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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아이들과 한 수업에 대한 소감과 평가
18번째의 수업 평가
또 1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다. 해마다 이맘때면 한 해를 반성하게 되고 또 새로운 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된다. 교직에 들어설 때부터 매년 해온 나의 수업에 대한 평가도 이제 18번째에 돌입했다.
항상 발전적인 나를 원했다. 그래서 과거 지향적이거나 추억에 얽매이는 삶보다는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미래를 더 생각하며 기도해왔다. 입시 때문에 분주하다고 하는 인문계 고등학교의 현실에서 영훈고등학교도 예외는 아니지만, 기도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한 가지 한 가지 지혜를 주시며 진행하게 하셨다.
아이들이 솔직히 쓴 나에 대한 수업 평가의 내용을 이 자리에 옮긴다. 이것은 나를 다시 한 번 채찍질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생각으로, 부끄러움과 동반된 결의로 사랑하는 제자들의 글을 정리한 것이다.
따뜻한 이야기 감동예요
수업을 시작하기 전 나는 감동적인 이야기,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읽어준다. 아이들은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재미없어 하지만 이렇게 짬을 내어 읽어주는 글은 매우 좋아한다. 가끔 내가 직접 쓴 글이나 발표된 글을 읽어주기도 하고, 신문이나, 잡지, 책 등 여러 자료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글을 읽어주기도 한다.
아이들은 무척 좋아했다. 글을 계속해서 읽어달라고 하여 교과서 진도를 나가지 않고 글만 읽어주고 또 이야기를 한 적도 있다. 아이들의 성숙은 교과서 진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정0연 : 수업 전에 졸린데 선생님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좋았고, 기도하였을 때는 집중이 잘 되어서 좋았어요.
소망 나누기
우리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소망을 잃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수업 첫 시간 자투리 시간에 작은 종이를 나누어주고 1년간 이루고 싶은 소망을 적도록 하였다. 그리고 밀봉을 하여 타임캡슐을 제작하였다. 가끔 종이에 적은 타임캡슐의 내용을 생각하게 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자고 역설(力說)한다. 목표를 가지고 생활하고 공부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삶과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환기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다.
1년 후에 그 밀봉을 뜯어 본인에게 나누어준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썼던 글을 읽어보고 반성하며 또 이루어진 것에 대해 감사하기도 한다. 물론 써 놓은 것을 잊어버린 아이들도 있지만 짧은 시간 동안 큰 의미를 부여하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김0윤 : 학기 초에 했던 소망쓰기(타임캡슐) 오늘 다시 봤는데 제일 인상적이예요. 1년 동 안 감사했습니다.
특별한 수업 좋아요
몇 가지의 특별한 수업을 진행하였다. 자꾸 메말라가는 아이들의 감성을 일깨워주고 서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촛불 아래에서 글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들이 쓴 글이나 좋아하는 글, 일기, 편지 어떤 것도 좋으니 한 편씩 가지고 오도록 했다. 그리고 촛불과 배경음악을 준비하여 마이크에 목소리를 담아 읽도록 했다. 아이들은 그것을 읽으며 울기도 했고 서로를 격려하기도 했다. 특히 고3들에게도 이 시간을 가졌는데 더욱 감동 있는 자리가 되었다.
또한 책을 읽고 모둠별로 감상문을 써서 발료하고 토론하는 수업을 진행하였다. 다소 아이들이 부족한 면이 있지만 아이들의 자발적이고 독창적인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김0미 : 1년 동안 이런저런 일들도 많이 있었지만 그중에 자신들이 맘에 드는 글을 촛불 배경으로 선생님이 카메라로 찍으면서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아이들 한 명 한 명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감동 받기도 했어요.
이0진 : 1년 동안 재미있고 유익하고 색다른 수업을 받은 것 같아 무척 기뻐요. 저는 활발 한 성격이 아니어서 남들 앞에서 발표하고 촛불 켜놓고 시 낭송 하는 것과 책 읽고 발표 하는 것을 하기 전에는 너무 하기 싫었는데 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좋은 추억이었고 기억 에 남았어요. 앞으로도 좋은 수업과 좋은 일들만 생기세요.
