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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 산우회 중국 장가계 트레킹
▶기 간 : 2016.7.14.~7.18
▶참가자 : 조성숙(원성희 ), 김영환(박희선), 김창연(김은선), 정경희, 이정희
=8명/그 외 외부인원 5명 [전체 13명 여행]
▶여행사 : 혜초여행사
▶비용 : 혜초여행사 120만원/ 가이더팁 6만원/ 그 외 약간.
[첫째날(7.14.목)]
오전 6시 30분 공항 집결소 집합(다소 지연된 6시 50분 가이드와 미팅시작).
단체비자 명단 받고 함께 여행할 13명 서로 인사.
KE819편 대한항공 비행기로 9시 출발. 드디어 높푸른 항공위. 구름위로 날아 오른다. 맑은 하늘이 우리를 반긴다. 아직은 초.중.고 방학전이라 그런지 비행기 곳곳이 빈자리가 있어 편한 창가 자리로 옮기고 편한 자세로 새로운 여행지의 탐험을 꿈꾸며 비행한다. 드디어 11시 20분(현지 시간 10시 20분-이후의 시간은 중국 현지 시간에 맟춤) 장사공항에 도착하니 혜초여행사 현지 가이더 김광호 씨가 반갑게 맞이한다.
와중에 생긴 에피소드 하나-일행 중 한명이 가방이 바뀌는 사고. 다행히 혜초 명찰을 부착한 타 일행을 눈여겨본 가이더가 뛰어가 쉽게 가방을 바꿔오는 아슬한 순간이 지나가고 대기중인 25인승 시원한 승합차에 오른다.
가이더의 인사와 더불어 장가계 안내 시작이다.
장가계는 장가들이 모여서 형성된 토속마을이었는데 수 만개의 기암괴석과 협곡으로 어우러진 신비한 풍경으로 유명해 지기 시작했단다.
일단 서론만 듣고 금강산도 식후경.
중식으로 서호루(한번에 5,000명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대형식당임)에서 현지식으로 입맛을 돋우고 장가계로 출발한다.
이동 중 “더운도시”라는 뜻의 “熱市 휴게소”에서 고민을 해결하고 길게 뻗은 고속도로를 달려달려 5시간의 이동 끝에 장가계 도착.
발해 한식관(9월이면 이 한식관도 개발의 물결을 타고 사라진다고 함. 부동산 값이 많이 올라 높게 팔림)에서 석식 후 “센토밍고주점(호텔)”에 짐을 풀었다.
잠시 나와 돌아보니 도로와 집들이 모두 번듯하고 과일가게, 슈퍼, 소형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가이더 왈. 장가계 호텔 주변의 상가 및 주택들은 비가 많이 오는 특성상 부식이 잘되 10년 이상 가지 못한다 하니 중국의 밀어붙이기식 통큰 개발의 단면을 보는 듯하다.
2,000년도에 이화 산우회가 다녀왔던 구채구 갈 때와 비교해 보면 엄청난 관광자원의 개발과 관광객유치(자 국민, 타 국민)에 입이 쩍 벌어진다.
대다수가 자전거나, 오토바이로 또는 인력거나 가마타고 이동하던 중국이 이젠 자가용과, 총알 승합 택시들이 재빠르게 움직이며 역동하는 중국의 모습을 보게 된다.
깊어 가는 밤! 김영환 샘방에 모여 아자아자~주거니 받거니~혜초 해체_각자 꿈나라로~~
[둘째날(7.15.금)]
일찍 출발하기로 하여 호텔 조식 후 7시 트레킹 일정을 시작한다.
1982년 중국최초로 국가 삼림공원으로 지정된 장가계 삼림공원은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명승구로서 크게 황석채, 금편계곡, 원가계로 나뉜다.
오늘은 황석채 트레킹!
장가계 풍경구 황석채로 20여분 달린 후 주차장 20여분 도보 이동 후 황석채 입구에 도착.
13명의 선남선녀들이 안산(안전한 산행)을 다짐하며 기념사진 찰칵~!
이제 본격적인 산행 시작이다.
혜초 여행사가 개발한 신코스가 있다니 기대만발~!
뒷산길로 빠지니 와글와글 중국관광객들은 계곡쪽으로 사라지고
계단을 오르고 또오르고.....
비가 조금씩 내리니 우산,비옷등 장비를 갗추고 조심 조심...
안개에 가려 보일 듯 말듯한 비경들이 신비롭다.
호흡은 가빨라지는 와중에 농담도 오가고..
근두운이 수리중이고, 앞으로는 날아다니는 차를 탈 세상이 조만간 오겠지..
백사정.황사채.무해금구....찰칵 찰칵 인증 샷을 날리며 서서히 개는 비와, 사라져가는 구름사이로 붓을 거꾸로 꽂아 놓은 듯, 칼을 거꾸로 박아 놓은 듯 장엄한 봉우리. 끝은 잘린채 하늘을 향하고 있는(그 높이가 평균 130~390m)고봉 괴석들이 우리의 관찰을 즐기며 위용을 뽐내는 듯하다.
예정된 코스들을 걷고 걷고, 찍고,찍고...
