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욱순, 6언더파 66타로 2위와 3타차 단독 선두 나서 - 강욱순, 4년만에 우승컵 거머쥘 수 있을지 - 전상우, 우창완, 벤자민 버지, 3언더파 69타 공동 2위에 - 신용진, 강성훈, 각각 공동 5위와 공동 9위에 이름 올려 - 김경태, 공동 27위에, 전년도 상금왕 강경남은 공동 84위로 부진
통산 16승의 강욱순이 4년만에 우승 타이틀에 도전한다.
제주시 제피로스골프클럽 씨, 마운틴코스(파 72, 6,438미터)에서 열린 토마토저축은행오픈(총상금 3억원) 첫날 경기에서 강욱순(41, 삼성전자)은 버디 7개에 보기를 1개로 막으며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 전상우(23, 우리골프), 우창완(캐나다), 벤자민 버지(호주, 동아회원권)를 3타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SBS 코리안 투어 개막적으로 열린 이번 대회 1라운드는 강욱순이 전성기와 같은 플레이로 단독 선두로 나선 반면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상위권 선수들이 부진함을 보인 하루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강욱순은 12번홀(파4)에서 어프로치샷을 버디로 성공시킨 것을 시작으로 16번홀에서 1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낚는 등 오늘만 6타를 줄여 스코어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서 2003년 미 PGA 투어 진출에 실패한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그는 2003년 부경오픈 우승 이후 4년만에 우승의 가능성을 밝혔다. 이에 반해 강욱순의 독주에 제동을 나선 선수는 전년도 상금랭킹 2위 신용진과 지난해 개막전의 우승자 강성훈(20, 신한은행). 신용진은 오늘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김승혁(21, 테일러메이드)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고 제주 출신의 강성훈은 이인우(35, 투어스테이지)와 함께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이들의 선전에 비해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관왕 김경태(21)와 지난해 상금왕 강경남(24, 삼화저축은행)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김경태는 버디를 2개 낚은 반면 보기를 3개나 범해 1오버파 73타로 홍순상(25, SK텔레콤) 등과 함께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 등극에 도전했던 강경남은 1번홀(파5)과 16번홀(파5)에서 각각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등 오늘만 6타를 잃어 공동 84위로 예선탈락의 위기를 맞았다.
내일 벌어질 대회 2라운드는 강욱순을 비롯한 신용진과 강성훈의 선두권 유지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상금왕 강경남이 오늘의 부진을 씻고 순위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기대가 모아진다. 오늘 오후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선수들의 성적이 부진했듯이 제주 특유의 강한 바람이 성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기종료 후 그는 “16번홀에서 1번홀까지 연속 4개의 버디를 낚는 등 오늘만 6타를 줄였다.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것은 미 PGA 투어에 도전하기 전인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인 듯하다. 뉴질랜드에서의 동계훈련과 함께 이번 대회가 열리기 전 아시안투어 볼보차이나오픈과 BMW오픈에 출전하며 샷감을 가다듬은 것이 도움이 되었다. 대회코스가 바람이 많이 불었던 상황이었기에 오늘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큰 보탬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토마토저축은행오픈 프로암이 열렸던 어제가 생일이었다. 마지막 홀이었던 8번홀(파3)에서 구사한 티샷이 홀 3미터 앞 지점에 바운드된 후 바로 홀컵에 들어가 홀인원을 기록했다. 아마도 오늘을 비롯하여 이번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을 미리 암시한 듯하다. 2004년 미국무대 진출에 실패한 후 제대로 된 스코어를 작성하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옛날의 감을 찾았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오늘의 감을 이어가 2007년 SBS 코리안투어 개막전의 우승컵을 안도록 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밖에 지난해 상금랭킹 3위 강지만(31, 토마토저축은행)은 박노석(40, 대화제약)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퍼트의 귀재’ 최상호(52, 캬스코)는 아들과 함께 투어무대에 출전한 최광수(47, 동아제약) 등과 함께 공동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마토저축은행오픈 2라운드 경기는 SBS를 통해 오후 2시 10분부터 4시까지, SBS 골프채널을 통해서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중계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