김0현 : 선생님!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아쉬워요. 항상 수업도 지루하지 않게 재미 있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하셔서 국어에 대한 흥미도 잃지 않아 쭈욱 국어 공부 열 심히 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수업인 것 같은 국어 발표 있잖아요. 그 것도 재미있었어요. 책을 읽지 않아도 내용도 잘 알게 되고 그냥 수업 안하고 그것만 하 고 싶어요. 2학년 되어서 만날지 안 만날지는 잘 모르지만 1년 동안 감사해요. 수업 열 심히 가르쳐 주셔서요. 전 문과인 만큼 국어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모르는 거 있으 면 찾아갈게요. 잘 가르쳐주세요.2학년도 잘 보내게 기도해주세요.
성적이 올랐어요
서0영 : 사실 1학기에는 국어 성적이 너무 안 나와서 속상했었는데 2학기에는 그래도 1학 기보다 1등급 올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1년 동안 감사했구 항상 건강하세요.
오0슬 : 1년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열심히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심0은 : 음... 1년 동안 국어 수업 즐거웠구요. 내년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모의고사도 신경 쓰고 내신관리도 열심히 할거예요. 내년에도 국어 수업 선생님이 해주셨으면 해요. 히히 히, 1년 동안 감사합니다.
양0미 : 1년 동안 수업 재미있어서 좋았어요. 많은 걸 알게 되었고 ‘국어’가 많이 좋아졌어 요.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할게요. 선생님도 공부 열심히 하셔서 꼭 좋은 목사님 되셔요. 제가 커서 성공해서 선생님 찾아올게요. 저......기억해주실거죠? 1년 동안 짧은 것 같으 면서도 길었던 긴 것 같으면서도 짧았던 그런 날들이었던 것 같아요. 항상 이렇게 좋은 사랑이 가득한 그런 수업 열심히 해주세요. 정말 많이 감사했습니다.
박0진 : 선생님! 고등학교 1학년 들어와서 1년 동안 선생님과 함께 국어 수업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중학교 때보다 국어 성적도 많이 올랐구요. 기억하실지 모르 겠지만, 2학기 중간고사 끝나구 선생님께서 “수진이, 서술형 잘 봤드라...”해주셨잖아요. 그 말 듣고 2학기 기말고사 더 잘 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비록 점수가 떨어지긴 했지만 요. 하여튼 선생님 덕분에 1년 동안 국어 수업 너무 재미있게 잘 했던 것 같아요. 감사드 리고요. 그 3학년 오빠한테 편지 전해주신 것도 감사드리구요. 2학년 국어 수업도 선생님 과 함께 하고 싶어요. 만약 안 되더라도 기억해주세요. 1년 동안 수고하셨고, 감사드려 요.
강0혜 : 한국에 와서 영훈고등학교의 학생이 된 지도 어느덧 반 년이 되었다. 반 친구들의 이름을 외우지 못해서 고생했었는데 이제는 우리반 애들의 얼굴이 너무나도 익숙해졌다. 처음 편입을 하면서 했던 결심들이 많이 퇴색되었다. 그만큼 열정도 많이 사그러든 것 같아서 지금 생각하면 많이 아쉽다. 처음 가졌던 마음으로 끝까지 했다면 나의 모습은 좀 더 나은 모습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제 새해이다. 새로운 해가 시작 되는 만큼 나도 새롭게 시작할 거다. 새해 계획도 세우고 새로운 목표도 잡아서 최선을 다할거다.
영훈에서 최관하 선생님께 받았던 국어 수업은 색달랐다. 시험 기간에 발표수업을 한다 고 투덜거리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쉽게 하지 못할 경험을 한 것 같다. 같은 글을 읽고 적은 나와, 아이들의 감상을 발표하고 들으며 서로의 의견을 나눈 것은 좋은 공부였 다. 다른 수업들보다 그 수업이 가장 뜻 깊었다.
