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와 옹진군청의 현재모습

[이범문]

어제 비장한 각오로 동인천역사 뒷골목(일명양키시장)에가서 군화와 군복을 사왔다

그리고 오늘아침에 내딴엔 9시에 회의를 하기전에 군수를먼저 만나고자 9시전에

옹진군청에가서 군수면담을 요청하니 이미 8시부터 회의를 소집했단다

9시넘도록 끝나지가않아서 할수없이 비서실장하고 얘기를 진지하게나누었다

연평도에가고자하는데 지난번에 원주민이아니라서 귀가조치당한점,

연평초교운동장에 이미 지어진 간이숙소사용여부,등등

지난번에 갈때 침낭에,라면 부탄가스 김치 등등 잔뜩짊어지고 갔었는데

이번에도 굳이 그렇게 준비를해야하는지등등 방법을논하고자 간것이다.

난나대로 진지하게 얘기를 전했건만 나에게 하는얘기는 먼저 연평도 면사무소직원

얘기와 한자도 틀리지않고 무든 제반여건은 본인스스로 알아서하란다..

남의일도 아니고 분명하게 자기들의 코앞에닥친일이거늘 너무편하게 대하는모습으로보고

과연 이사람들에게 살림살이를 계속하여 맡겨도되는지 의심이 들었다

결코 내가 연평도에가서 편히있자는얘기가 아니다 그럴려면 애당초 갈생각도않했다.

이왕가는거 현지시설및 숙식시설을 사용하자는것이다(죽을때죽더라도)

연평도를 사수하자고 현지에 남아있는 주민들과 조금이라도 힘을 합하자는것이다..

근데 이사람들은 괜히 문제를 만들지말고 그때그때 적당히 이난관만 지나가게하려는것이다

물론 오늘은 배편이 없어 가지도 못한다 문제는 오늘가고 말고가아니라 군수,면장들은 이렇게

편한생각만하고있는데 내가 과연 집안식구들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기꺼이 가야만하는거냐다..

솔직히 갈맛이 뚝떨어진건 사실이다..

내가 뭐가 아쉬어서...

그냥 남은여생 적당히 편하게 살면되는데.

우리강아지 규환이하고 얼마든지 재미있게 살수도있는데..

지금이라도 옹진군수가 나에게 직접 찾아오지는못하더라도 전화라도해야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겠는가?..

[김성규]

우리나라 지방관리들이 한마디로 애기해서 개만도 못하네요,,,참으시고 편하게 삭이면서 그렇거니 하고 사세요,,,울분 가라 앉히시고요,,,,

[이범문]

세상 참으로 어떻게살아가야 좋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이해수]

공무원 들의 안일한 발상히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는지 참으로 한심 스럽습니다

[이범문]

그놈들이 괘씸해서라도..갈맛이 뚝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