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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 시 : 2007. 3. 25(일요일), 흐린 뒤 맑음
2. 인 원 : 마루크럽 회원 16명
최영수, 미도리산, 이중섭, 이정세, 오칠성, 고남진, 무명씨 2분, 하늘금,
주기현, 홍유미, 신금철, 이창재, 원옥동, 임규진, 미찌꼬
3. 교 통 : 34인승 버스 / \35,000/인
4. 산행코스 : #1 국도 대양동 - 대박산 - 레미콘 공장앞 도로 - 양을산 - 목포시내 마리아고교 뒷산 - 99봉 - 목포시내 수량동 - 유달산 이등봉
- 유달산 일등봉 228m - 114m - 다순금 마을 해안도로
- 도상거리 : 약12.7 / 소요시간 : 05:50, 04:40~11:30
5. 산행일기
22:06 동대문 출발
영산기맥 마지막 제11구간을 위해 동대문에 도착하니 34인승 우리의 애마와 함께 최대장과 함께 반가운 얼굴들이 기다리고 있다. 얼마 후 다른 대원들을 기다리는데
일반산행을 하시는 2분이 산행계획을 묻더니 우리와 합류를 하고 조금 뒤에 도착한 일행들을 태운 애마는 미련 없이 양재로 향하고 양재에서 2분을 더 태운 애마는
곧바로 목적지를 향한다...
달리는 애마에서 유미씨가 준비한 안주로 수면제를 먹으며 잠시 영산기맥 졸업기념 전야제를 치르고 꿈속의 별나라 여행을 하다보니 우리의 애마는 대원들의 아침식사
를 위해 목포 버스터미널 옆에 위치한 24시간 영업하는 식당 앞에서 멈추고...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산행 들머리인 대양동에 도착하여 좀더 쉬기로 하고 눈을 붙인다.
05:40 대양동 출발
05:30 성질 급한 고선배가 출발하자는 말고 함께 불이 들어오고 각자 산행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오니 바람이 심하게 불어 한기를 느낀다. 오늘 구간은 짧지만 시내를
통과하는 등 중간 이탈 방지를 위해 전 대원이 함께하기로 하고 목포쪽으로 도로를 따르는데 코카콜라 대리점 비슷한 건물 좌측의 조경수 위에 선답자가 매달아 놓은
리본이 보여 이곳으로 들어선다.
06:13 대박산 156m 도착
산길에 들어서니 야산이지만 진달래가 만개해 있어 봄을 느낄 수 있고, 완만한 산길을 조금더 오르면 간간히 가시나무와 명감나무 줄기가 진행을 방해하여 어둠속에서
주의를 하며 진행하여 마루금에 오르면 지맥은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틀고, 완만한 산길을 따르다 잠깐 내림질을 한 뒤에...
고개를 지나면서 등로는 빽빽한 대나무 밭 사이로 진행을 하는데 제법 가파른 된비알이다. 얼마 후 통신탑과 건물이 있는 넓은 정상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이 대박산
정상이다.
06:30 레미콘 공장 앞 도로
기맥은 대박산 정상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철조망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견공이 밥값 하느라 사정없이 짖어대고... 잠깐 내려가면 콘크리트 도로를 만나 그냥 도로
를 따르는데 우측에는 “목포시재할용선별센터”가 자리하고 있고 주변엔 개나리와 동백, 목련이 피어 있어 봄을 실감나게 한다.
계속하여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아스팔트 도로 건너편에 골재를 채취하는지 레미콘 공장과 파헤쳐 놓은 산이 흉물스런 모습을 드러낸다.
07:08 양을산
도로를 횡단하여 좌측에 레미콘공장을 두고 200여미터 진행하면 공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꽤 많은 묘지가 있는 곳으로 올라 산마루에 오르면 좌측으론 절개지
라 조심하여야 하겠다.
완만한 산길을 따르면 넓은 공터에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고 이곳 주민 몇 명이 아침운동을 하고 있고...
최대장과 쌍벽을 이루는 오선배는 넘치는 힘을 주체할 수 가 없는지??? 배낭을 벗어 놓고는 무거운 역기를 들어올린다.
