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인민일보」가 최고의 소설로 선정한 작품이다. 잘나지도 않고 선량하지도 않은 허삼관이라는 한 가난한 노동자가 삶을 위해 아홉차례나 피를 파는 사연이 주된 줄거리이다.
지은이 소개
최용만(崔容晩) - 1967년생. 1990년 한림대학교 중국학과 졸업. 노동자 문화예술운동연합 음악분과에서 활동. 현재 북경대학교 중문과 대학원에서 당대문학(當代文學)전공으로 석사과정 재학중.
위화(余華) - 1960년 중국 항저우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마련해준 도서대출증을 이용해 매일 책을 읽으며 소년 시절을 보낸 그가 소설가로 나선 것은 1983년, 단편소설 「첫번째 기숙사(第一宿舍)」를 발표하면서부터다. 이후 「18세에 집을 나가 먼길을 가다(十八歲出門遠行)」「세상사는 연기와 같다(世事如烟)」등의 단편과 장편 「가랑비 속의 외침(在細雨中呼喊)」을 내놓으며 '중국 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로 부상했다. 그러던 그가 두 번째 장편소설 '세기말 의식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살아간다는 것」은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독일에서 출판되어 문학 독자들에게 호평받았으며, 장예모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1994년 칸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인생」의 원작이기도 하다. 그는 지금 아내와 아들과 함께 북경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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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책방에 들렀다가 제목이 특이해서 첫장을 넘기게 되었지요..
제목부터가 범상치 않았죠. 내용도 범상치 않습니다.
책 제목 그대로 ‘허삼관이 피를 파는 이야기’라고 말하는 게 좋겠네요.
살기위해 피를 판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가족을 먹여살리려고. 무지하게 어둡고 칙칙할 것 같지만 작가의 위트 있는 말솜씨와 다소 황당한 이야기들로 책은 참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또 많이 울게 만들기도 하고.. 아버지가 생각나게 하는 책이에요.
저는 이책을 사가지고 와서 기숙사에서 잠이 안올때 보려고 했다가 그만 밤을 새고 말았답니다...
그정도로 저를 푹빠지게 한 책이예요...
참!! 영화 <인생>의 원작이라고 하니깐 모두들 한번 읽어보세요...
절대 후회는 없을 겁니다...
첫댓글 은주의 좋은 책 권유가 참으로 가치롭구려^=^