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서너번 정도 수영을 하는데도 수영복은 세달 정도면 수명을 다해 변색되거나 재질이 늘어나 새로 구입해야 하므로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경기용과 훈련용을 따로 마련하게 된다. 대개 훈련용은 경기용보다 저항을 좀 많이 받는 편이고 모양이 좀 투박하긴 하지만, 재질이 더 강인한 편이라 경기용보다는 훨씬 오랜기간 사용할 수 있기는 하다.
과연 어떻게 세척하고 관리하는 것이 수영복의 수명을 늘릴 수 있슬까?
A. 수영복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
태양의 광선: 태양의 UV광선이 수영복 원단에 함유된 합성고무의 일종인 네오프론 성분을 변하게 하여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면 네오프론 성분이 뻣뻣해지고 심한 경우 고무성분이 탄력성을 잃게되어 갈라지거나 끊어져 제역할을 못하게 한다.
소독약: 실내 풀장에서는 염소 성분이 있는 소독약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것이 원단을 손상하고 표백작용을 하게 되므로 변색의 주 원인이 된다. 특히 면소재가 있는 원단은 쉽게 변색된다.
염분: 바다수영을 하고 나면 수분이 증발하게 되고 수영복에는 염분이 마른 상태로 남게 된다. 이 성분이 수영복의 나이론 라이닝에 들러 붙어 탄력성을 잃게하고 때로는 피부에 이상을 가져오기도 한다.
오일이나 선블럭: 피부를 골고루 태우기 위한 오일이나 태양으로 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기 위해 바르는 선블럭의 유성물질은 원단을 변색시키고 고무성분의 탄력성을 잃게한다. 오일을 바를 때에는 수영복에 닿지 않게 바르고, 닿았슬 때는 미지근한 물로 딱아낸다.
열: 수영복을 더운 물에 세탁하거나, 세탁한 수영복을 비닐봉지에 넣는 경우, 또 뜨거운 차 트렁크에 넣어두면 수영복의 열을 가두는 것이 되어 변색의 원인이 된다.
마찰: 강한 마찰은 원단을 손상시킨다. 미끄럼을 탄다거나 세탁을 위해 세탁기나 건조기를 사용하면 마찰에 의해 원단이 손상된다. 특해 실외 수영에서 모래가 들어간 상태에서 비벼 빨때 원단의 손상이 일어난다.
B. 수영복 세척 및 관리법
깨끗한 물로 수영복 내외의 소금기나 이물질을 제거하고 2분 이상 물에 담가 둔다.
미지근한 물에 수영복 전용 세척세제나 일반 중성세제(일반 손세척용 비누나 일반 샴프)를 풀어 수영복 내외를 빨아준다. 라이닝 부분은 부드러운 솔로 문지르고 수영복 표면은 스펀지로 가볍게 문질러 준 후 깨끗한 물로 여러번 헹군다.
세척후 물기를 뺄때 세탁기나 짤순이 같은 건조기를 사용하거나 강하게 짜면 모양이 변하고 원단의 손상이 있으므로 타올로 두드리거나 가볍게 짜서 물기를 없앤다.
세척을 마친 수영복은 마른 타올로 싸서 가져오고 비닐봉지에 담는다거나 뜨거운 차 트렁크에 넣지 말도록 한다.
열을 가하는 드라이어나 건조기에서 말리지 말고 그늘에서 말린다.
여성수영복은 브라 컵의 변형에 유의하여 컵부분에 패드나 부드러운 종이로 컵모양이 찌그러지지 않게 한다.
C. 약식 세척 및 관리법:
풀장에서 나오면 대충 헹구고 대야의 깨끗한 물에 최소 2분간 담아 놓는다.
수영복을 대야에서 꺼내어 발 아래 놓고
샤워시 샴프와 비누질을 할때 수영복을 발로 밟으면서 세탁하면 흘러내리는 샴프나 비누로 딲는 효과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