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 것 같은 고통 여성 질환의 대명사 방광염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여성질환이라고 이름 붙여진 질병들에 유난히 예민해지게 된다. 허나 신경만 예민해질 뿐 산부인과 문턱도 밟아보지 못한 결혼 안한 처녀의 마음은 답답할 뿐이다. 방광염은 가장 대표적인 여성질환 중 하나라는데 왜 생기는지 조차 모르니 무식이 죄라는 말이 맞는것 같다.
방광염이란?
방광염은 정확히 어떤 질병일까? 방광염은 방광질환 가운데 가장 많으며 특히 여성에게 만하디. 약제, 결석, 이물질, 종양이 원인인 경우도 있으나 세균감염이 주여 원인이다. 정상적으로 소변과 방광에는 균이 존재하면 안 되지만 어떠한 이유로 세균이 소변이나 방광에 진입하게 되면 방광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방광이 자극을 받아서ㅗ 여러 가지 방광염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여성 방광염의 80%는 장내세균(방광과 달리 사람의 장에는 정상적으로 균이 존재하는데 이를 장내세균이라고 한다)인 대장균(E-coli)에 의해 생기며 이외에도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 기생충 등도 방광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클라미디아, 마이코플라스마와 같은 세균은 주로 성적 접촉에 의해 질염과 방광염을 동시에 일으키기도 하며 이런 경우에는 배우자도 함께 치료해야 한다. 종양이나 결석과 같은 이물질도 방광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드물게 방사선치료 후 자가 면역성으로도 방광염이 생길 수 있다.
방광염의 종류
급성방광염
결혼초기에 무리한 부부관계 등으로 요도가 과도하게 자극되고 또한 장내의 대장균이 질을 거쳐 요도로 상행성 감염을 일으켜 발생한다. 증세는 소변이 자주 마려우며 통증이 일어나고 소변을 참을 수 없고 소변을 보기위해 잠을 자주 깬다. 허리나 하복부가 아프고 엉덩이 윗부분에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혈뇨나 농뇨가 보일 수 있다. 주로 세균감염으로 인한 경우가 많으므로 항생제 치료로 치료가 잘 되지만 근본적으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재발이 잦아져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다.
만성방광염
주로 여성에게 나타나며 1년에 3회 이상 발생되는 것을 말하는데 만성방광염은 잘 치료되지 않거나 치료를 해도 재발을 잘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원인은 신우신염, 당뇨병, 여성호르몬의 감소, 알레르기, 식생활 습관 등 다양하다. 증상도 다양하지만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세균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급성방광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비세균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소변을 자주 봐도 시원치 않으며 잔뇨감이 남고 하복통, 배뇨통, 골반통이나 성교통이 나타날 수 있다.
결핵성방광염
폐나 신장의 결핵균이 방광에도 전이되어 방광염을 일으키게 된다. 하루 종일 나오는 소변을 받아서 검사하면 결핵균을 검출할 수 있으며 장기간의 치료를 원하며 치려 후에도 결핵 흔적이 남을 수 있다.
가피성 방광염
방광의 내벽 특히 염증이나 궤양의 부위에 Calcium Salts가 침착되는 방광염이다. 소변에서 결석이나 작은 모래가 섞여 나오기도 하며 출혈을 보일 수 있다.
간질성 방광염
대개 중년의 여성에게 나타나는데 소변 검사상 염증 소견은 별로 없고 방광 내벽에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방광의 기능을 잃고 밤낮없이 1시간에도 10여회의 소변을 보거나 소변을 참지못하고 하루종일 통증으로 고통을 받는 심각한 질환이다. 경과가 길고 동통과 궤양을 가진 방광염으로 폐경기 때 많이 오기 때문에 호르몬의 불균형이 원인으로 생각된다.
방광염의 증상
1. 소변이 자주 마렵다(빈뇨)
2. 소변이 급하다(요급)
3. 밤에 소변이 자주 마렵다(야간빈뇨)
4. 소변볼 때 아래가 찌릿찌릿하고 아프다(배뇨시 요도작열감)
5.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다(후중감)
6. 소변색깔이 탁하고 냄새가 난다(혼탁뇨)
7. 아랫배가 아프다(치골상부통증)
6. 소변 나오는 부위나 회음부 또는 아래가 아프다(하부요통(
다음의 증상들도 방광염과 동반될 수 있는 증상이다.
1. 소변이 급해서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온다(요실금)
2.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온다(혈뇨)
3. 냉의 양이 증가하고 탁하다(질염)
흔히들 방광염은 감염질환이기 때문에 감기처럼 열이 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방광염은 신장염 등과 같은 상부 요로질환이 아니라 하부요로질환에 속하며 특징적으로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만약에 허리가 아프거나 옆구리 통증이 있고 오심, 구토, 고열 등이 동반되면 방광염이 신장까지 파급된 신우신염을 의심해야 하고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Tip. 과민성방광증후군은 방광염이 아니다.
과민성방광증후군이라 방광 감각 신경이 너무 예민해져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방광근육이 수축, 요의를 느끼고 소변을 자주 보는 현상을 말한다. 방광염이 있을 때에도 소변빈삭 등이 나타나지만 과민성 방광은 방광염과는 다르다. 방광염은 주로 세균감염에 의한 염증으로 빈뇨와 절박뇨 등 증세는 비슷하나 배뇨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둘의 구분이 애매한 경우 소염제 복용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과민성방광을 의심할 수 있다.
과민성방광증후군은 우리나라 40대 이상, 성인 남녀의 약 30%이상이 가지고 있을 만큼 흔하다. 2002년 비뇨기과학회 등에서 국내 20~40대 여성 3372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47.8%가 과민성방광의 증세를 보였다. 이는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의 소비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 된다. 카페인이 든 커피, 알코올 음료, 감귤류, 주스, 토마토주스, 탄산음료, 꿀 등이 그런 음식이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과도한 스트레스가 잦고 긴장상태에서 오랫동안 앉아서 업무를 보는 컴퓨터 작업이 늘어난 탓도 있다.
방광은 원래 300~400cc정도가 차야 뇨의를 느끼는 것이 정상인데 과민성방광증후군은 소변이 조금밖에 차지 않았는데도 긴장, 초조, 불안 등으로 교감신경이 방광을 과다하게 자극해서 뇨의를 느끼게 되어 소변을 자주보게 된다. 그래서 자주 가면서 소변을 조금씩 밖에 보지 않는 것이 과민성방광의 일반적인 증상이다. 그런데 소변을 자주 보면서도 소변량이 많은 경우가 있다. 이것은 한의학적으로 볼때 신장의 기능이 더 많이 약해진 경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