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짧은 소견으로는 네트워크 마케팅도 피라미드 판매처럼 손쉽게 오용될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인간에겐 욕심이 있고, 그 욕심은 주체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 친척분이 모 네트워크 마케팅의 저렴한 상품을 주변의 권유로 사용하시다가 생각보다 제품이 좋아 하나 둘 늘리다보니 쏠쏠한 이득을 보셨나봅니다... 이러한 미끼성에 끝내는 두팔 걷어부치고, 필요 이상의 제품을 사고, 이렇게 쌓인 제품을 주변에 나눠주며, 네트워크 마케팅의 하부 조직으로 끌어들이려다가 망신살만 뻗치시고, 끝내 손해를 안고 그만두셨습니다...
또한, 그런 것을 보신 저희 엄니께서도, 주변의 유혹에, 가까운 분들이 죄다 하는 바람에 분위기에 휩쓸려, 그렇게 말렸는데도 고각의 피라미드제품을 구입하시고, 가족들은 다알고 있는데, 본인 혼자서만 속을 썩히고 계십니다....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건진 모르겠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을 멍들이는 이런 마케팅기법 - 이런걸 마케팅이라고 해도 되는건지 - 은 뿌리를 뽑아버려야 겠습니다....
물론, 이러한 모든 폐단은 우리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겠지만여???
--------------------- [원본 메세지] ---------------------
제가 존경한는 교수님이 제 답변에 올린 글입니다.참고하세여.그리고 제가 등업이 됐는데 운영팀과 자료실은 여전히 이용이 않됩니다.정확한 근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요즘엔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서 캐쉬백, 포인트, 마일리지 등이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여 소비하면서 사은의 의미로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더욱 만족스럽고 그 상품이나 회사에 대해 충성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소비자 자신이 구매한 금액에 대해서 보상을 제공해 주는데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 구전이나 홍보를 통해서 - 다른 소비자를 소개하여 구매하도록 한다면 그런 구매액에 대해서도 보상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까? 홍보비용이나 광고비용을 절약해 줘서 고마우니까...
그리고 일단 구매한 고객이 상품에 대해 - 보상이 따르니까 - 아주 좋게 말할 것이고(positive word-of-mouth) 소비자 행동이론에 따르면 구매의사결정의 후기단계(구매결정)로 갈수록 대중매체보다는 인적매체, 특히 친지나 이웃 등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아주 유리한 것입니다. 소비자는 어차피 소비해야 할 상품들을 한 회사로 몰아줘서 혜택을 받고 친구까지 소개한다면 더 많은 혜택을 추가로 받으니 좋지요. 그러면 그 친구도 나와 똑같은 입장이 되서 또 다른 사람에게 권유를 하겠지요? 이것이 네트워크 마케팅입니다.
그럼 다단계판매 내지 피라밋 판매와는 어떻게 다른가? 근본적으로 피라밋판매는 고가/고마진의 상품을 대상으로 하며 참여자는 사실 소비자가 아니라 판매원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판매원이 되기 위해서는 일단 스스로 구매해야 하는데, 대체로 본인도 바가지를 쓴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나, 다른 사람이 구매하도록 권유했을 때 얻어주는 막대한 이득에 눈이 멀어서... 그런 조직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피라밋 판매의 피해자라는 사람은 대체로 세상물정을 모르는 욕심장이들입니다.
그러나 네트워크 마케팅은 참여와 이탈이 완전히 자유롭고 의무가 없습니다. 또한 어차피 소비하는 일상생활용품이며 대체로 저가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대상으로 합니다. 단지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한 곳으로 소비활동을 집중함으로써 포인트와 같은 혜택을 많이 받고자 하는 "현명한 소비활동"이며, 판매활동은 아닙니다.
요즘 취업난이 심해지가 대학생들 사이에도 피라밋 조직이 - 쉽게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유혹으로 -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곳에 참여하면 반드시 필요하지도 않은 고가의 상품을 구매해서 바가지를 쓰고, 남에게 팔려면 "세상엔 나같은 멍청이는 다시 없구나"하고 한탄하게 됩니다. 여러 분은 쉽게 돈 많이 버는 방법은 알고 있다면 모르는 사람에게 가르쳐주겠습니까? 저가 많이 벌지.
최근 일부 교사들이 네트워크 마케팅에 참여해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통탄할 뉴스를 보았습니다. 그들은 학생을 인질로 삼아 학부모에게 참여를 강요하여 자신의 포인트를 올리고 있었는데, 세상이 갈 때까지 간 것같습니다. 무슨 짓을 하면서 살든 상관이 없지만 그런 사람은 아이들을 가르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