좋은 산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중간 중간 마을 이정표가 붙어 있으며 잠깐 동안의 오름질을 하고 나면 통신 안테나 철 구조물과 건물이 있는 양을산 정상에 도착한다
07:49 용당동 시내도로
양을산 정상에서 기맥은 서북서 방향 즉 우측으로 90도 이상 꺽어서 진행해야 하는데 정상을 통신탑이 차지하고 있어 KT통신 정문 우측으로 완전히 돌아가면 팔각정이
있고, 이곳에서 증명사진을 남기고 최대장이 막초를 한잔씩 돌리자고 하는데 바람이 세게 불어 조금더 진행하기로 한다.
100여미터 진행하니 운동기구와 벤치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 최대장이 준비한 막초를 한 순배씩 돌리는데 최대장의 입심은 오늘도 변함이 없다...
최대장 왈! 신금철 선배보고 콩알이 xxx xxx
흐미! 시방 누가 누굴더러 콩알이라고 하는지 원...
아는 사람은 다 - 아는디... ㅉㅉㅉ
이렇게 웃고 즐기는 사이 시간은 10여분이 훌쩍 지나고...
이곳에서 20여미터 진행하여 우측으로 잘 낳아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면 마을이 나오고 차량통행이 많은 목포시내(용당동) 도로가 나온다
08:13 마리아고교 뒷산 지나 99봉
시내도로를 건너 좌측의 도로를 따르다 빌라건물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진행하는데 마리아 고교 있는 곳까지 도로를 따르자고 하여 따르다, 마리아 고교를 바로 지난
지점의 길로 접어 들어 옥녀봉이란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우측의 농가를 통해 산마루로 오르려고 하는데...
할아버지 한분이 길을 막는다. 마리아 고교 안으로 하여 가라면서...
흐미!시골인심 한번 되게 고약스럽다...
마리아고교와 가장 인접해 있는 민가 옆으로 하여 산마루에 올라 완만한 오름길을 가는데 밭에서 일하던 아저씨 한분이 우리가 지금 가는 곳이 유방봉이라고 한다.
이 대목에서 또 가만히 있을 최모씨가 아니지 않은가???
참으로! 못 말리는 인사로고...
완만한 마루금을 따라 가면 판독이 어려운 삼각점이 있고 운동기구와 벤치가 놓여져 있는데 이 지역 주민인 듯한 아주머니 한분이 아침운동을 하고 있다.
힘이 넘치는 오선배는 아주머니 옆에서 팔굽혀 펴기를 하시는데... 아무래도 오늘 운동량 갖고는 성에 안차는 가 보다.
이곳에서 가까이에 보이는 유달산과 가야할 마루금을 가늠하고 진행을 하면 8각정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한다.
좌측에 16층 정도의 xxxx아파트가 보이는 마을이 수량동이다.
09:05 산정동 시내도로
식사를 마치고 좌측으로 급내림질을 2~3분하면 곳 아파트 뒤로 떨어지며 도로를 건너 주거 밀집지역으로 진행하는데 이곳에서는 그저 주변 지형과 비교하여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도로를 따르면 된다.
민가가 끝나는 지점 뒤쪽으로 올라서면 넓은 밭이나오고, 밭고랑 사이를 지나 완만한 밭을 타고 올랐다가 내려가면 콘크리트 포장길인 고개가 나오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20여미터 진행하다 우측으로 올라가는데 어린 여자아이가 집앞에 텃밭을 가꾸는 엄마와 함께하고 있다.
일행중 한명이 몇살이냐고 물으니 6살이라며 손가락을 펴는데 지금은 중학생이 된 막내 녀석의 어렸을 적 생각이 난다.
꼬마를 뒤로하고 완만한 산정에 오르면 4각정이 있고 이곳을 내려서면 목포시내의 산정동 도로에 다시 내려선다.
09:53 유달산 이등봉
이곳부터는 시내 도로를 한동안 따라야 하므로 도로를 횡단하여 좌측으로 진행하면 유달산이라 쓰여진 이정표가 보이고 이정표를 따라 진행하여 유달산 입구에 도착
하면 개나리와 동백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봄맞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 사진 몇장을 남기고 본격적인 오름질을 하며 발품을 팔고 나니 갈림길에서 어느쪽으로 진행해도 상관은 없지만 좌측길로 들어 섯다가 잠시동안 바위 타기와
유격 훈련을 하고난 뒤에 올라선 봉이 이등봉이다.
