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시장을 찾아서

<table id=cafe_editor_main_table_color bgColor=''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 width=100%><tr><td id=cafe_editor_main_table class=text>중고 시장을 찾아서 80년대엔 사당동 주변에 중고가구 가게가 즐비하게 늘어져 있었다. 신품도 물론 갖추고 있었지만.. 책장에 고무노(일반 의자 등 필수 가구 소품들) 등 여느 집에 가더라도 필요한 가구류에다 중고로 나오는 이색적인 가구들도 비치 된 만물 가구점들 이었지. 포터를 끌고 다니면서 중고를 보고 사 가 달라는 전화를 받으면 쏜살같이 달려가 흥정을 하고 쓰레기 처리 해 주듯이 해서 싸게 구입해 온다. 그런 가구들은 재생을 위해 같이 일하는 식구끼리 손발을 맞춰서 닦고 조이고 칠하고 하여 신품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반짝반짝하게 한다. 그래놓고서는 어찌 이게 신품이지 중고품이라 하겠나 물론 손이 갔으니 야물고 멋있게 하였으니 그럴 만도 하지. 이렇게 하여 수입은 인건비에 알파가 붙어 때로는 신품보다 더 값나가게 만들 경우도 있다. 시중에는 귀한 제품이니 그럴 수밖에 없었지마는.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도 마찬가지이다. 조금만 신경 써서 닦고 손질하고 먼지 털면 몇 년은 더 사용할 수 있는 것을 3~4년 사용하다 버리고 새것으로 교체를 하면서 자랑을 한다. 신품이 성능이 어떠하고 패션도 좋고 어떤 기능이 추가되어 훨 편리하다는 둥 그러면서 구전광고 비슷하게 한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이다. 엔진 등 부품에 관심을 가지고 자주 손보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그저 껍데기 광내는 일에만 집중하고 먼지 묻을까 걱정하는 알맹이 없는 생활을 한다. 핵심으로 들어가서 가구라면 관리를 잘 하고 살 때는 생각을 좀 해서 구입하여 시간이 흘러 세월이 가도 사용하는 손때 묻은 정이 배어야 하고, 가전제품이라면 먼지 제거에 집중 관리하고 이완된 부분은 분기별로 또는 정기적으로 관리하면 좋으며 자동차의 경우에는 엔진부분에 집중적으로 청결유지하고 정기적으로 관리하여 수명이 길도록 조이도 기름칠하면 좋을 것인 즉 통상적인 개념으로 몇 년을 사용하면 바꾸어야 한다는 식의 통상 관념은 이제 사라져야 할 것이다. 중고시장에선 쓰다가 버린 제품을 다시 재구성하여 기존 사용한 수명보다도 더 많이 사용한다는 점에 유의를 할 필요가 있다. 정작으로 엔지니어는 마르고 닳도록 사용하다가 버릴 때는 정말 제 삼자가 사용할 수 없을 경우에만 부품용으로나 또는 재활용으로 사용가능하다. 최근에는 경제사정이 여의치 않아 수선하는 가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근검절약과 선진국 수준으로 변해간다는 징후를 나타내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2005년 5월 10일. </tr></td></t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