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데까지 가시렵니까
모닝스 김
버스를 타고 서오능을 넘어 원당으로 들어서면
좌로는 화정이요 우로는 구일산 길목을 접어든다.
멀리 금촌 파주로 가는 길은 끝없이 이어지는데
고양,파주 지역은 생각보다 넓은 지역으로 느껴진다.
내 보금자리가 있는 그 곳
창밖에 무수히 많은 간판들
내 눈엔 미용실 간판만 스처간다.
후곡마을을 지나치면
남자컷트 4,000 원 그리고
임 아무게 미장 그럴뜻한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어제 오늘 내일도 그곳을 지나 치면
웬지 측은한 마음이 나를 슬프게 한다.
미용인 들이여 !
내가 무슨 말 하리요
이제는 우리 생각을 또 생각을 하자
오늘은 논리 정연한 한 풀이 안하리이다.
내일은 목에 피를 토하며 설전 하리이다.
버스는 보금자리를 지나치는데
내릴 생각은 없고
어데까지 가시렵니까
2003/10/9/샛별
첫댓글 드뎌 모닝스 김 님 살력이 나타나는 듯 합니다, 건안하십시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