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해 최악의 황사로 전국이 지저분한 모래바람으로 뒤덮은 오늘 거리의 모습은 정말로
가관 그자체였죠..ㅠ 난 살면서 이런 최악의 황사를 맞기는 처음인거 같아요...
아무튼 그 넓은땅에 나무하나 안심는 중국넘들 때메....우리가 이렇게 고생합니다......ㅠ
오늘 오랜만에 본 친구녀석하고 종로한복판에서 같이" 크래쉬"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흠.. 이름은 정말로 많이 들어본듯한 제목에 이 영화는 종로 그 많은 영화관중에서...
"S시네마" 한곳에만 상영을 하는 최악의 상영조건을 갖춘 영화였어요...
명색히 2006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명작인데...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상영관이 없을줄...
암튼 크래쉬라는 영화는 인종차별이라는 아주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서로 전혀 상관없는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얽히고 ?霞淺? 연결되다 다른 스토리로 넘어가고 다시 다른 이야기로 전개되는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영화였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내용이 이어지는 알수 없는 영화에서
아주 강렬하고 찡한 그리고 냉철한 메시지를 그속에
숨겨놓고 있었다는걸 영화를 보면서 깨닫게 되었죠...
주류백인들은 흑인들을 모멸하고 경멸하고 재수없는 검둥이라고 모욕감을 던져주고, 흑인들은
그런 백인들을 향해 항상 총을 겨누며 자신들을 모욕감에서 방어를 하면서 백인들을 향해, 그에대한 응징으로 범죄와 살인과 폭력을 일쌈게 되고 또 백인들은 다시 그러한 흑인들을 향해 총뿌리를 겨누게 되는, 그러한 인종차별의 싸이클이 돌고도는 미국의 심한 인종주의를 이렇게 단적으로
표현한 영화는
별로 접해보질 못했던거 같아요.
영화속에 장면중
LAPD 소속 심한 인종차별주의자 백인경찰(맥 딜런)이 흑인남자(테렌스하워드)와흑인여자(탠디뉴튼)를
탄 차를 세워
검문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그들에게 특히 흑인여자(탠디뉴튼)에게 성적인 모욕감을 안겨주고
흑인여자(텐디뉴튼)는 그 모욕감에 그 백인경찰에 대해 분노를 나타내게 되고 ....
하지만 그러한 인종차별속에서도 서로에게 다시 손을 내밀게 되고
자신에게 심한 모욕감을 던져준 백인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자기 자신을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주고 그에게 환한미소를 던져주는것을 볼때
심한 인종갈등과 편견속에서 다시 구원과 기적을 서로에게 가져다 주게 되고...
피부색과 생김새가 다르더라도 같은 인간이고 같은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같은 인류공동체라는
것을 이 영화를 통해 깊게 깊게 깊이... 새길수가 있었어요..
마지막 장면에서 한국인을 비하하는 듯한 한국어 남발은 정말로 기분이 더러웠지만..
이 서로 다른 캐릭터가 펼치는 얽고 얽히는 이야기들속에서 인종갈등속에 펼쳐지는 휴먼스토리를
읽어낼수 있는 정말로 실험적인.. 하지만 계몽적이고 강한 메시지를 표출하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사실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을 하지 않았으면 우리나라에서 개봉이 안될수도 있었던
영화였지만
06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으로 들어오게된 영화라 그 감동이 더 큰거 같아요..
영화에 정통한 제 친구녀석의 말로는
이 영화가 미국 영화평론 싸이트 imbd .com 역대 명작영화 순위에 85위에 랭크되있는
평점 10점만점에 8.5점을 받은 영화라고 해요.. @@
이 영화로 인해
현재 미국이나 여러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인종차별에 대한 큰 경종으로 받아들였음 하는
생각을 가집니다..
크래쉬 엔딩곡 Stereophonics ~ Maybe Tomor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