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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정보 . 등산론 .코스 .자료실 스크랩 사려니 숲길
이규성(제주) 추천 0 조회 22 09.05.25 20:47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사려니숲길걷기'

 

 

 

 

지난 17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사려니숲길걷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에서는 처음 열리는 숲 행사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는 숲길을 걸으며 일상에 찌든 심신을 털어내고 삶의 활력을 재충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 아니라 성인 뿐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산림자원의 중요성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자연경관을 수박겉?기 식으로 보는 관광에 싫증난 관광객들에게 제주자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행사장소는 제주시 5.16도로에서 교래리방면으로 빠져서 1km쯤 내려가면 행사장 입구에 닿는다. 이 도로를 비자림로라고 하는데 제주지리에 익숙지 않은 사람은 물론 도민들조차도 구좌읍 송당리에 비자림이 행사장인줄 알고 그 쪽으로 찾아가는 해프닝이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출발점은 물찻오름 입구인데 실제 물찻오름에 가려면 이 입구에서 4.7km를 들어가야 한다. 물찻오름도 유명한 오름 가운데 하나인데 워낙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바람에 오름이 많이 훼손돼 현재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가 물찻오름 입산은 금지되고 있다.

 

사려니오름까지는 물찻오름 초입을 지나고 성판악 갈림길을 지나고 다시 붉은오름 갈림길을 지나면 비로소 외길로 접어든다. 물찻오름 입구(행사장)에서 사려니오름 출구까지 전체 길이는 정확히 15.4km이다. 만만치 않은 거리다. 성인 남자가 보통걸음으로 부지런히 걸어서 4시간거리다. 쉬면서 천천히 걸으면 5시간을 훌쩍 넘을 수 있다. 물과 간식을 챙기고 기후변화에 대비해 여벌 옷을 챙기는 등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이 숲길에는 다양한 숲이 존재한다. 제주의 해송림과는 달리 쭉쭉 뻗은 소나무림이 보이고, 삼나무림이 나오는가 싶더니 편백나무림이 나오고, 한쪽에는 서어나무숲이 나타난다. 숲 사이로 목재데크시설을 해놓아 명상을 하며 숲 속을 걸어갈 수도 있다. 옛날 숯을 굽던 숯가마터도 있다. 표고를 재배하던 재배장도 보인다. 하지만 거리가 워낙 긴 탓에 숲길에 익숙치 않은 사람은 다소 지루할 수도 있겠다.

 

이 코스 가운데 6km 지역은 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제주시험림 구역이다. 평상시는 통제되는 곳이다. 이번 행사기간에 특별히 개방됐다. 시험림 구역에는 명소가 사려니오름 정상에 있는 세심정(洗心停)이다. 마음을 씻는 곳이다. 세심정에 올라가면 제주남부의 비경의 한 눈에 들어온다. 이 곳에서 세속의 온갖 찌든 때를 모두 씻어낼 수 있을 것 같다. 흠이라면 숲길걷기의 마지막 부분이라서 신체가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서 다시 오름 정상을 올라야 하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긴 하다. 피곤해서 세심정에 가기 싫으면 평지길로 우회해서 내려올 수도 있다. 통나무로 지어진 시험림내 산화경방초소를 만나면 이번 사려니숲길걷기의 마지막지점이다.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다.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려는 회수버스나 셔틀버스(를 이용하려면 다시 1km쯤 더 걸어내려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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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5.26 08:25

    첫댓글 좋은 축제네요. 15km와 1km 를 즐기고 싶네요.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작성자 09.06.27 10:45

    답이 늦었네요.... 고맙습니다....

  • 09.06.09 11:19

    성황이루기 기원합니다.

  • 작성자 09.06.27 10:46

    6월 yak산행에서 모두가 좋았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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