은 조건을 가진 구간으로 옮겨가 그 구간을 무정차 통과하는데 있다.
[2] 592번 마을버스의 노선 상태와 급행 도입 가능여부.
592번은 인천시 청천동~가정동~석남동~가좌동~십정동~동암역을 지나는 노선으로 마을버스(지선)의 역할 치고는 비교적 중장거리 노선이다.
가정고, 가정여중, 경인여상, 건지초등학교, 가좌중학교, 가림고, 가좌고, 가정여중, 제물포중, 동인천여중 등이 노선과 인접해 있는 학교들이라 통학하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고
또한 인천시의 특성상 서울로 출퇴근 하는 사람이 많은지라 동암역으로의 통근 수요도 상당한 편이다.
따라서 러시아워 시간에 혼잡도가 상당한 편이다(특히 아침 시간대의 집중도가 높다)
종점부터 종점 사이의 운행시간은 어느정도 차이가 있지만 대략 40~50여분이다.
가좌동 구간의 경우 골목길을 통과해 운행에 어려움이 있고 이로 인해 다른 차를 피하거나 지나가길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 운행에 장애요소가 된다.
노선상에 석남 지하차도가 있다.
청천동->동암의 노선과 동암->청천동간의 노선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노선은 다른 마을 버스에 비해 굴곡이 적은 편이지만 어느 정도의 굴곡이 있고 또한 골목길 통과 구간이 있어 이 부분에 수정이 필요하다. 또한 지하차도가 있어 이를 잘 활용한다면 좋은 급행 노선을 만들수 있을 것이다.
[3]급행화 방안
청천동->동암 구간과 동암->청천동의 노선이 다르므로 따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심리상 퇴근 할때보다 출근 할때가 시간적인 제약이 있어 더욱 몇분의 시간이 아깝기 마련이라 주로 출근시간대에 몰리는 청천동->동암 방향의 급행 방안을 생각해 보기로 하겠다.
(1)석남 지하차도 활용
현재 592번은 석남지하차도 옆의 우람아파트 앞에 정류소가 있어서 손님이 있건 말건 이 곳을 지나쳐 신호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우람아파트 정류소를 정차하지 않고 석남 지하차도를 통과해 곧바로 거북시장으로 간다면 1분이상의 시간적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2)가좌동 구간 수정.
현재 592번은 건지 초등학교쪽의 협소한 길을 통과해야 하므로 이부분에서 시간적 손해를 보고 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
두가지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건지사거리쪽으로 틀어 진주아파트 쪽으로 넘어와서 본래의 노선과 합해지는 방안과 하나는 지금과 같이 고속도로 옆길로 가되 건지초등학교쪽으로 틀지말고 계속 고속도로 옆길로 가다가 청솔빌라 앞에서 틀어 건지공원쪽으로 나아가 본래 노선과 합하는 방안이 있다.
나의 짧은 소견으로는 전자보다 후자가 더 적합하다 본다. 전자의 경우 교통량이 많고 또한 통과해야 될 신호등도 훨씬 많아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또한 가좌시장쪽으로 갈 경우 그곳에 수요가 많으므로 592번이 그곳을 무정차 통과하기는 힘들것이다. 정차를 하게 될 경우 기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593번과 노선이 겹치므로 타 회사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이럴경우 급행의 의미를 상실하게 되므로 적합치 않다.
후자의 경우 비록 편도 1차선이기는 하지만 교통량이 많은 편이 아니고 버스도 정차가 아닌 통과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본다. 3~5분정도 운행시간 단축을 예상한다.
(3)정차하는 정거장(붉은색 표시)
정거장 선별 방안: 이용객수/ 가좌3동 사무소~동암역은 다른 노선과 중복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되도록 정차 배제.
청천동->동암방향
청천동 인향아파트 → 한신빌라 후문 → 한신빌라 → 그린빌라 → 서구문화회관 → 한국아파트.가정고 → 석남초교 → 우람아파트 → 거북시장.경인여상 → 다락방기도원입구 → 석남제2고가교 → 아주아파트 → 신흥슈퍼앞 → 건지초교 → 신현대아파트앞 → 서구도서관 → 가좌3동사무소 → 한샘아파트.가좌성모병원 → 가좌4거리 → 가정여중 → 은혜주유소 → 도축장 → 도축장입구 → 십정고개 → 십정초교 → 동암역북광장
동암->청천동 방향
동암역북광장 → 십정초교 → 십정고개 → 도축장 → 은혜주유소 → 가정여중 → 가좌4거리 → 한샘아파트.가좌성모병원 → 가림고교 → 서구도서관 → 신현대아파트앞 → 건지초교 → 신흥슈퍼앞 → 아주아파트 → 석남제2고가교 → 거북시장입구 → 석남고가교 → 우람아파트 → 석남초교 → 한국아파트.가정고 → 서구문화회관 → 그린빌라 → 한신빌라 → 한신빌라 후문 → 청천동 인향아파트
[4]기대되는 효과 및 문제점
10여분 이상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운행시간이 줄어들면 분명 매력있는 노선이 될테고 이용객도 증가 할 것이라 본다.