선생님! 저 선생님이 2학기 초에 주신 책을 읽었어요. 사실 학교 생활에 치여서 하루, 이 틀 미루었었는데 기말고사가 끝난 날 바로읽기 시작해서 그날 끝까지 읽었어요. 다른 것 보다 지금 학생인 제가 알아야 하는 이야기라서 굉장히 좋았어요. 보고 많이 반성하고 배 운 것 같아요. 요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아져서 힘들었는데 어떤 식으로 꿈을 가져야 하는지 어떻게 그 꿈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어요. 꼭 제 인생을 명품으로 만 들게요.
즐거운 국어 시간 감사해요
오0연 : 1년 동안 즐거웠습니다.
이0정 : 1년 동안 국어 수업 감사했구요. 2학년 땐 더 열심히 할게요.
박0희 : 2학기 후반부에 가면 갈수록 마음도 풀려서 그런지 수업 태도가 나빠졌습니다. 2 학년 때는 마음 굳게 잡겠어요. 1년 동안 감사했습니다.
박0나 : 2학년 각오, 공부만 미친듯이 하고 놀자. 열심히 긍정적으로 살기
문0지 : 중3-고1때 제일 논다던데 그게 나한테 적용될 줄은 몰랐다. 공부 안 한 게 후회스 럽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점점 더 소심해지고 비겁해지는 것 같다. 이런 게 어 른이 되어간다는 건가 보다.
박0정 : 선생님 사랑해요.
심0아 :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좋았어요. 1년 동안 감사했습니다.
이0정 : 1년 동안 수업 재미있게 한 것 같아요. 수업 내용 이외의 것도 배울 수 있어서 좋 았던 것 같아요. 1년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000 : 나의 꿈을 목표로 공부를 잘하게 향상되고 싶고 목표를 잃지 않도록 해주시고 우리 가족 화목하게 아프지 않게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1년을 보냈으면 합니다. 또한 제가 흐 트러지지 않게 모든 장애물들을 없애주시고 평화롭게 1년 웃을 수 있도록 해 주시고 앞 으로도 그랬으면 합니다. 실망하지 않도록... 좋은 대학으로 갈 수 있도록 눈물없이 웃는 모습만... 행복을 지켜주세요. 나쁜 마음 없애주세요.
이0진 : 1년 동안 즐거운 국어 시간이었습니다. 2학기에 접어들어서 조금 흐트러지긴 했지 만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철이 없었던 것 같아요. 죄송하구요. 멋있는 인생! 꼭 개척해 나가십시오. 즐거웠습니다.
기도하는 모습 아름다워요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금년에도 매번 수업 전에 기도한 후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아래의 아이들 소감을 보면 알겠지만 기도의 능력은 대단하다.
특히 교회에 나가다가 안 가는 아이가 교회에 다시 가려고 마음을 먹게 되고, 믿음이 추락한 아이가 성경을 읽으려 하는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더욱이 교회에 한 번도 나가 보지 않던 아이가 교회에 가고자 결심하기도 한다. 국어 수업 시간을 통한 복음의 전파와 하나님의 사랑을, 교사라는 이름으로 전하게 하시니 그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나의 생명이 다하는 그 날까지 기도하는 교사로 살아가련다. 하나님께서 이제 새해에도 새 힘을 불어넣어주시리라 믿는다.
강0지 : 올해 국어 시간 재미있었어요. 기도하시는 선생님도 처음 봤구요. 저도 기독교라 그런지 정말 좋았어요. 내년에도 뵐 수 있으면 뵈어요.
박0빈 : 1년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국어 시간마다 평소에 잘 안하던 기도도 잠시나마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가끔씩 좋은 이야기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전교생 명단 놓고 기도 해주신다는 이야기에 뭉클했답니다. 저도 국어 선생님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선생님처럼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1년 동안 감사했습니다.
황0연 : 정말 쥐도 새도 모르게 어느 새 1년이 훌쩍 지나가 버린 것 같아요. 선생님 중에 서도 최관하 선생님이 제일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왜냐구요? 수업 시작할 때 기도해주 시는 분은 최관하 선생님 뿐이잖아요. 2학년 땐 정말정말 열심히 해야겠어요. 1학년 때 성적이 정말...ㅠㅠ. 무튼 아자아자 파이팅!