구름사이로 보이는 수백개의 규암기둥과 사이사이 새파란 나무들을 보니 막힌 가슴이 탁 트인다.
다섯 손가락 모양을 닮은 오지봉을 끝으로 황석채를 뒤로 하고 처음 도착점인 주차장에서 기다리던 승합차에 올랐다.
중식 후 십리 화랑의 모노레일 탑승을 위해 우링위안 매표소로 향했다.
십리화랑은 약5km에 갈친 협곡구간으로 모노레일을 타고(물론 도보도 되지만) 투어해 볼 수 있다. 구보정한 노인의 옆모습을 닮은 노인봉, 세 자매봉,등등...십리길이 화보를 펼쳐 놓은 듯, 웅장하고 신비스럽다. 20여분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모노레일에 몸을 실었다.
모노레일은 젊은 여성들이 운전하고 탑승관리자들도 모두 여성들이다.
우링위안 입구까지 계곡을 따라 30여분 걷다가 우리 전용 승합차에 몸을 싣고 현지식인 석식장소로 이동하였다.
그런데 안내 지도를 가리키며 내일 코스를 설명하는 가이더 말에 일행 중 2명의 표정이 어둡더니 발목 보호 차원에서 일정과는 조금 다른 쉬운 코스로 움직이기로 했다. 운전기사와 함께 가서 중간에서 만나기로 합의하고 보니 추가 비용 발생, 1인당 한화 4만원을 기사 수고비로 주기로 했다.
맛난 석식 후 (향을 많이 뺀 음식들인지라 현지식,한식이 구분 안갈 정도로 모두 맛있다.
살빼러 왔다는 한명은 미리 포기하고 체력은 국력~! 함께 맛난 식사에 동참한다), 호텔에 도착한 우리는(호텔은 3일 동안 “센토 밍고호텔”이다) 호텔내 지하에 있는 발맛사지에 피곤한 몸을 맡겼다.(전신 맛사지 신청시 추가금 1만원) 다리의 뭉쳐있던 알들이 다 빠지고 전신의 뭉친 근육을 이완 시켜놓으니 내일의 트레킹이 사뭇 기대된다.
빼놓을 수 없는 친목의 시간.오늘밤은 조성숙샘 방에서 “위하여~!”...하루 일정을 마무리 한다.
[셋째날(7.17.토)]
늦으면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된다고 하여 이른 시간 7시에 호텔조식후
승합차에 올라 양가계 트레킹길에 올랐다.
날씨 맑음. 구름 한점 없는 청명한 하늘이 오늘도 순조로울 듯 출발길에 오른다.
◾A팀(2명 제한 11명)승합차에 오른 후 우링위안 매표소입구를 경과 2분후 하차하여
금편계곡초입까지 셔틀버스로 이동 장랑묘를 지나 30여분을 평지길을 걷다가 오르막 시작점인 사도구 풍경구로 오르기 시작했다. 오지에 온 듯 일행 12명의 거친 숨소리가 깊은 숲과 우린 하나가 된 듯 했다 . 이끼길도 조심조심 오르고 또 오른다.
소천문을 통과하여 용호풍운을 지나 공중 조랑길9왕복600m)에 이르러서야 한숨돌렸다.
트레킹중 갑자기 나타난 한 마리의 야생원숭이! 깜놀~!이다. 우리들 배낭속에 있는 음식을 탐한 듯 매우 공격조로 우릴 대했고 우린 최대한 밀착하며 안전을 꾀했다.
인솔하던 가이더까지 간담이 서늘했다하니 뜻밖의 불청객이 이제 생각하니 또 하나의 추억으로 남는다.
일보 등천을 통과하여 하룡공원에서 헤어졌던 B팀 2명을 조우하고 우린 다음 일정을 향해 양가계 주차장으로가는 셔틀버스에 몸을 실었다.
◾B팀(2명)코스
일찍 내린 A팀 보다 10여분을 더 달리고 다시 환승 20여분을 버스에 몸을 실은 후 원가계 풍경구 입구에서 하차.산 봉우리에 수직을 세워 놓은 백룡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3분여의 수직 이동 후 숫자 32에서 내려 또 한번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 기사님과 우리 2명은 이제는 조금은 순탄할 여정을 향해 한발씩 내 딛는다.
천자산을 향해 1시간여 길의 계단과 평지를 오르내리니 기암 괴봉들이 멋진 향연을 펼친다.
기사님의 설명을 듣기는 어렵지만(한국어를 모르므로) 친절히 포토 존 위치에서는 사진도 찍어주고 안내해준다.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천자산은 봉우리가 곧게 뻗어 하늘을 향한 듯,땅을 향한 듯,꽃을 안은 듯(선녀 헌화),형제인 듯... 봉우리들이 따로 인 듯, 하나인 듯 조화롭고 경이롭다.
1시간여 걸었을까 두 개의 거대한 규암 사이에 길이 20m의 높이솟은 바위가 교각처럼 놓여 있는 천하 제 1교에 사람들이 인산인해, 발 딛을 틈이 없다.