다만 동암->청천동 방향은 석남지하차도를 이용할수 없어 그 효과는 다소 감소할 것이라 본다. 또한 운행간격은 어느정도가 적당할지 버스 도색과 구분 홍보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인천 2호선의 개통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나 현재 인천 2호선의 노선과 그 수용능력으로 봐서는 경인 고속도로 동편의 수요까지는 감당하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인천 2호선의 혜택을 못받는 경인 고속도로 동편의 주민들은 2호선 개통후에도 592번 마을버스를 선호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구간에서의 문제로 소요시간이 너무 긴것을 생각해보면 급행화 도입은 한번쯤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물론 경인고속도로 직선화로 서인천 IC 이남 구간이 모두 일반도로화 되고 나면 얘기는 또 달라지겠지만 말이다.(인천시가 서울의 남부 순환로나 올림픽 대로 같은 개념으로 활용 한다면 괜찮겠지만 만약에 고속도로 주변도로와 합하여 정비를 한다면 왕복 10차선 규모의 -_- 간선도로가 생길듯 하다...이 경우 어쩌면 이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빠를지도 모르겠다...)
[가좌동 급행 구간]
[석남 지하차도 이용]
첫댓글 592 마을버스는 현존으로 유지하고 급행화 시킨 대체 도시형노선 하나를 신설 하는게 어떨까요?
차라리 노선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이 혼란을 막을 수 있을텐데....^^;
글쎄요 노선신설의 경우 과연 어느회사가 중복의 위험을 막으면서 투자를 할 것이며 -_-; 그것도 급행화 하여 손님 빼가기를 한다면 기존회사가 반발하겠지요. 뭐 기존회사가 중복투자한다면 모를까...출퇴근 시간에만 집중적으로 들어가기 위해 생각한것이므로 노선신설은 그닥...
게다가 석남동,가좌동~동암역 오고가는 버스야 이미 많이 쌓여 있으니 노선 신설 개념으로 간다면 반발이 클게 분명 합니다 592가 그 노선들 중 성공한 것이 값이 저렴하다는데 있으니 도시형 버스라면 의미가 없습니다. 혼란이라는 거야 홍보만 제대로 하면 되는거고 노선번호는 592-1이 되거나 592R 정도가 되겠네요 -_-;
그리고 제가 말하고자 하는바는 단지 592 노선하나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592는 하나의 예에 해당되는 것일 뿐이지요. 인천시 경우 보다 좋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해야 될 필요성이 있긴 한데 돈이 없어서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하철 하나 까는데는 돈이 많이들고(그나마 하는 것도 경전철로 가는판에)...
어차피 인천시에서는 대중교통 중에 버스가 제 역할을 해줘야만 되는 지경입니다. 그러니 592뿐만이 아닌 다른 버스들도 좀 더 빠르게 갈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찾아보자는 것이지요. 노선신설의 개념으로 간다해도 아예 급행버스라는 개념을 못 박아두고 가야합니다.(뭔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좌석버스도 모든 정류장에 정차하는 판에 그냥 신설로 갔다가는 분명히 자기 집 앞에 정류장 세워 달라 할게 뻔하고 그러면 시간단축을 위해 만든 신노선이 사실상 의미가 없게 되는거지요.(592만 해도 벌써 주민요청으로 정류장을 몇개나 늘렸습니다만) 그러기 위해선 신개념을 어차피 도입해야 되고
이로 인해 파생될 혼란 정도는 강인여객 홍보력 정도면 충분히 커버 가능하리라 봅니다만 -_
분명 약간의 속도 향상은 있을것 같은데.배차간격이 관건이겠네요. 5분 정도의 배차간격을 급행노선이 유지시켜주지 못한다면 실효성을 크게 거두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기존노선과 급행노선 사이를 잘 조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예 7:00~8:30 시간은 급행노선으로 변경 운행한다던지 하는 편이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 경우는 정말 철저하게 홍보를 해야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