정0화 : 처음 국어 수업을 할 때 당황했었어요. 기도하고 난 뒤 수업이 시작되고 가끔 재 미난 이야기도 해주시고, 한두 번 하다가 안 하겠지 생각했었는데 매일 수업마다 해서 새 롭기도 했어요. 1년 동안 즐거운 국어 시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0진 : 수업 전에 기도하고 시작하는 것이 처음에는 솔직히 기독교인이 아니라 왜 하는거 지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1학년이 지나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기도를 함으로써 그 때만큼은 조용해지고 집중력이 높아졌던 것 같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조금이라도 읽어주 시는 책, 기억이 나고 재미있었고, 수업 시간 썰렁한 개그로 가끔 분위기를 썰렁하게 하 시는 선생님, 그 수업도 즐거웠다. 지루하지 않고 즐거웠던 1학년 한 해가 되었던 것 같 습니다. 또 짧았지만 1년 동안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강0진 : 1년 동안 빠짐없이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업 시작 하기 전에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힐 수 있어서 좋았어요.
김0조 : 1년 동안 저희를 사랑으로 보살펴주시고 39명을 한 명 한 명 다 사랑해주셔서 감 사합니다. 선생님이 항상 수업 전에 기도해주셔서 너무 좋았구요. 선생님 때문에 다시 교회에 나가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앞으로 모르는 거 있거나 그럼 질문하러 갈게요.
박0희 : 수업 시간 전 기도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그동안 그런 모습은 보아온 적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일을 하시느라 바쁘실텐데 힘내 세요. 언제나 이마가 ‘반짝반짝’ 언제나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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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저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주시고 축복해주시는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항상 넘쳐나시길 기도합니다. 부족한 제가 새해에도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기도해주시고, 기독교학교가 아닌 영훈고등학교의 복음화를 위해서도 계속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영훈고 기독교사 최관하 형제 올림(017-264-5097)
* 아이들 글 원문
강민지 : 올해 국어 시간 재미있었어요. 기도하시는 선생님도 처음 봤구요. 저도 기독교라 그런지 정말 좋았어요. 내년에도 뵐 수 있으면 뵈어요.
김지미 : 1년 동안 이런저런 일들도 많이 있었지만 그중에 자신들이 맘에 드는 글을 촛불 배경으로 선생님이 카메라로 찍으면서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아이들 한 명 한 명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감동 받기도 했어요.
오수연 : 1년 동안 즐거웠습니다.
이우정 : 1년 동안 국어 수업 감사했구요. 2학년 땐 더 열심히 할게요.
정승연 : 수업 전에 졸린데 선생님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좋았고, 기도하였을 때는 집중이 잘 되어서 좋았어요.
박도희 : 2학기 후반부에 가면 갈수록 마음도 풀려서 그런지 수업 태도가 나빠졌습니다. 2 학년 때는 마음 굳게 잡겠어요. 1년 동안 감사했습니다.
박성빈 : 1년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국어 시간마다 평소에 잘 안하던 기도도 잠시나마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가끔씩 좋은 이야기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전교생 명단 놓고 기도 해주신다는 이야기에 뭉클했답니다. 저도 국어 선생님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선생님처럼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1년 동안 감사했습니다.
박유나 : 2학년 각오, 공부만 미친듯이 하고 놀자. 열심히 긍정적으로 살기
황초연 : 정말 쥐도 새도 모르게 어느 새 1년이 훌쩍 지나가 버린 것 같아요. 선생님 중에 서도 최관하 선생님이 제일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왜냐구요? 수업 시작할 때 기도해주 시는 분은 최관하 선생님 뿐이잖아요. 2학년 땐 정말정말 열심히 해야겠어요. 1학년 때 성적이 정말...ㅠㅠ. 무튼 아자아자 파이팅!
