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사람들의 한결같은 희망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오래 살지 못하고 죽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죽음을 슬퍼합니다. 사람들이 오래 살지 못하고 죽는 이유는 세월이 가면 사람도 늙어(노화)가기 때문이지요. 그 중 만성 퇴행성 질환도 노화의 한 현상입니다.
의학연구 목표의 하나는 늙지 않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왜 사람은 늙는 가를 알아야 합니다. 의학에서는 지난 30-40년 동안 사람은 왜 늙는가? 하는 것에 대해 연구를 집중했으며 이제 노화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러나 노화를 일어나지 않게 하는 방법은 찾아내지는 못했지만 노화를 천천히 일어나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알아냈답니다.
▣ 노화와 관련된 가설 의학의 발전으로 노화의 여러 가지 기전을 알아냈으나 아직 가설 수준에 있습니다. 노화의 가설들 중 몇 가지 중요한 것만을 소개합니다.
첫째, 예정설(豫定說, programmed theory) 하나님께서 세월이 가면 사람을 늙도록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해 넣듯 이미 태어날 때부터 노화가 일어나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초기의 사람들은 이러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즉 늙어 죽는 것은 하늘의 뜻 또는 운명이라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이 설은 모든 동물은 각각 종 특유의 수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맞는 점도 많이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빨리 노화하고 어떤 사람들은 천천히 노화하는 지에 대한 설명은 해내지 못합니다.
둘째는, 돌연변이설(突然變異說, somatic mutation hypothesis) 돌연변이설은 유전인자가 주위에 있는 방사선, 자외선, 우주에서 오는 각종 알파, 베타, 감마선 등에 의하여 또는 자연적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키면 세포의 기능이 상실되어 노화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 설은 비교적 최근에 나온 설이며 맞는 부분도 많이 있으나 전체를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셋째는, 마모설(磨耗說, tear and wear, disposable soma theory) 현재 가장 유력한 가설로 인식되고 있으며 여기에 근거해 노화방지 방법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쓰면 마모되는데 사람의 세포, 조직 그리고 기관도 마찬가지이며 이러한 마모가 곧 ‘노화현상’이라는 것입니다.
▣ 오래된 물건처럼 사람 몸이 마르고 닳는 이유 첫째, 인체 세포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입니다. 에너지는 우리가 숨을 쉬어 공급하는 산소를 이용하여 음식을 통해 얻은 포도당을 통해서 얻습니다. 이러한 정상적인 신진대사과정에서 완전히 소각되지 않은 산소가 아무 것과도 결합하지 않은 불완전한 상태로 나오는데 이 것을 ‘유해산소 또는 활성화 산소(oxygen free radicals)’라고 합니다.
이 유해산소는 불안전하기 때문에 나오는 즉시 주위의 핵산, 단백질, 지방 등과 결합하여 산화현상을 일으켜 그 기능을 상실 시키는데 이러한 현상으로 ‘노화’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포를 많이 사용하여 부담을 주거나 세포가 많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하면 유해산소가 많이 생산되어 노화가 그 만큼 빨리 온다는 것입니다.
둘째, 사용되고 남아도는 포도당이 주위의 단백질과 결합하여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당뇨병환자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셋째, 신경 호르몬 설입니다. 나이가 든 사람에게서는 성장 호르몬, 성 호르몬 등 각종호르몬이 부족합니다. 이는 젊은 사람에게서 이러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을 떼어내면 사람은 더 빨리 늙는다는 것에서 착안한 것입니다.
실제로 늙은 사람에게 이러한 호르몬을 주사하면 젊음을 다시 찾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폐경기 여성의 호르몬 대체요법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호르몬이 부족한 것은 노화의 원인이라고 하기보다는 노화의 한 현상으로 나타난다고 보아야 합니다.
|
첫댓글 늙는건 싫은건데....우리가 크면 클수록 우리의 부모님은 오히러 갓난 아이가 되듯.....우리도 나이 먹으면 그러겠죠? 어찌 보면 좋지만...어찌 보면 너무 슬퍼요......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