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5월28일 맑음 드디어 프랑스길과 합쳐지는 멜리데 뽈보(문어)의 고장으로 가는 날이다 아침 안개속의 조용한 시골길을 걷는다 완만한 구릉지대와 포장도로가 섞인길을 지나는데 호세가 우리를 추월해 간다 호세는 오늘 멜리데 보다 더 간다고한다 그동안 정이들었는데 작별의 포옹하고 기념사진과 이메일을 주고 헤어졌다 한동안 우리는 말이 없었다 언덕을 내려와 멀리 시내가 보이고 우린 익숙한 멜리데 시내에 접어들었다 이번으로 이도시는 4번째 지나간다 시내 성당옆에서 장이 열렸다 체리가 싸길래 샀는데 2kg 큰상자 인데 산티아고 까지 가면서 먹었다 숙소는 팬숀 san anton 이다 같은 이름의 알베르게와 혼동이 되어 짐 찾으러 갔다가 우리가 예약한곳이 옆집이라고 알려준다 체크인하고 짐이 안와 기다렸는데 잠시후 방으로 짐을 갖다준다 뒷 마당에는 수영장도 있고 조그만 카페도 운영하는 조용하고 깨끗한 숙소이다 저녁으로 유명한 뽈보집으로 갔다 손님이 너무 많아 3분정도 기다렸다가 먹었는데 예전 맛은 아닌것같다 이제 이틀만 걸으면 산티아고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