이예진 : 1년 동안 재미있고 유익하고 색다른 수업을 받은 것 같아 무척 기뻐요. 저는 활발 한 성격이 아니어서 남들 앞에서 발표하고 촛불 켜놓고 시 낭송 하는 것과 책 읽고 발표 하는 것을 하기 전에는 너무 하기 싫었는데 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좋은 추억이었고 기억 에 남았어요. 앞으로도 좋은 수업과 좋은 일들만 생기세요.
문예지 : 중3-고1때 제일 논다던데 그게 나한테 적용될 줄은 몰랐다. 공부 안 한 게 후회스 럽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점점 더 소심해지고 비겁해지는 것 같다. 이런 게 어 른이 되어간다는 건가 보다.
정매화 : 처음 국어 수업을 할 때 당황했었어요. 기도하고 난 뒤 수업이 시작되고 가끔 재 미난 이야기도 해주시고, 한두 번 하다가 안 하겠지 생각했었는데 매일 수업마다 해서 새 롭기도 했어요. 1년 동안 즐거운 국어 시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수진 : 수엄 전에 기도하고 시작하는 것이 처음에는 솔직히 기독교인이 아니라 왜 하는거 지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1학년이 지나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기도를 함으로써 그 때만큼은 조용해지고 집중력이 높아졌던 것 같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조금이라도 읽어주 시는 책, 기억이 나고 재미있었고, 수업 시간 썰렁한 개그로 가끔 분위기를 썰렁하게 하 시는 선생님, 그 수업도 즐거웠다. 지루하지 않고 즐거웠던 1학년 한 해가 되었던 것 같 습니다. 또 짧았지만 1년 동안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박혜정 : 선생님 사랑해요.
강현진 : 1년 동안 빠짐없이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업 시작 하기 전에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힐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심현아 :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좋았어요. 1년 동안 감사했습니다.
이수정 : 1년 동안 수업 재미있게 한 것 같아요. 수업 내용 이외의 것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1년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000 : 나의 꿈을 목표로 공부를 잘하게 향상되고 싶고 목표를 잃지 않도록 해주시고 우리 가족 화목하게 아프지 않게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1년을 보냈으면 합니다. 또한 제가 흐트러지지 않게 모든 장애물들을 없애주시고 평화롭게 1년 웃을 수 있도록 해 주시고 앞으로도 그랬으면 합니다. 실망하지 않도록... 좋은 대학으로 갈 수 있도록 눈물없이 웃는 모습만... 행복을 지켜주세요. 나쁜 마음 없애주세요.
이유진 : 1년 동안 즐거운 국어 시간이었습니다. 2학기에 접어들어서 조금 흐트러지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철이 없었던 것 같아요. 죄송하구요. 멋있는 인생! 꼭 개척해나가십시오. 즐거웠습니다.
서은영 : 사실 1학기에는 국어 성적이 너무 안 나와서 속상했었는데 2학기에는 그래도 1학기보다 1등급 올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1년 동안 감사했구 항상 건강하세요.
김형조 : 1년 동안 저희를 사랑으로 보살펴주시고 39명을 한 명 한 명 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항상 수업 전에 기도해주셔서 너무 좋았구요. 선생님 때문에 다시 교회에 나가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앞으로 모르는 거 있거나 그럼 질문하러 갈게요.
김서현 : 선생님!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아쉬워요. 항상 수업도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하셔서 국어에 대한 흥미도 잃지 않아 쭈욱 국어 공부 열심히 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수업인 것 같은 국어 발표 있잖아요. 그것도 재미있었어요. 책을 읽지 않아도 내용도 잘 알게 되고 그냥 수업 안하고 그것만 하고 싶어요. 2학년 되어서 만날지 안 만날지는 잘 모르지만 1년 동안 감사해요. 수업 열심히 가르쳐 주셔서요. 전 문과인 만큼 국어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모르는 거 있으면 찾아갈게요. 잘 가르쳐주세요. 자, 그럼 기도할게요. 2학년도 잘 보내게 기도해주세요.
오이슬 : 1년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열심히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태윤 : 학기 초에 했던 소망쓰기(타임캡슐) 오늘 다시 봤는데 제일 인상적이예요. 1년 동안 감사했습니다.
