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환우들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이 글을 올립니다.)
저는 올해로 17년째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습니다.
처음엔 통증 때문에 온밤을 한잠도 자지 못하고 침대에서 몸부림을 치며 울부짖었습니다. 그때는 천국이 얼마나 그리웠던지요.
그러나 지금은 별 통증 없이 운동하고, 글 쓰며,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그렇게 편안한 삶을 살게 된 데에는, 병 관리를 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 벌침, 집에서 다려먹는 한약, 말벌술, 병원약, 이렇게 4가지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 4가지를 저는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은혜로 알고 감사하며 하고 있습니다.
벌침은 2-3일에 한번씩 집에서 스스로 맞고 있습니다. 벌 한통을 6천원에 사면 대게 3주 정도 맞습니다. 이것이 류마티스에 주된 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벌침을 알게 하신 하나님께 너무너무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벌침으로 척추협착증도 고쳤고, 그외 여러가지 병도 고쳤습니다.
류마티스는 스스로 맞는 까닭에 다른 혈자리는 놓지 못하고 아시혈(압통점)만 놓기 때문에 완치가 되지 않는 것 같으나, 그러나 우선은 통증이 없으니 그것만 해도 감사한 일입니다.
한약은 한의원에서 사면 너무 비싸서, 집에서 다려먹고 있습니다. 건재상에 가서, 해동피+ 오가피+인삼+대추+감초, 이렇게 사서 적당한 비율로 다려먹습니다. 이것도 효과가 상당합니다. (저는 소음인인고로 인삼을 먹습니다. 한약은 체질을 알아보고 먹는게 안전합니다.)
말벌술은 어떤 목사님한테 1.8리터짜리를 몇병 사다가 하루 10cc씩 1번이나 2번씩 먹고 있습니다. 이것도 효과가 상당히 좋습니다.
병원약은 세레브렉스(소염진통제)+할록신(항 말라리아제)+MTX(면역억제제)+위보호제+스테로이드, 이렇게 먹고 있습니다. 그외 의사 처방으로 칼슘제와 골다공증 약도 먹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처음에는 하루 2알씩 먹다가 점점 줄여서 지금은 반알씩 먹습니다. 의사 말로는 반알씩은 별 부작용이 없으니 괜찮다고 해서 그대로 먹고 있습니다.
병원약도 조금은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의사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어느 병원이나 류마티스 약은 비슷하지만, 그 배율을 지금 의사는 아주 잘하여 효율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믿고 감사하며 먹고 있습니다. 이렇게 믿고 약을 먹느라면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완치를 시켜 주시리라 믿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병을 다 고치셨고 , 성경 여기저기에도 치병의 말씀은 많으니까요. 저는 그 말씀들을 철썩같이 믿습니다.
아니, 이미 다 고쳐주셨다고 믿고, 약들을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모든 일들은 즐거운 것이고 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고 따로 쉬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는 자체가 쉬는 것이라고 생각하므로, 별도의 쉼은 별로 필요치 않은 것 같습니다.
남은 생애동안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살려고 합니다.
환우 여러분, 힘 내시고 지혜롭게 잘 관리하여 행복한 삶을 살게 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서로 얼굴들은 보지 못했지만, 이 아픔을 통하여 저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여러분도 이 글을 읽으시면서 제 마음을 느끼실 줄 믿습니다.
천국에서 기쁨으로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여러분께 다정한 악수를 드리며,
--- 세상의빛 드림.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더욱더 좋아지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