붉은 소원을 적은 띠가 만발이고 연인들의 사랑열쇠가 줄마다 가득이거 열쇠에 글씨 새기는 소리가 허공을 가른다.
천하 제일교를 지나 병풍처럼 드리워진 비봉들을 바라보며 꿈의 길을 걷는 듯 사뿐 사뿐 A팀 동료들을 만날 생각으로 약속 장소(하룡공원)로 걸음을 재촉한다.
그곳에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인데 A팀은 1시 반 되어서야 도착예정. 미리 도착한 우리는 (10시 반 도착)KFC매장에서 커피(18위엔),아이스크림(5위엔)...등을 사먹으며 매장내의 가족,연인 단위로 온듯한 중국인 관광객들을 바라보며 무료함을 달랜 후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자국민들은 공원 주변 대나무 숲근처 토속 식당등으로 들어가고 있었고, 주차장에서는 버스와 택시들이 경적음을 울리며 빠르게 관광객을 운송하고 있었다.
드디어 1반 반 즈음 기다리던 우리 일행(A팀)을 만나니 그쪽 팀도 별천지 다녀온 듯 다녀온 여정을 소개하기 바쁘다.(적막한 숲속에서 온갖 기암고봉들과 야생원숭이 이야기까지...)힐링하고 왔다는 무용담에 우리도 덩달아 신나했다.
이제 13인 모두 만났으니 택시(7인승-일명 총알택시)2대를 추가요금으로 내고(200위엔씩) 고고~!! 장가계 최고의 풍경들(천하 제일교,미혼대등)을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간다.
천자산에서 부채를 여러개(개당 1000원) 사서 고국의 친지들에게 나누어주려고 배낭 깊숙이 넣고 나니, 케이블카가 하산길을 돕는다.
다음 이동지는 보봉호(유람선 탑승)관광~!
옥으로 만든 보봉호 비석앞에서 멋진 포즈를 날리고 20여분간 도보 후 우리 팀만 탄 유람선 관광이 시작되었다.
보봉호는 풍경구 동쪽에 있는 길이 2.5km의 인공호수 인데 호수 주위의 기암 괴봉이 수면위로 비치는 모습이 수려하다
6시간 이상을 걷기만 하다 시원한 호수를 가르며 절경을 보는 재미가 금쪽같은 휴식을 안긴다.
중간 중간 맞은편 호수가에선 청아한 목소리의 토가족 소녀가 나와 민요 한 소절 부르니 박수가 터져 나오고...(박수 안치면 할머니가 나온다는 가이더 말에 더욱 힘껏..짝짝..)
땀에 젖은 옷을 순풍에 말리고 한번 더 돌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하루를 마무리 하는 귀가길에 오른다.
석식 후 호텔에 도착(오후 6시반., 자유 시간으로 맛사지 받을 사람, 산책조등 각자 휴식을 갖고 일정을 마무리 했다
[넷째날(7.17,일)]
5시 알람 /6시 호텔 조식/ 짐을 챙겨 7시 천문산 등정에 맘이 바쁘다.
조금만 늦어도 대기시간이 한없이 길어진다하여 김광호 가이더는 부지런히 우리를 인솔하여 출발한다.
호텔에서 승합차로 30여분을 달리니 천문산 입구도착, 벌써 표사려는 사람, 입장하려는 사람 아우성이다.
우리팀이 누구던가!가이더가 표사는 틈에 표 없이 입장표 받는 입구까지 재빨리 줄을 선 덕분에 천문산 투어 버스에 빨리 탑승할수 있었다.
정확히 25명을 실은 셔틀버스기사는 안전벨트를 매란 말과 동시에 구불구불한 통천대도를 마구마구 달린다.구불구불 아찔한 낭떠러지길에 있는 힘껏 손잡이를 잡고..
천문산 천문동에 이르니 오늘 오후에 있을 자전거 레이싱준비로 중국 관계자들이 분주하다.
산위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12번 정도 갈아타는 긴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도착하니 이른 아침 안개가 아직은 시야를 가리는데 차라리 너무 어지러워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천문산풍경을 안심하여 바라볼 수 있었다.
바위 옆으로 만들어 놓은 유리로 된 길(유리 잔도)와 귀곡잔도를 1시간여 걸으며 천문산 거의 정상까지 다다른 우리는 구름위에서 온 천하를 다 얻은 듯 호연지기를 품고 기분좋게 케이블카 탑승지로 향했다. 7,455m의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를 40여분간 타고 내려오는데 시내 한복판, 주택위를 관통하여 내려오는 바람에 시내로 쉽게 한가운데로 하산했다.
이제 천문산을 끝으로 예정된 트레킹 및 장가계 관광은 막을 내리고, 내일 서울로 출발하기위해 우린 장사공항 근처인 장사로 5시간여정의 귀로길에 올랐다.
장사의 성통 국제 호텔에서 1박 후 느긋하게 오전 9시 우린 장사공항으로 출발 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밟았다. (물론 참깨,흑임자,기념품 등등 가족선물을 챙기고...)
중국 대륙의 정기를 힘차게 느끼고 무사히 귀국하니 다녀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