박란희 : 수업 시간 전 기도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그동안 그런 모습은 보아온 적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일을 하시느라 바쁘실텐데 힘내세요. 언제나 이마가 ‘반짝반짝’ 언제나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심정은 : 음... 1년 동안 국어 수업 즐거웠구요. 내년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모의고사도 신경 쓰고 내신관리도 열심히 랄거예요. 내년에도 국어 수업 선생님이 해주셨으면 해요. 히히, 1년 동안 감사합니다.
양윤미 : 1년 동안 수업 재미있어서 좋았어요. 많은 걸 알게 되었고 ‘국어’가 많이 좋아졌어요.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할게요. 선생님도 공부 열심히 하셔서 꼭 좋은 목사님 되셔요. 제가 커서 성공해서 선생님 찾아올게요. 저......기억해주실거죠? 1년 동안 짧은 것 같으면서도 길었던 긴 것 같으면서도 짧았던 그런 날들이었던 것 같아요. 항상 이렇게 좋은 사랑이 가득한 그런 수업 열심히 해주세요. 정말 많이 감사했습니다.
박수진 : 선생님! 고등학교 1학년 들어와서 1년 동안 선생님과 함께 국어 수업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중학교 때보다 국어 성적도 많이 올랐구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2학기 중간고사 끝나구 선생님께서 “수진이, 서술형 잘 봤드라...”해주셨잖아요. 그 말 듣고 2학기 기말고사 더 잘 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비록 점수가 떨어지긴 했지만요. 하여튼 선생님 덕분에 1년 동안 국어 수업 너무 재미있게 잘 했던 것 같아요. 감사드리고요. 그 3학년 오빠한테 편지 전해주신 것도 감사드리구요. 2학년 국어 수업도 선생님과 함께 하고 싶어요. 만약 안 되더라도 기억해주세요. 1년 동안 수고하셨고, 감사드려요.
강지혜 : 한국에 와서 영훈고등학교의 학생이 된 지도 어느덧 반 년이 되었다. 반 친구들의 이름을 외우지 못해서 고생했었는데 이제는 우리반 애들의 얼굴이 너무나도 익숙해졌다. 처음 편입을 하면서 했던 결심들이 많이 퇴색되었다. 그만큼 열정도 많이 사그러든 것 같아서 지금 생각하면 많이 아쉽다. 처음 가졌던 마음으로 끝까지 했다면 나의 모습은 좀더 나은 모습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제 새해이다.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만큼 나도 새롭게 시작할 거다. 새해 계획도 세우고 새로운 목표도 잡아서 최선을 다할거다.
영훈에서 최관하 선생님께 받았던 국어 수업은 색달랐다. 시험 기간에 발표수업을 한다고 투덜거리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쉽게 하지 못할 경험을 한 것 같다. 같은 글을 읽고 적은 나와, 아이들의 감상을 발표하고 들으며 서로의 의견을 나눈 것은 좋은 공부였다. 다른 수업들보다 그 수업이 가장 뜻 깊었다.
선생님! 저 선생님이 2학기 초에 주신 책을 읽었어요. 사실 학교 생활에 치여서 하루, 이틀 미루었었는데 기말고사가 끝난 날 바로읽기 시작해서 그날 끝까지 읽었어요. 다른 것보다 지금 학생인 제가 알아야 하는 이야기라서 굉장히 좋았어요. 보고 많이 반성하고 배운 것 같아요. 요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아져서 힘들었는데 어떤 식으로 꿈을 가져야 하는지 어떻게 그 꿈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어요. 꼭 제 인생을 명품으로 만들게요.
첫댓글 와..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글로 읽는 순간이지만. 잠시나마 저의 마음과.. 머리에 선생님께서 수업하신 영상이 흘러 갑니다.. 저도 읽으면서 영훈 선생님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에 감사하며 기뻐했습니다.. 선생님 먼저 서 계신 자리에서 기독 교사로서 서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길을 걷기 위해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많은 많은 격려가 됩니다... 참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후배 샘들을 보면 신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