바로 건너편에서 정상에 태극기 휘날리며 있는 봉이 유달산 일등봉인 갑다.
오늘이 졸업하는 날이니 만큼 이등봉에서도 증명사진을 찍자고 최대장이 준비한 졸업증명서를 받쳐 들고 한자리에 모여 증명사진을 남긴다.
10:17 유달산 일등봉 228m
이등봉에서 잘 정리된 돌계단 길을 따라 크고 작은 오르내림을 하다가 올라선 봉이 오늘의 가장 높은 지점인 유달산 정상이다. 이곳에서 태극기를 달아 놓았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저 아래 목포항이 아름답고...
멀리 지나가는 여객선과 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기적 소리와 바닷물을 가르는 모습이 평화롭기만 하다.
정상에서 신선배가 준비한 막초로 정상주를 하고 졸업증명서를 앞에 두고 증명사진을 찍으며 모두가 기맥완주의 기쁨을 만끽하고 다음 길을 재촉하는데 여기저기서
오르 내리는 산객이 많아 이곳 유달산이 높진 않지만 목포시민의 사랑을 얼마나 많이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10:30 거북바위 팔각정
잘 정돈된 돌길을 따라 내려가면 곧 거북바위라 쓰여 진 이정표가 있고 거북바위 위에는 커다란 팔각정이 자리하고 있다.
10:37 유선각
거북바위를 지나 좋은 길을 따라 잠시 내려가면 목포항을 가까이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유선각이 나오는데 이곳까지 내려왔다면 기맥은 벗어난 것이다.
나는 이곳까지 아무생각 없이 좋은 길만 따라 내려가다가 잘못된 길임을 알고 백하는 알바를 하였다.
11:30 다순금마을 해안도로
이곳에서 백하여 올라가니 좌측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내려오면서 부주의 한 것이 그대로 직진하였던 것 같다. 제 길을 찾아 한동안 내려가면 민가가 차지하고 있는
아리랑 고개가 나오고 고개를 지나 완만한 오름질을 하면 114봉인 듯한 봉우리에 오르고 이곳에선 내 카메라의 밧데리가 떨어져 이 선배님의 카메라를 빌려 사진을
남기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어촌마을의 민가 사잇길을 지나 조그만 동산에 오르니 오늘의 종착지인 해안도로가 지나고 고하도의 용머리가 코앞에 보인다.
이곳에서도 졸업장을 들고 증명사진을 남기고 해안도로에 내려서니 건너편엔 버스정류장이 있고 우리의 애마가 반갑게 맞이해 주고 있다.
이렇게 하여 무던히도 많았던 가시나무 잡목의 영산기맥!!!
또 하나의 산줄기를 마치고 뒤풀이를 위해 자리를 옮긴다.
【에필로그】
산행을 마치고 지난번 구간에서 신 선배님 친구분이 소개한 한국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최대장과 일부 일행은 졸업행사를 위해 식당 건너편에 있는 어시장에서
요즈음 한창이라는 쭈꾸미를 사와 식당에 부탁해 살짝 데친 쭈꾸미 안주가 일품이더이다.
그동안 말로만 듣던 가시밭길이 어떤 것인지 몸소 체험하며 고행을 마다하지 않은 마루금 산님들 모두 고생 많이많이 하셨구여, 특히 이 모든 행사를 주관하며 애써주신
배대장님과 금옥 언니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금옥언니의 자제분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울러 언니의 결혼식도 아름답고 성대한 혼인식이 되기를 간절히 앙망하나이다. 마루크럽 산님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늘 웃으며 사세요.... 아시죠??? 우 - 하하하... 끝.
첫댓글 그동안,,하늘금 대장님이 계시지않았다면,,,아마 고생은 몇배로 마니,했으리라 생각하며,,,,또한 산행기 등등---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위해서는,,,,,함께한,^^ 마루의 모든 님의^^^^ 덕분이라고 생각 합니다....
수고 많으셨네요. 금옥씨의 사랑이 넘치는것은 아닌지???
보면서도 궁굼한것은 어찌기록도 안하면서 그많은 등로와길과 주변의풍광을 실제 보면서 쓰는것같은지, 산행기에 매번 감탄을 하지만 오늘은 감탄이 더깊네.이런것이 마지막 구간의 마지막 산행이라 그런지 아님 글쏨씨 때문인지..마루회원님들 아일러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